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카트 어드밴스(Mario Kart Advance)는 닌텐도의 3번째 인기 레이싱 시리즈지만 닌텐도 64용 게임인 마리오 카트 64의 후속작이라기보다는 오리지널 슈퍼마리오 게임의 리메이크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왜냐하면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는 슈퍼 패미콤의 그것과 그래픽, 사운드, 게임플레이에서 거의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마리오 카트 게임(혹은 그와 유사한 시리즈)을 해 본 게이머라면 전작과 동일한 스타일의 플레이와 게임플레이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새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에 익숙해 질 것이다.
게임의 중심 모드는 싱글플레이 모드인 마리오 GP 모드로 예전에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했던 명소 예를 들면 바우저의 성, 부 호수, 피치 서킷 그리고 샤이 가이 비치 같은 다양한 곳에서 펼쳐진다. 또한 다양한 난이도로 4종의 컵이 등장하며, 16개의 트랙이 등장하는데 이런 특징은 마리오 카트나 마리오 카트 64와 동일하다. 또한 만일 앞의 4종의 시리즈 레이스를 모두 승리하게 된다면 추가 레이스에서 숨겨진 컵이 등장하게 된다.
게임에는 마리오 세계의 유명 캐릭터인 요시, 피치, 토드, 마리오, 루이지, 브라우저, 와리오, 또는 동키콩이 등장하며 게이머는 여기에서 총 3체급으로 나뉘어진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레이싱에 참가하게 된다.
우선 라이트급에는 요시, 피치, 토드가 등장하는데 빠른 가속이 가능하지만 최고 스피드가 낮으며 다른 레이서에 의해 퉁겨 나갈 가능성이 높다. 바우저와 동키콩 같은 덩치가 큰 캐릭터는 당연히 속도는 느리며 풀밭이나 모래밭 같은 곳을 달리는 경우 스피드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덩치를 이용해 다른 레이서를 쉽게 밀어 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루이지와 마리오는 그중 위의 두 집단 가운데 균형이 잘 잡힌 캐릭터들이다.
이런 특징들은 실제 게임에서도 잘 반영되며 쉽게 그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마리오 카트와 마리오 카트 64의 팬들에게 트리거 버튼은 익숙해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일단 몇 바퀴 경주를 하고 나면 예전의 감각을 찾을 수 있다.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의 모든 트랙들은 상당히 짧다. 거의 모든 트랙 대부분이 일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각 트랙마다 특징적인 장애물과 적이 등장해서 게이머에게 방해를 하는 임무를 충실히 해낸다. 다른 7명의 레이서들과 서로 겨루어야 하는 레이싱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그린 터틀 쉘, 부스트 머쉬룸 그리고 악명 높은 호밍 터틀 쉘 같은 아이템을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
이 무기들은 슈퍼 마리오 게임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정확한 슛 기술로 그린 쉘을 근처 레이서에게 명중시킬 수 있고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든 간에 공격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일정한 어느 정도의 명중률을 보장해 준다. 터틀 쉘의 경우 대부분 트랙을 날아다니며 바나나 껍질의 경우 운 나쁜 레이서가 그것을 밟을 때까지 일정한 시간 남아 있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뛰어난 레이서라도 이런 운 나쁜 경우를 당할 수 있으므로 경주는 항상 즐겁고 긴장된다. 이전 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에는 각각 50cc, 100cc, 150cc의 3단계 난이도가 등장해 일단 한 번 게임을 마스터 한 뒤라도 다시 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준다.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의 싱글플레이는 재미있고 훌륭하지만 멀티플레이 경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는 최고 한 트랙에 4명까지 경기를 벌이거나 2명의 게이머가 마리오 GP 캠페인에서 다른 컴퓨터 캐릭터들과 경주를 벌일 수도 있다. 또한 아레나에서 최후까지 살아남는 전투 모드도 있어 가장 많은 풍선을 가지고 남아있는 레이서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는 싱글 팩 지원이므로 다른 3개의 GBA와 연결하고 그 중 하나만 팩이 있으면 된다. 멀티플레이 옵션은 약간 단순하고 4개의 트랙만 등장하지만 이 모드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의 가치를 높여 줄 수 있다.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의 그래픽과 사운드는 16비트 게임기 슈퍼 패미콤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통 닌텐도 게임 같이 칼라 파렛이 사용돼 밝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트랙은 세밀한 배경과 다양한 전방 스프라이트가 등장해서 트릭 자체의 회전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게다가 밝은 칼라 덕분에 최상의 밝기를 유지해 준다. 사운드 효과는 슈퍼 패미콤과 비슷하며 여기에 각 캐릭터의 목소리가 추가됐다.
결론적으로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게임이다.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거나 혹은 초보 게이머라도 GBA 게이머라면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는 반드시 즐겨봐야 할 게임이다.
첫댓글 닌64로는 별로던디 20분이면 클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