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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팔봉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紫霞 申京秀
처음 글쓴날 : 2019. 7. 9
깨금산 어름에서 본 팔봉산과 홍천강
우측 끝이 1봉이고 제일 높은 정상이 2봉이며 좌측 인수봉 닮은 멋있는 제일 낮은 암봉이 8봉이다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용두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영진지도 : 102, 78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한강정맥이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신당고개에서 비슬고개로 가면서 통골고개(390) 가기전 약0.2km 전방 강원도 홍천군 남면,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단월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410m 지점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다가 홍천군 서면, 남
면, 양평군 단월면의 삼면지점(450, 1.2)에서 도경계를 떠나 홍천군 서면과 남면의 경계를 따라 494번지방도로 백양치(410, 0.3/1.5)-△490.8봉(1.1/2.6)-방골고개(470, 0.1/2.7)-梅峰山(△650.6, 2.1/4.8)에서 경계능선은 쇠뿔봉으로 가는 [한강팔봉]쇠뿔단맥을 떨구고 서면내로 들어가 북서진으로 흐르며 621봉(0.6/5.4)-대명비발디파크(594, 1.2/6.6)-521봉(1.2/7.8)-9번군도 비발디파크고개(터널위, 비발디파크 골프장, 390, 0.6/8.4)-570봉(0.8/9.2)-斗陵산(△594.8, 0.8/10)에서 북서방향으로 種子산(△580.7, 여맥)을 떨구고 대체적으로 북진하며 528봉(0.8/10.8)-발화실고개 임도(370, 0.7/11.5)-424봉(0.8/12.3)-십자안부(350, 0.3/12.6)-오리골고개 임도(270, 1/13.6)-깨금산(△326.4, 0.7/14.3)-170안부(0.9/15.2)-八峰산(328.2. 0.8/16)-8봉(180, 0.6/16.6)을 지나 홍천강변(70, 0.2/16.8)에서 끝나는 약16.8km 산줄기거나 홍천강변 매표소 팔봉산교(70, 0.5/16.5)에서 끝나는 약16.5km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두릉산은 대명콘도비발디 골프장과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같은 등산로가 조성이 되어있는 군부대내의 매봉산을 제외하면 제일 높은 산이기도 하지만 그 산줄기 끝자락 홍천강변에 솟아있는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봉산이 비록 높이는 낮지만 산림청 선정 100대명산중 61번째를 마크하며 팔봉산유원지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 인지도가 제일 높다고 판단되어 그 이름을 차용하여 한강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한강]팔봉단맥이라고 이름을 짓고 한강은 그 산줄기의 족보를 나타내는 설명문의 성격이므로 산줄기 이름을 말할때는 그냥 팔봉단맥이라고 부르면 될 것이다
[한강]팔봉단맥지도
진행경로
494번지방도로 백양치-삼면봉-팔봉단맥 분기봉-삼면봉-494번지방도로 백양치-△490.8봉-방골고개-△매봉산 [한강팔봉]쇠뿔단맥 분기봉-621봉-비발디파크봉-521봉-비발디CC입구 9번군도 비발디파크터널-두릉산자연휴양림입구-가스리-△두릉산-소노펠리체 갈림길-발화실고개임도-424봉-십자안부-오리골고개임도-△깨금산-170안부-190안부-230안부-팔봉산-1봉-팔봉교 매표소-팔봉산국민관광지
등로상태
분기점부터 비빌디파크터널까지는 c급 d급길이 혼재하다가 두릉산 전까지는 비발디골프장으로 길이 없고 두릉산부터는 B급길이 424봉 지나서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길 흔적이거나 E급길이었다가 C급길로 바뀌고 팔봉산구간은 암릉길로 상당히 위험한 곳도 있음
독도 등 주의사항
528봉에서 비발디파크터널 내려가는 지점, 424봉에서 내려간 십자안부에서 오리골고개 임도 내려가는 길, 170m 안부 내려가는 지점과 팔봉산 내림길 바윗길 주의 요함
언제 : 2019. 7. 7(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분기점에서 매봉산까지는 한강팔봉소뿔단맥답사시에 이미 지나간 구간이기 때문에 원칙은 오두치에서 매봉산으로 올라 이어가기로 했는데 그 오두치 올라가는 일대가 군부대내로 편입이 되어 통행불가라 할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494번지방도로 백양치부터 다시 매봉산으로 올라 산줄기 끝에서 팔봉산국민관광지까지
梅峰山(△650.6) : 홍천군 서면, 남면
대명비발디파크봉(594) : 홍천군 서면
斗陵산(△594.8) : 홍천군 서면
깨금산(△326.4) : 홍천군 서면
八峰산(328.2) : 홍천군 서면
구간거리 : 18.6km 접근거리 : 1.5km 단맥거리 : 16.5km 하산거리 : 0.6km
구간시간 14:0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10:15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2:35
