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우. 이영도 시조문학상 본상 수상
수상자 : 이달균 시인
수상일시 : 2019년10월 25일 금요일 4시30분
장소 : 청도군 청소년 수련관 다목적홀
수상작 :
연화열도(蓮花列島) 지나며 / 이달균
남으로 달려오던 소백은 허기져
욕지도 인근에서 그예 드러누웠다
열도의 지치고 지친 등뼈가 외롭다
벗이여 옹이 맺힌 노래를 어쩔거나
찢겨우는 바람의 생채기를 어쩔거나
자욱한 해무 속에서 그만 줄을 놓아라
부질없는 약속과 이름을 지우고
바다에 곤두박힌 유성처럼 아득히
욕망의 수첩에 적힌 별자리도 지워라
봄 간다 섬섬옥수, 썰물도 쓸려간다
절창의 가락 속에 꽃 진다 하염없이
심해에 닿을 수 없는 저 일몰의 낙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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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본상 수상 - 이달균 시인
오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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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
19.10.08 17:1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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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작품, 잘 읽었습니다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