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곱창이 심하게 땅기더란 말이지요.
친구한테 전화를 하니 자기네 집 근처라고 무지끈 콜 이라고 하더군요.
우리집 에서는 좀 멀긴 하지만
내가 받을것도 있고 하니 멀어도 이집으로 가보잔 말이지요.^^
주방언니야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써빙 보는 언니야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딸랑~ 주인장 혼자서 다하고 있더라는~
간이랑 처녑이 나와줬네요.
간이 시력을 회복 하는데에는 최고랍니다.
그래서 그런가? 안경을 낑간 제 친구는 참! 잘 먹더군요.^^
열무로 담근 물김치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듯 하더니다
시원하고 개운하고 까끔한 맛이 나더군요.
선지가 된장국에 퐁당~
다들 맛있다고 잘 먹어주더군요.
어지니 입맛에는 조금더 얼큰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3:1로 1이였던 어지니만 얼큰하면 좋겠다고 했으니 제 입맛이 후진거죠? ^^;;
곱창집에서 반찬이 꽤 많이 나왔죠?
이집 반찬들이 다 맛있더군요.
시골맛이 물씬 나더군요.
제 친구랑 동생은 반찬이 맛있다고
곱창을 먹기도 전에 밥 부터 찾더군요 ㅎㅎㅎ
요고~ 요고~!! 어지니가 무진장 좋아라 하는 녀석인데
너무 짰단 말이지요 ㅠㅠ
어지니가 중간 중간 짜다고 궁시렁 거렸더니
다음부터는 짜지 않게 한다고 하더군요(내가 너무 궁시렁 거렸나? ^^;;)
일단 곱창 2인분 부터 주문을 했지요.
곱창 중간 중간에 마늘이 낑가 있더군요.
이놈이 익는 내내 속으로
곱창아 제발 질기지만 말아다오...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ㅎㅎㅎ
이친구들 어디서 본건 있어가꼬
사장님께 불쑈를 해달라고 징징 거리더군요.
히힛~ 어지니 역시 불쑈 뭐 요딴거 무진장 좋아라 합니다 ^^*
불쑈를 하면 곱창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제거 해준다고 하더군요.
냐하~!
불장난 하지 말라고 곱창이 방해 작전을 피우더군요.
여기서 나는 커다란 목소리는 누굴까요??
물어보나마나 뻔한 답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알아 맞춰 보시란 말이지요 ㅋㅋㅋ
고놈 참 먹음직 스럽게 익어가고 있군요.
노릇~ 하게 익어가고 있는 곱창 앞에서
침 쥘~ 쥘~ 흘리고 있는 우리가 안쓰러웠던지
사장님께서 요따구로 귀한 애기뽀를 주셨네요.
삶아져서 나온 애기뽀라
앞 뒤로 살짝 데펴주기만 하면 되지요.
친구가 애기뽀 하나 집어서 요딴 포즈를 취해 주네요.
아유~ 귀여운 쫘식~!
올~~
곱창 주변에 계란은 뭐래뉘?
음...곱창을 다 먹고 나서 볶음밥을 먹을때
함께 비벼 먹을 계란 이라고 하더군요.
배가 무진장 고팠던 우리는 볶음밥은 생각지도 않고
계란을 호딱~! 먹어 치웠다는 ㅋㅋㅋ
곱창을 굽는데 정성이 은근히 많이 들어 가는군요.
그놈의 곱을 지켜주기 위해서 말이죠!
사장님이 정성스레 잘 구워주신 탓인가?
곱들이 그대로 살아 있더군요.
곱들도 곱이지만
곱창이 많이 질기지가 않아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곱창 2인분을 호딱~ 해치우고 막창 2인분을 주문했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염통을 먹으면서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아웅~ 사장님 땡큐~~^^*
막창 소스는 요따구로 나오더군요.
소스맛이 새콤~ 하더이다.
어지니 입맛에는 아주 좋은데
제 친구는 시큼 하다고 궁시렁 거리더군요 ㅎㅎㅎ
곱창을 먹고 막창을 주문하면 요딴 와인도 한잔씩 주신다네요.
곱창을 먹은후 입가심을 하고 막창 맛을 보기 위해 그렇다는군요.
원래는 레드와인을 주신다는데
다 떨어져서 화이트 와인을 주셨다는군요.
막창구이를 돌판으로 구울수도 있고
직화로 구워 주기도 한다는데
우리는 직화로 주문을 했지요.
아웅~
직화는 불이 너무 약해서 원...
다음부터는 돌판으로 먹을꺼라는~
주방에서 어느정도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더 익혀서 먹어주면 된다는~
어지니 입맛에 맞는 시큼한 소스에 콕~! 찍어서도 먹어보고
깻잎 절임에도 싸서 먹어보고...
웁쓰~! 깻잎 절임은 너무 짜네요...^^;;
이집 곱창! 많이 질기지 않고 맛있다.
우리집이랑 가까웠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
첫댓글 겁나 먹음직 스럽게 잘 소개 해주셧네요...사진도 전문가 ^^
좋은시간 보내셨군아~~파무침이랑 시골반찬 그리고 마늘만 땡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