마눌은 부산에서 친구들과 약속이 있고
오늘은 나홀로 4시에 일어나 쌀국수 물부어 먹고 4시40분 집을 나와
첫버스를 타고 전철을 갈아타고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15분 홍천가는 완행버스를 탔다
양평 용문 이후 광탄 단월 용두 양덕원 각면단위는 다서고 홍천으로 간다
광탄에 이르니 강건너 강가에는 벌써 수많은 텐트들이 인산인해라
여름은 여름이고 휴가철이 벌써 왔는가 참 세월 한번 빠르다
금년도 벌써 아무것도 한 것 없는데 반이 지나가버렸다
허무 허망 뭐 가슴속 깊이 그런 단어들로 도배를 하며 짠한 기분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양덕원에서 내려 바로 옆 택시차부에서 택시를 기다렸다 들어오는 택시를 타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홍천군 남면 화전리 방골 삼거리 지나 오도치를 가자고 했더니
거기는 군부대가 화전리삼거리부터 아예 높은 철대문을 달아놓고 도로를 폐쇄해 버렸다
매봉산사격장 확대를 한것이다 어마어마하게 너른 우리산하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화전리 그 일대 전부 군부대가 들어섰고
기사님 말씀이 어떤이는 그 정보를 미리알고 쓸데없는 땅들을 사들여 보상금 받아내 떼부자가 되었단다
판사람만 호구되었다 나같은 사람인 모양이다 안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달리 방법이 없어 접근방법을 바꾸어 백양치로 올라가자고 했다
기사님 말씀이 매봉산을 가려면 거기서 능선을 타고 가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단다
가끔 사람들이 그리로 다닌다며 사격이 없을때는 아무말 않는다고 하여 일단은 안심을 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왔는데 지금은 백양치터널이 생긴뒤로 차량통행이 없어
막걸리 한잔 마시던 너른 고갯마루 긴이휴게소는 폐쇄가 되었고 먼지만 쌓여간다
백양치 정상석과 통신시설만 그 옛날 그대로 덩그랗게 서있어 을씨년스런 분위기다
그 옛날의 영화는 간데 없고 쓸쓸함만 묻어난다
가야할 산줄기는 뺑뺑둘러 절개지 벼랑이라 오를 수가 없으니
우측으로 잠깐 가면
높은낙석방지용 철책 끝나는 곳에
군부대서 만든 안내판이 있다 이곳은 박격포 사격장이니 들어오지말라는 내용이다
옛날에는 그런 안내판이 없이 사격훈련이 없으면 즉 일요일은 그대로 지나갔는데
이곳은 세월이 갈수록 이상해졌다
풀 무성한 곳을 들어가면 D급 좋은 등산로가 나온다 군인들 훈련능선인 것이다
암튼 걸릴때 걸리더라도 가야만 하니 일단은 올라간다
430
494번지방도로 백양치 : 8:20
나무에 부착된 출입금지 패넌트가 촘촘히 계속되니 이게 불안해서 갈수가 있나
언제 어디서 손들어 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바로 여기서 걸리면 뭐라고 할까 하는 변명거리를 자꾸 생각하며 가게 된다
내가 생각해도 웃기는 일이지만 그 옛날에는 없던 이런 것들이 왜 이제와서 생겼는지 이해가 안된다
가시님 말씀은 도대체 뭐냐 이리로 가는 것은 괜찮다고 했는데 에고 머리통 깨진다
감시원 없는 2층 산불감시초소 : 8:30
"419복구 76. 8건설부" 삼각점이 있는 490.8봉 : 8:50 8:55출발(5분 휴식)
개활능선이 시작되면서 우측 저멀리 보이는 군부대 방송에 엄청 신경쓰면서
되도록이면 걸리지 않게 좌측으로 비켜서 갈수 있으면 최대한 비켜서
육안으로 볼수 있는 각도를 피해서 간다고 무진 애를 쓴다 이게 무슨 팔자고^^
개활능선 : 9:00
오록스 지도에 좌측에서 올라온 임도가 거의 매봉산까지 갔다가 군부대내로 들어가는데
그런 길 흔적도 없으니 애시당초 기대를 하지 마시라
왕사길이 가끔 나와 줄줄 미끄러지며 조심하며 진행해
드디어 "용두23 1988재설" 귀하신 2등삼각점이 있는 뾰족한 매봉산 정상으로 올라섰다
조망이 좋아 사방으로 휘둘러 보는 아름다운 우리산하 가슴이 설렌다
좌측으로 가야할 비발디파크 건축물이 산정상을 차지하고 볼썽 사나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도로변으로 있을 대명비발디파크 건물들이 보인다
직진으로는 덩치 큰 소뿔산 쌍봉이 그 옛날 최수만 친구와 같이한 추억이 떠오른다
좌뒤로 한강정맥 산줄기가 하늘에 떠 중후한 모습으로 천사봉 용문산 군부대와
엄청난 덩치의 봉미산과 봉미단맥산줄기가 장락산으로 이어지는 황홀한 모습을 숨가쁘게 즐긴다
당겨본 좌측 용문산 중간 천사봉 맨 우측 어마어마한 덩치의 봉미산
650.6
△매봉산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개활지가 끝나고 숲속이라 이제는 군부대가 끝났으려니 하면서
적당한 곳에 시그널로 내가 왔다간 흔적을 하다가 보니 지금까지 보아온 패넌트가 계속 되는 것이 아닌가
장장 대명비발디 건물까지 계속된다 그 바람에 붙여놓은 시그널 제거하려 빽까지 했다가 왔다
하여간 숲속으로 내려가면 폐벙커가 나오고 E급길이 나온다
진행할수록 길은 점점 좋아지고 D급길이 되었다가 잠깐씩 C급길이 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D급길이 이어진다
BB선도 계속 같이 가면서 능선을 알려주고 있다
가끔은 미역줄나무+싸리나무들이 귀찮지만 가시가 아니라 갈만하고
폭염이라더니 션한 바람까지 불어주어 쾌적한 산길이 이어진다
짙은 초록빛세상 한줄기 햇빛이 틈을 비집고 들어오면
이방인에서 현지인이 되어 내가 주인것 같은 착각 속에서 진행을 한다
왜 카뮤의 이방인이 생각나는 것일까?
