제주 탁구 중흥 일등 공신
녹색테이블에서 환상적인 묘기를 선보이는 탁구 꿈나무들을 조련하는 지도자 양재성(43.오라교) 신민성씨(29.제주관광산업고).
경기도 부천시소재 오정초등학교에서 스승과 제자이자 오정교와 시온고 동문 선후배사이였던 두 사람의 인연은 제주에서 지도자로 재회, 제주 주니어들을 한국 탁구의 희망으로 이끌어주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초등학교때 탁구 라켓을 들었던 양씨는 선수생활을 하다 군제대후 모교인 오정교에서 지도자로 발을 들여놓은후 1984년 당시 3학년이던 신씨를 키우기 시작했다.
신씨는 시온고 재학시절에는 전국대회에서 세차례 우승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양씨는 1992년 가방하나만 들고 제주로 건너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양씨는 도남교 남학생들을 가르쳤고 김정훈(상무)을 한국탁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성장시키는데 한몫했다.
김정훈은 올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및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예선 파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고도 '신화의 땅'을 밟지 못하는 설움을 겪었지만 다음 올림픽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양씨는 제주제일중과 제주대학교 탁구팀 재창단에도 도움을 주었다.
양씨는 이어 지난 1998년부터 오라교에 몸담아 꿈나무 육성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양씨는 당시 한학년 남학생수가 8명에 불과, 이중 4명을 1개 교실에 마련된 탁구대 2개에서 선수로 단련시키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2000년 교보생명컵대회을 시작으로 잇따라 전국을 제패하는 쾌거를 일구는 훌륭한 조연이 되었다.
양씨는 오라교와 학부모, 동문 등으로 구성된 후원회, 교육청의 도움으로 탁구 발전의 싹을 틔웠고 2년전에는 교내에 체육관까지 들어서는 등 나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전했다.
일본과도 인연도 간직한 양씨는 제주도탁구협회의 도움으로 성산배 동일본 탁구대회 꿈나무 교류가 이어지는데 기여하기도했다.
양씨는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선수권대회 한국 꿈나무 대표들을 이끌고 대회에 나가기도했다.
신씨는 2001년말 코치가 없던 여중부 조천중을 시작으로 2002년부터 제주관광산업고를 탁구 명문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신씨는 지난해 대통령기 대회 여고부 첫 우승의 감격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제42회 회장기 전국 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 단체전 우승과 개인복식과 개인단식 등 3관왕을 빛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신씨가 키워낸 제주 여자탁구의 기대주 박성혜는 대한항공에 입단하고 박진선과 여진아는 안산시청, 김나리는 한국체대 진학이 확정돼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두 지도자는 "인내가 힘들지만 선수들을 믿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꿈나무 육성을 통해 제주 탁구의 전통이 계속 이어질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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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탁구 중흥 일등 공신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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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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