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의 대상이다. 뭘 먹고 마시는지 드레스룸은 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화장실 비누는 어느 브랜드제품인지 심지어 남자들은 1등석 스튜어디스는
얼마나 더 예쁜지도 궁금해 한다. &&&***&&& < 항공사에 물어 보니
“ 좀 더 숙련된 승무원을 배치할 뿐 미모는 고려하지 않는다” 고 했다. >
조 부사장이 탔던 A380 기종의 경우 총 407석 중 퍼스트클래스는 12석
<* 큰 비행기의 비지니스석은 50석 정도 *> 으로 전체 좌석의 약 3% 다.
퍼스트클래스는 서비스 못지않게 어떤 사람이 타는지도 관심사다.
‘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
16년간 국제선 퍼스트클래스를 담당한 일본의 스튜어디스가 쓴 책이다.
국제선 1등석을 ‘성공한 사람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공간’으로 정의하고
공통적인 특징을 정리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 독서광이다
하나같이 책을 들고 있다.
유행하는 베스트셀러는 읽지 않는다.
대부분 전기 또는 역사서다.
▽습관적으로 메모한다
이코노미석에서는 입국서류 작성시 여기저기서 펜을 빌린다.1등석에선
펜을 달라는 사람이 없다. 메모하는 습관 때문에 항상 펜을 지니고 있다.
▽의사 표시가 정확하다
승무원이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하고 되묻는 경우가 없는 곳이 1등석이다.
그만큼 요구 사항을 명료하게 전달할 줄 안다.
특히 흥미롭게 읽은 대목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몸에 밴 작은 배려의 습관이었다.
탑승후 겉옷을 벗어 승무원에게 줄 때 받아서 옷걸이에 걸기 쉽도록
방향을 바꾸어 건네 준다는 것이다. 승무원의 잘못을 지적할 때도
‘ 할 말이 있다 ’ 고 예고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상대방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는 소통의 기술도 있었다.
저자가 주목한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은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들의 힘을 모아 더 큰 일을 도모한 창업자들’ 이었다.
항공사오너의 딸이라해도 비행기에 탑승한 후에는 한 명의 승객일 뿐이다.
1 등석은 돈만 많으면 누구나 탈 수 있지만
格을 갖춘 ‘ 1 등 승객 ’ 은 아무나 되는 건 아니다.
아래 명언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
口禍之門舌斬身刀
입은 재앙이 드나드는 문이고,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
- 퍼 온 글 -
**&** 지난 번 미서부 - 하와이 여행 중에 뜻하지 않게도
비지니스석<30석>을 타보는 행운이 있었는데 그때 느낀 점이 많았다.
정말 커튼 하나 사이로 이코노미석과는 판이하게 대접이 달랐다.
돈 값에 따라 우대받는 작은 공간이었고 인품이나 나이, 직업과 지위,
외모에 관계없이 오로지 항공료에 따라 완전히 다른 대접을 받고 있었다.
먼저 식사시엔 깨끗한 시트를 깔고, 다양한 메뉴판을 제시해 정중하게
개별로 주문을 받는다. 고급 레스토랑 같은 양식과 한식, 고품질의 간식
그리고 각종 음료수, 전복죽, 아이스와인까지 대접해 주고 무엇보다도
좀 더 편안한 실내화, 따뜻한 담요, 그리고 누워서 잘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안락의자가 긴 여행의 피로를 풀게 해 주어 아주 만족감을 갖게 해 주었다.
또, 입국시 공항에서 수하물품을 찾을 때엔 비지니스라는 빨간 띠지가
부착돼 다른 수하물품보다 우대되는 혜택으로 더 빨리 찾을 수 있어 좋았다.
비지니스석도 이런데 퍼스트석이야 ...... ?!
여객기야말로 지극히 ‘ 자본주의적 공간 ’ 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그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엄연한 자본주의적 현실이었다.
이코노미석보다 몇 갑절의 항공료를 지불한 정당한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 여객기처럼 친절하고 그렇게 성대하게 대접하는 나라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이코노미석도 아주 훌륭하다. 어떤 나라는 물도 승객이
돈을 주고 사 먹는 여객기도 있었다. 우리는 우리 나라 여객기의 그러한
서비스의 훌륭한 장점을 인식하고 온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세워 우리 나라
여객기를 찾는 국내승객은 물론 외국승객들이 많이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다만,돈이면 다 된다는 의식에서 벗어나 '격을 갖춘 1등 승객' 이
되도록 인격수양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온 국민이 실천해야 한다.
조 * * 대한항공 부사장 !
그녀가 누린 사회적 지위와 명예만큼 도덕덕 의무를 다 했더라면
얼마나 보기 좋았을까?! 군림하는 자세, 돈과 권력만 있으면 다 된다는
의식에서 벗어나 "노블리스 오블리쥬(Noblesse Oblige)" 라는
말의 의미를 의식하고 인내하며 실천에 옮기는 인격수양이 되었더라면......!!
첫댓글 우리나라 속담에 " 벼는 익을수록 고개가 숙여진다 " 는 말이 있듯 " Noblesse Oblige " 라는 말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돈과 권력만 있으면 다 된다는 잘못된 의식이 팽배해 군림하는 세태풍조가 되어 우리들 가슴을 안타깝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