도면상621봉 오록스지도상650.8봉 좌측 사면길도 있지만
정상으로 오르면 Y자길이 있고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면 팔봉리 중실마을 가는 여맥능선길이다
단맥능선은 좌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간다
621봉 : 10:40 10:45출발(5분 휴식)
내려가다 Y자길이 나오고
우측 굵은 밧줄잡고 내려간다
아무 필요도 없는 밧줄이 왜 있을까 누가 무슨 용도로 설치를 했을까 궁금하다
10:55
하여간 아무 필요도 없는 밧줄이 계속 자주 나오신다
흙주머니참호도 자주 나오고 길은 좋은 D급으로 바뀐다
등고선상530m 안부에서 능선으로 오르면 스키월드로 올라가는 길이고
능선을 이어가는 길은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진다
등고선상530안부 : 11:15
사람들 떠드는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며 좌측 사면길로 시나브로 오르다가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질 못하고 급경사를 치고 오르게 되니
아예 처음부터 단맥 본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훨 편했을 것 같다
옹벽이 나오고
약간은 망가진 목책난간줄 데크길로 오르면 옹벽위 울타리가 나오고
그 안은 대명비발디파크 유원지라 스키로프와 곤돌라가 수시로 사람들을 태우고 올라다니고 있고
대명비발디파크 안내지도가 있고
각종 위락시설과 음식점 카페들이 있다
하여간 어디선가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을 놓친 것은 맞는 것 같다
일단 도면상594봉 정상은 비발디파크 곤돌라 정상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본의 아니게 울타리를 넘어서 들어가 구경좀 하고 능선을 가늠하며 가는데
이번에는 양떼목장이라는 울타리를 만나고 표를 끊어오라고 입장을 거부당했다
곤돌라 밑에 스키리프트 옆 매표소에서
양떼목장 들어가는 표를 7000원이나 주고 사니
따라오는 것이 엄청 많다 오늘 중으로 다른 시설을 이용할 경우 할인권이다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티켓들이다
스윙그네타는 모습
스윙 타는 표
곤돌라
도면상594봉 비발디파크 곤돌라 스키리프트 정상 : 11:30 11:45출발(15분 휴식)
나야 백양치부터 소뿔산으로 진행했으니 할말은 없지만
소뿔단맥을 답사하시려는 후답자 분들은
이곳으로 곤돌라를 타고 올라와서 분기봉인 매봉산으로 가서 소뿔산으로 진행하시는 것이
훨 편하고 군부대 눈치도 조금 덜보면서 단시간 안에 분기봉을 갈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그 표를 내고 들어가면
건초가 담긴 바케스 하나를 주는데
양들에게 먹이로 주고 나중에 반납하고 나가야한단다
나는 능선을 따라 내려갈 것이므로
그 또한 필요가 없는 물건이라 받지않고 들어갔다
작은 양들이라 애들하고는 금방 친해져서
건초를 먹이는 애들 웃는 소리에 잠시 웃음을 짓다가
우측으로 덩치 큰 두릉산을 보고
퍼뜩 나는 그게 아니잖아^^
얼마안가 양떼목장 끝 나무 울타리를 타고 넘어
키작은 솔 때문에 고생좀 하고 능선에 이르면 D급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어디선가 비발디파크를 경유하지 않고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놓친 것이 분명하다
낮은 둔덕 우측 사면으로 나가 서쪽으로 내려간다 : 11:55
등고선상490m 안부 : 12:00 12:05출발(5분 휴식)
도면상521봉 : 12:10
우측으로 빙돌아 북서방향으로 내려간다
우측이 절벽인 능선이 나오고 그 아래로는 골프장이며 비발디파크가 눈 안에 들어온다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골프장 전기울타리를 따라 내려가는 형국이 되었다
계곡 비스무리한 산사면을 그 울타리를 따라 내려가면
좌측 아래로 포장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도로와 나란히 우측으로 골프장 경계로 전기울타리는 계속된다
드디어 전기울타리와 도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내려가니
바로 골프장 내부도로 끝이며 수많은 골퍼들이 삐까번쩍한 차에 산더미같은 골프도구들을 싣고와
골프장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물건들을 내리느라 정신들이 없다
미친척 하며 도로따라 올라가려는데 그 와중에도
그곳은 골프장이니 더 이상 길이 없다며 막아선다
그래서 9번군도로 내려가려고 골프장을 건물 뒤를 기웃거렸더니 길이 없단다
빽을 해서 도로따라 내려가란다
410
비발디파크 골프장 : 12:30 12:35출발(5분 휴식)
반대로 도로따라 내려가니
초소가 있는 잘만든 골프장입구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가면
비발디파크터널 꽃길이 나오고
각종 안내판에
비발디피크터널 안으로 인도가 개설되어있다
9번군도 비발디파크터널 : 12:40
터널을 나가 풀무성한 도로가 인도를 따라 내려가며 좌측으로 붙을 곳을 찾았으나
결국은 찾지 못하고
우측으로는 그 대명비발디파크 대형 주차장과 엄청나게 큰 관리건물이 있고
수많은 위락시설과 스키리프트와 곤돌라가 수시로 오르내리고 있는
드너른 산사면을 능선까지 깍아내린 흉측한 모습을 보며
이곳에 동서울터미널과 홍천에서 수시로 오고가는 버스편까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재미가 있을까^^
좌측으로 첫빌딩이 나타나고 아마도 대명콘도인 것 같다
그 빌딩 밑으로 들어가는 즉 주차장출구를 따라 내려가면
차단봉이 박힌 도로가 나오고
포장인도와 너른목책목조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입구에
두릉산등산로 안내판과 두릉산자연휴양림 안내판이 있고
두릉산구간 등산로
가끔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310
두릉산 등산로 입구 : 12:50 12:55출발(5분 휴식)
훌라후프가로등이 계속되고
작은 전구로 만든 하얀사슴도 몇마리 보고
팔각정을 지나
좌측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막아놓았는데
잠궈놓지는 않아 열고 올라갈 수 있다
바로 그리로 오르는 것이 두릉산 올라가는 지름길이라 망서리다가
이왕 올라온길 어차피 제대로 된 능선도 아니고
제대로 자연휴양림을 구경하고 두릉산으로 올라가도 정답이 없는 곳이 아니더냐
보도블록 깔린 도로를 따라 우측 사면길로 잠깐 가면
그네와 평상 엄청나게 큰 팔각정이 있어 올라가보면 등산로안내판과
이정목이 있다 두릉산 정상1.3km이며 맨발산책로라고 한다
팔각정 : 13:05 13:10출발(5분 휴식)
이런저런 아주 작은 전구들로 만든 발들이 드리워진 도로를 따르는데
이곳은 밤에 와야 제대로 된 아름다움을 볼수 있는 곳인 모양이다
무슨 우체통 같은 기둥 뒤로 도로변 대명콘도가 보이고
무슨 돌이 누런 색깔을 띠고 있는 황금돌(인위적으로 색칠을 한것 같기도 함) 들이 널브러진 곳을 지나
그런 길은 끝나고
부직포깔린 난간줄로 올라가는 등산로로 바뀐다
13:15
목조탁자등이 갖추어진 수많은 쉼터들과 장의자 등 각종 시설물들이 있는 곳에 이르고
가스리 찻집 이정표를 지나
조그만 건물이 한채 있는데 바로 이곳이 간이카페인 가스리라는 곳인데
의례 산속 쉼터는 차와 막걸리 등을 파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곳는 주류는 일절 없고 차종류 뿐이다
물어보고 그냥 지나가기가 조금은 그래서 칡즙을 한잔 시켰는데
물론 길거리표 직접 짜서 파는 것이 아니라 상품화되어있는 제품에 얼음을 섞어주는 것이다
맛은 없지만 커피를 시키는 것보다야 괜찮을 것 같아 그리했다
그 옆 공연장 계단에 앉아 이제서야 아침 점심 겸사겸사해서 에너지 보충을 하며 고시레를 한다
많은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산딸기 뱀딸기 등 딸기류를 찾아다니다
무대에 올라 엄마들이 보는 앞에서 재롱도 부리는 것을 나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일어선다
가스리 찻집 : 13:20 13:50출발(30분 휴식)
가스리 앞 돌길로 오른다
목책난간줄을 따라 좌측 능선으로 트레버스해 오르는데
어디선가에서 밴드가 울려퍼지며 산천을 진동하는 소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아마도 대명비발디파크 쪽 어디서 나는 소리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두릉산을 지날때까지 하루종일 계속되는 것 같다 민가가 없는 것이 다행인 것 같다
대명비발디는 한마디로 커다란 인위적인 가공된 유원지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급경사 난간줄 통나무계단을 한없이 올라
장의자가 있는 쉼터에 이른다
14:00 14:05출발(5분 휴식)
조금 더가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난간줄각목계단길이 좋은데
바로 팔각정 사이 닫혀있는 올라오는 길로 올라온 지름길이다
이정목에 정상1.1, 등산로 안내판과
두릉산자연휴양림 안내판이 있다
그나저나 시끄러워서 이런 곳에서 자연휴양이 될 것 같지가 않다
소음공해에 찌들려 병을 얻어서 나갈 것 같다
이후 능선으로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을 한없이 오르며 장의자가 수시로 나온다
우측 사면길로 나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이정목에 직진 정상0.3, 우측 사면길로 가도 정상1.4KM
510,
삼거리 : 14:35
드디어 본능선을 만나고 좌측 골프장에서 오는 길은 없다
잘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570,
본능선 : 14:50
우측으로 급하게 100M 정도 오르면
약간의 공터인 두릉산 정상이다
판독불능 튀어나온 망가진 삼각점과
소화기 등 등
알아볼수 없는 등산로 안내판
정상목이 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져
비발디파크 곤돌라 관리동과 위락시설이 있는 비발디봉으로 올라가는 산사면 여기저기는
그대로 밀어버리고 잔디를 심었는지 황량한 모습이 안타까울 다름이다
당겨본 비발디봉
좌측 종자산으로 가는 여맥능선으로는 길 흔적 정도 있을 뿐이고
단맥능선은 우측으로 A급 산책로를 따라 내려간다
△두릉산 : 14:55 15:00출발(5분 휴식)
길이 조금은 나뻐진다고 보기보다는 전체적으로 b급 졸은 길이 이어진다
등고선상550M ㅏ자길 등산로 삼거리에 이르면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그쪽 비발디에서는 그넘의 밴드 쾅쾅거리는 소리가 아직도 산천이 몸살을 앓고 있다
15:20
안내판 있는 도면상528봉 낮은 둔덕 : 15:29
몇M 내려가면 아주 나쁜 상태의 ㅓ자길이 있는 곳이 있는데
생각없이 무심코 가다가 보면 직진할 확률 100% 지점이다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바로 이지점이 두릉산 환종주코스 돌아내리는 지점이다 즉 직진하면 비발디로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아주 조그만 조악한 이정목이 있는데
직진하면 소노펠리체 가는 길이고 그 ㅓ자길로 내려가면 소노빌리지 가는 길이라고 한다
아마도 수많은 대명콘도중 하나인 것 같다
그 ㅓ자길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을 이어가는 길이다
소노펠리체 갈림길 : 15:30
등고선상370M 안부 : 15:50
2분 정도 오르다가 십자길을 만나고 직진 둔덕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없다
여기서 과감하게 좌측으로 내려가버리면 만사가 해결된다
15:52
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져다
콘크리트 계단으로 내리면
비포장 임도 입구에 이르고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그 소노빌리지 가는 길이다
바로 그리로 몇M 가면 좌측으로 올라가는 좋은 등산로가 있는 곳에
작은 이정목이 있는데 그길은 산책로라고 한다
이곳이 등고선상370M 안부로
도면상으로는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발화실마을이지만
아마도 지금은 마을은 없어지고 비발디콘도와 골프장 공사중이거나 완성되었을 것이다
발화실고개 임도 : 15:55 16:05출발(10분 휴식)
B급 좋은 길로 올라
등고선상410봉 정상에는 통나무 장의자가 있는 쉼터다
16:15
짙은 녹색 생명의 숲길 향연은 계속되고
작은 바위 몇개있는 도면상424봉 정상에 이른다
424봉 : 16:30
우측으로 몇m 내려가다 Y자능선에 이른다
좌측 길없는 능선은 태양산으로 가는 여맥 능선이고
단맥 능선은 우측 여전한 B급 좋은길로 내려간다
그 좋은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통나무장의자 3개가 있는 등고선상370m 지점에 이른다
ㅏ자길 : 16:35 16:45출발(10분 휴식)
그 좋던길은 끝나고 D급길로 내려가
등고선상350m 십자안부에 이른다
16:50
등고선상370봉 T자길에 이른다
좌측으로 몇m 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16:55
길 흔적으로 바뀌고 Y자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고
만약 좌측으로 내려갔다면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길 흔적은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고
우측 능선으로 붙어 본능선에 이른다
17:10
등고선상 묵은 250m 십자안부 : 17:20
등고선상270m 낮은 둔덕을 넘어
임도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오리골 가는 임도로 오리골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팔봉리 내려가는 길이다
4륜오도바이 꾼들이 굉음과 흙먼지를 잔뜩 말아올리며 한팀이 오리골로 내려간다
온천지를 오염시키는 기름냄새가 진동을 한다
생김새를 보아하니 고등학생들 같은데 부모한테 허락은 맡고 돌아다니는 것인지 모르는 일인 것 같다
내 말년 걸을수 없을 지경으로 몸이 망가지면 이동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데
젊으나 젊은 나이에 그게 다 뭔지 모르겠다 내 머리통으로는 이해불가사항이다^^
270
오리골고개 임도 : 17:25
능선 좌측으로 이어지는 포장임도를 따라 10여m 가다가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면 몇m만 오르면 능선이고
이어지는 D급길로 오른다
살짝 내려가면 돌무지 등 서낭 흔적이 있는 옛오리골고개 십자안부다
서낭목은 죽어서 뼈대만 앙상하니 세월만 탓할수 있으랴
풍습도 없어지고 자연적으로 생긴 신앙도 없어졌으리라
길은 나뻐지고 E급길 흔적으로 바뀌고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르며
T자능선에 이르고 좌측으로 오른다 역으로 종주시 100% 알바할 곳이다
17:55
조금 좋은 T자능선에 이르고 좌측으로 오른다
역으로 종주시 100% 알바할 곳이다
18:05 18:10출발(5분 휴식)
잘 찾아보면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326.4봉 정상으로 올라서면
높은 나무기둥에 이봉우리 이름이 깨금산이라는 정상팻찰이 2개나 있지만
봉따먹기님 시그널은 한개도 없다
깨금산 : 18:15
우측 동쪽으로 내려가며 좌측으로 휘어서 대체적으로 북쪽으로 진행하며
좌측으로 천만길 홍천강 바위벼랑을 끼고 가는 산줄기가 산줄기 끝날때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아쉽게도 진한 나무숲이라 홍천강이 보이질 않는다
바로 우측 아래로는 팔봉리 대촌마을이 있어 길은 없어도 여차하면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좌측으로 잠깐 돌면 개활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홍천강의 휘도는 모습하고
우측으로는 동화같은 대촌마을이며 하늘 높이 떠있는 금학산이다
당겨본 팔봉산 전경 우측 끝서부터 1봉 좌측 끝 8봉
정면 바로 앞으로 좌우로 거대한 암릉이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는 톱니같은 거대한 산군 하나
바로 그 유명한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봉산 단일 산군이다
쳐다보는 압권은 정상인 제2봉과 좌측 제일 아래 마치 북한산 인수봉처럼 생긴 180봉이 제8봉이다
참고로 도면에 나오는 302봉은 보통 팔봉산 정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봉우리 같은데
그것은 단순하게 지도에 표기되었다고 해서
그 일대 300m 급 이상 산봉우리 중에서 제일 낮은 살작 올라간 암봉 하나가 정상이 될 수는 없는 일이고
우측으로 제일 높은 거대한 거친 암봉 정상 삼부인당이 있는 오록스지도상328.2봉이 팔봉산 정상이다
동화같은 풍광에 망부석이 되어 붙박히다
정신을 차려 급경사를 내려간다
18:25 18:35출발(10분 휴식)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170m ㅏ자안부에 이른다
우측에서 올라온 D급길을 만나서 오른다
170m ㅏ자안부 : 18:50
등고선상210봉을 우측 사면으로 돌아나가 검실가는 능선을 지나 좌로 한바퀴 더돌면
본능선에 이르러 잠시 내려가면 등고선상190m ㅏ자안부 팔봉산 뒷꽁무니에 이른다
190mㅏ자안부 : 19:00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팔봉산 뒷꽁무니로 오름짓을 한다
엄청나게 미끄러운 능선을 거의 기다시피 올라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등고선상230m 안부에서
우측에서 올라온 C급 좋은 길을 만나서 오른다
팔봉산 입장료를 내기 싫으신분들은 바로 이리로 해서 2봉과 3봉 사이로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빽을 해가면서 8봉을 다 오르던지 우측 1봉을 넘어서 내려가던자 좌측 8봉쪽으로 가던지 선택하면 될 것이다
산줄기 답사를 하면서 참 별걸 다 알려주고 있으니 이래도 되는 일인지 모를 일이다^^
19:15 19:20출발(5분 휴식)
절벽같은 급경사라 길은 큰 갈짓자(之) 모양으로 올라가고 있다
의심없이 좋은 길따라 오르면 된다
등성이 T자길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19:25
이번에는 좌측 사면으로 올라 우측으로 능선을 넘어서 오르면
자동음성방송시설이 있는 T자능선 팔봉산 일반 등산로에 이르렀다
300, 284km
팔봉산 일반등산로 : 19:35
여기서 좌측으로 가느냐 우측으로 가느냐를 가지고 잠깐 고민하다
일단은 팔봉산 정상은 보고가야 하기 때문에 우측으로 오른다
거대한 암봉을
쇠파이프 난간, 쇠발판 등 가진 쇼를 다하며
거대 암봉 정상으로
철골조 전망대 밑으로 올라서면 천하의 전망대로
좌측 8봉쪽으로 가는 암릉이 한눈안에 들어오고
철골조전망대는 비발다파크쪽으로 한강정맥의 파노라마를 보게 되어있다
삼부인당이라는 작은 성황당이 하나 있다
아직도 관리가 되고 있는지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부착되어있다
삼부인당의 유래판을 보면
삼부인당의 유래
팔봉산2봉(실제적으로 팔봉산 정상임) 정상에 위치한 이 당집은 3부인(이씨, 김씨, 홍씨)을 모시는 곳으로
지금부터 400여년전인 조선조(1590년대) 때부터 팔봉산 주변사람들이 마을의 평온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며 액운을 예방하는 당굿을 해 온 곳이다
팔봉산당산제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전승되어오는 마을제로서 매년 음력3월보름과 9월보름에
전통적인 굿과 제사를 지내면서 나라와 백성이 편안하고 관광객이 산과 강에서 무사 안녕하기를 축원한다
팔봉산굿놀이는 칠성, 산신, 3부인을 모시는 3마당으로 되어 있는데
굿을 보면 무병장수하고 각자의 소원이 성취된다고 하여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팔봉산굿놀이 실시일자 등 주의사항을 알리는 안내문이 2종류나 있으니
참석하싷 분들은 참고 바란다
우측으로 바위아래 조그만 성황도 있어 구경하고 다시 삼부인당으로 올라와 고민을 한다
아무래도 곧 밤이 올것이고 올라오면서 보니 안전시설도 완벽하지 않아
밤에 랜턴불빛으로 그런 곳을 지나간다는 것은 조금 위험할 것 같고
홍천강변으로 내려가보았자 바위벼랑아래로 홍천강변으로 돌아 팔봉교 매표소로 다시 와야한다
내려가는 방법이 그거 하나만 있다면 그리해야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바로 직접 그 매표소로 나가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즉 우측 1봉을 지나 내려가면 되는데 비록 1,2봉 2개만 올랐어도 정상을 넘어갔으니 그거로 만족해야할 것 같다
팔봉산2봉( 팔봉산정상, 삼부인당) : 19:40 19:45출발(5분 휴식)
조망이 더없이 좋아 천하를 둘러보고 우측으로 바윗길을 내려가는데
왕사깔린 바윗길 쇠파이프 쇠발판 밧줄 등 등이 나오긴 하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위험한 길을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가
바위 벼랑아래에 이르면
프래카드에 1,2봉은 위험하니 우측 사면으로 그냥 지나가라고 한다 ^^
이정주에 우측 사면으로 돌아오르면
위험한2봉은 생략하고 3봉 가는 길이고
지금 내가 내려온 길은 위험한 길이다
8:10
완만해지고
국가지정번호판이 같이 있는 팔봉산제3지점에 이르면
거대한 연필같은 뾰족한 암봉이 앞을 막는다 물론 올라가면 되지만
지나온 2봉 내려오는 그런 불안전한 안전시설이라 밤에는 상당히 위험할 것 같아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로 정상을 생략하고 가기로 한다
이정주에 1봉가는 길이고 온길은 2봉가는 길이라고 한다
제1봉 : 8:20 8:25출발(5분 휴식)
밤은 되었고 랜턴 불빛에 의지해 각종 난간줄 계단 등 등을 급경사 완경사 등 등으로 조심 스럽게 내려가
제1지점에 이르고
제1지점 안내판 : 8:30
수많은 안내판들을 지나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식으로 진행해
119안내판이 있는
철교위로 나가보니 다 온 것 같은데 세상에 문이 잠글쇠로 잠겨 있어 나갈수가 없다
사방으로 환형철조망으로 막아놓아 이래저래 고민이 되지만
밤을 세울 수는 없는 일이니 탈출할 방도를 생각해야 한다
일단은 빽해서 다리 우측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환형철조망을 발로 밟고 넘어가야하는데 그게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맛인데
어디 닿기만 하면 좍좍 찢어질 것은 옷뿐만이 아니라 살도 마찬가지라
중심을 잘못잡고 넘어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난자를 당해 피투성이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스틱으로 중심을 잡으며 수많은 작은 행동을 반복하며 드디어 철조망을 넘어서
철골조 다리 밑으로 올라 철조망 우측 기둥옆으로 가까스로 빠져 나가니
팔봉산등산로입구 들머리가 바로 그 철교 다리다
팔봉산등산 주의사항
2차선 도로 팔봉산매표소가 있는 곳 그 다리로 들어가는 남근목과 장승들의 환영을 받는다
남근목이야기
예전에는 팔봉산 등반시 등반사고가 자주 나 사람들이 죽어나가곤 했는데
뾰족한 묘책이 없었는데 지나가는 도사에게 물어보니
그게 다 등산오는 여성들이 엄청 험하다보니 가진 포즈를 다취해 빠져나가야하는데
그걸 사람들이 넋을 잃고 보다가 실족을 해서 죽었는데 이는 곧 산의 음기가 세서 그런다고 하여 그의 말대로
입구에 남근을 세워 음기를 중화시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장승을 세워 죽은 혼령들을 위로한다고 한다
(제가 조금 재미있으라고 내가 각색을 했다)
이 이야기를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
암튼 색깔이 이상한 조그만 남근목도 있고
장승도 실제로 매표소 앞에 있다
이건 또 뭐냐 국가의 손실금 보전을 못받는 관광지라 부득불 입장료를 받는다는 안내판이 있다
ㅎㅎ 그래서 매표소가 있고 문을 잠그는 모양이다
그래도 그건 너무한 일이다 나같이 빠져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
못빠져나오고 내일 아침 문을 열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안생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문은 항시 개방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팔봉산등산안내도
바로 앞으로 홍천강을 건너는 팔봉교 다리가 있으며
좌측으로 홍천강전망대가 있다
완전 거지같은 꼴을 하고 있으므로 매표소앞 목조데크바닥에 앉아
수건셔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팔봉산매표소 앞 팔봉교 : 8:50 9:10출발(20분 휴식)
자주 자가용들이 다니지만 몇번 손을 들었으나 세워주지 않아 포기해 버리고
팔봉교를 건너 팔봉산국민관광단지에 이르렀는데
홍천강 아래고 도로변으로는 벌써 본격적인 휴가철인지 수많은 텐트가 불을 밝히고 있다
문을 열어놓은 마트로 들어가 교통편을 물어보니 이미 19시30분에 막차는 떠나버렸고
여기서 홍천이나 용문이나 춘천이나 거리가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경춘선 열차가 다니는 춘천이 교통이 제일 편리할 것으로 사료가 되어
춘천택시를 부르고 무슨 음식 먹을 시간은 없고 캔맥주를 마시며 택시를 기다린다
팔봉산국민관광지 주차장 : 9:20
그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곳은 행정구역은 홍천군 서면이지만
생활권은 춘천인 것 같다 그리고 거리도 얼마 차이는 아니지만 제일 가까을 것 같다
그런데 그 먼거리(약28km)라 느긋했는데 어디에 있다가 오는지
이넘의 택시가 캔맥주를 다 마시기도 전에 와서 빵빵거리는 것이 아니더냐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뭔가 허전한 것 같아 배낭을 챙겨보니
이뿔사 어디선가에서 스틱을 놓고 온 것 같다 아무리 찾아도 스틱이 없다
몇만원자리 같으면 포기하고 갈수도 있었는데
이건 아들이 무려 39만원짜리 할인해서 29만원에 산 내평생에 처음 가져본 스틱이고 앞으로 가질수도 없는 것인데
일단은 단한군데라도 찾아보고 가야 조금은 안아까울 것 같아
일단 매표소입구로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말을 들어준다
만약 없으면 분명히 그 안 철조망 너머에 있을 것 같았다
내 예상대로 수건샤워하면서 데크위에 놓았는데 깜깜하고 안보이니까 그냥 놓고 온 것이라
반가운 마음에 환호성을 지르며 회수하여 제일 가까운 전철역으로 가자고 주문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먹다 두고온 맥주 생각이나
아이고 아깝지만 먹던 맥주 가지고 타다가는 흘릴지도 몰라 그대로 두고 택시를 탔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에구 아깝게 가지고 타고 마시면서 가시면 되는데 그랬다고 내편을 들어주니 고맙기만 하다
에구~~~
가깝기는 강촌역이 가장 가까운데 전철을 탔다가는 청량리에서 심야버스나 택시를 타야할 것 같아
전번에 한번 탔던 마지막 ITX청춘열차 생각이 나 검색해보니
남춘척역에서 22시17분에 있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기수를 남춘천역으로 돌렸다
시간도 딱맞게 22시5분에 도착했다
10분 남은 시간에 24시 마트에 들려 도시락1개와 캔멕주를 무려3캔이나 사서 열차를 탔다
좌석에서는 마시기가 좀 껄꺼로워
문앞에 보조의자가 6개 있는데 혼자 독식하고 앉아
이러다가 춘천에서 ITX청춘열차 막차 단골이 되겠네 그랴^^
23시45분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고
날을 넘긴 00시15분에 집에 도착해서
그 시간에 마눌표 냉면으로 남겨온 소주까지 탈탈털어 하산주를 한다^^
에구 고마워라 울마눌^^
[한강]팔봉단맥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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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손 들고 10분만 계세요????
야간산행 하지 말라 했습니까? 안했습니까?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러기에 돈받는 것도 아닌데 디발디파큰가 하는데 가서 구경하고 홍보를 하다보니 시간만 보냈자너요.
스키장에서 좌측 터널위로 능선이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3~4년전 종자산~두릉산을 지나 매봉산을 오르려다가 더워서 포기하고
백양치에서 쇠뿔봉으로 간다고 계획을 잡고서는 잊었는데
선배님 산행기를 보니 아~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팔봉산 제4봉 해산굴이 젤 유명한데 날이 저물어 2봉에서 하산했나보네요.
담부터 야간산행 하시려면 사전에 허락받으세요.
수고하셨고요~~~
담부터는 해지기 10분전에 반드시 야간산행 고하고 하겠나이다
이번까지만 너그러이 봐 주시길 바랍니다
쇠뿔봉으로 해서 금학산이 그리고 있는 산태극물태극 남노일리로 하산하시면 됩니다
종자산에서 두릉산으로 길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 고생 좀 하셨겠습니다^^
골프장에서 쫒아내기 때문에 터널위로 지나갈수가 없으니
어쩔수가 없이 두릉산자연휴양림 도로를 타고 올라갈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는 곳입니다
회장님 말씀처럼 곧 밤이 될것이기에 해산굴쪽은 포기하고
팔봉산 정상인 2봉에서 1봉으로 해서 하산했는데 마지막에 매표소라고 문을 닫아걸어서
나오는데 고생 좀 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