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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법회 간략해설
【근본법회】
세존께서 실라벌국 서다림 급고독원의 대장엄누각에서 계실 때,
보현보살과 문수사리보살이 上首(상수)가 되고 광염당, 수미당 등
5백 명의 보살과 또 5백 명의 성문들과 한량없는 世主(세주)들도 함께 했다.
마치 세주묘엄품 처음에 등장한 것과 비슷합니다.
세존께서 대중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자비로 ‘사자빈신삼매’에 드시니 모든 세간이 깨끗이 장엄되고,
홀연히 대장엄누각과 서다림이 끝없이 넓어지고 새로운 대중들이 시방에서 모여들었다.
이것 아주 중요한 대목입니다.
부처님이 삼매에 드니까 대장엄누각이 홀연히 늘어난다는 겁니다.
여기서 대장엄누각은 언제 열립니까?
9중 10중으로 꼭꼭 닫혀있는 철문 앞에서 선재가,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 열립니다.
우리가 방에 들어가실 때 언제 그 방문이 열립니까?
내가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
내가 열든지 남이 열어 주든지 문은 바로 열립니다.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면 바라만 보고 돌아섭니다.
화엄경이 언제 귀에 들어옵니까?
듣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을 때요.
한번 들려버리면 영원히 들리는 것이지요.
마치 영어가 한번 들리면 그때부터는,
한번 히어링 되면 계속되는 겁니다.
애들도 말한 번 배우면 계속 평생 돌아갑니다.
야~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해놨을까요?
그러고 나니까 있는 현재의 조건도 달라졌고,
현재의 조건만 달라진 것이 아니고 다시 새로운 복이 넘칩니다.
보현보살이 그 삼매의 위신력을 설하였으며,
삼매로 여래의 자유자재하신 신통한 힘과 보살대중의 모임과 서다림이
모든 청정한 세계에 두루 하였다.
하지만 사리불과 목건련과 수보리 등 성문들은 선근이 미약하고 지혜의 안목이 없어서
그 그릇이 아닌 탓에 볼 수가 없었다.
사리불과 목건련과 수보리 등 성문들과,
부처님의 그 뛰어난 잘난 제자들은.
지혜의 안목이 없어서 그 그릇이 아닌 탓에 볼 수가 없었다.
그 정도의 지혜 가지고는,
그 조그마한 종지 그릇에 뭐가 담기겠습니까?
이때 세존께서 모든 보살을 여래의 사자빈신삼매에 들게 하시려고
미간의 백호상으로 부터 큰 광명을 놓으니,
광명의 이름은 普照三世法界門(보조삼세법계문)이었다.
당신 혼자 잘 먹고 잘 사려고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보살을 여래의 사자빈신삼매에 들게 하시려고,
미간의 백호상으로 부터 큰 광명을 놓으니,
그 광명이 뭡니까? 法界(법계) 광명입니다.
그래서 入法界品이라고 앞에 入(입)하고 법계에 들어간다고,
앞에는 수식어를 붙여놨지요.
보조삼세(普照三世) = 과거ㆍ현재ㆍ미래를 환하게 꿰뚫는 法界.
과거ㆍ현재ㆍ미래라면 일체제법(一切諸法)입니다.
법계문(法界門). 門이라는 것은 뭡니까?
출입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님들 설법하는 것을 법문(法門)이라 합니다.
門도 없는데 門이라고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고 싶은 사람은 쑥 들어오고,
들어오면 방안이 모두 훤히 보입니다.
머뭇거리면 의심만 더해지고, 궁금증에 헷갈립니다.
문을 보지도 못하는 사람은 돈만 놓고 갑니다.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이 서다림 속의 여러 신통변화한 일을 거듭 펴려고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말하였다.
문수사리보살이 게송을 말해도 못 알아들어요.
못 알아들으니까 그 많은 무리를 이끌고 어디로 갑니까?
남쪽으로ㆍ남쪽으로 피난민처럼, 지금 피난민의 행렬입니다.
서다림에 있는 모든 보살이 중생을 위하여
여러 가지 분신을 나타내 보이고
중생의 마음에 좋아함을 따라서
그들의 처소에 나아가서 이익을 얻도록 하였다.
하지만 일체중생을 교화하여 성취하면서도
이 서다림 여래의 처소를 떠나지 아니하였다.
지말법회 간략해설
枝末法會(지말법회).
문수사리동자가 善住樓閣(선주누각)으로부터 나와서 함께 수행하는 한량없는 보살들과 세주들과 함께 남쪽으로 향했다.
왜 하필이면 동쪽ㆍ서쪽ㆍ북쪽도 아닌 남쪽입니까?
남쪽은 따뜻하다. 남쪽은 밝다.→ 陽明(양명)하다.
남쪽이 상징하는 것은 밝은 지혜ㆍ따뜻한 자비.
그래서 선재동자를 南巡童子(남순동자)라고 합니다.
남순동자가 스물여덟 번째 만난 사람이 관음보살입니다.
白衣觀音無說說(백의관음무설설) 南巡童子不聞聞(남순동자불문문)
甁上綠楊三際夏(병상녹양삼제하) 巖前翠竹十方春(암전취죽시방춘)
관음재일 날, 우리가 찬탄합니다.
하얀 옷을 입은 관세음보살님은 말없이 법문을 하셨고,
남쪽을 순회하는 동자는 듣지 않고 법문을 들었다.
꽃병의 푸른 버들가지는 언제나 푸르르고,
바위에 난 푸른 대나무는 시방이 다 봄이로구나.
선주누각(善住樓閣) 이름도 얼마나 좋습니까?
선주善住 = 잘 머물렀다. 잘 머문다는 것은.
應無所住 而生其心(응무소주이생기심)하는 사람들.
無住而住(무주이주)라고 우리 금강경 할 때 많이 합니다.
머물음 없이 머물었다.
말장난이 아니고 진짜 그렇지요.
그때 사리불은 문수보살이 서다림에서 나와서 남쪽으로 인간 세상을 향하여 가는 것을
보고 함께 가려 하였다.
사리불은 누굽니까?
부처님의 10대 제자ㆍ가장 뛰어난 대표. 사리불이 모르면 다 모르는 겁니다.
여기서는 사리불의 지혜도 안 통합니다.
사리불과 함께 있던 출가한 지 오래지 않은 해각비구 등 6천 비구들도 처소를 떠나기를
세존께 여쭈니 허락하시므로 사리불에게 간청하여 문수사리에게로 갔다.
해각비구 = 오래되지 않은 햇 중들. = 햇 중 비구.
사리불의 쫄병들이지요.
“아이고, 우리도 큰스님 따라가렵니다.”
“가만 있어봐. 내가 부처님한테 물어 볼께.
부처님 얘들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같이 가라.
이렇게 간청했으니 공부가 얼마나 하고 싶었겠습니까?
사리불이 문수보살에게 비구들이 뵙고자 한다고 여쭈니
문수사리동자는 한량없는 자재한 보살에게 둘러싸여서
그 대중들과 함께 코끼리가 한 번 돌듯이 비구들을 바라보았다.
어떤 거사는 이 대목을
코끼리 왕이, 코끼리가 돌아보는 그곳에
붉은 꽃이 지더라. 꽃이 지면 뭐가 맺습니까?
‘다 깨달았다.’ 이런 뜻이지요.
우리도 이글을 읽고 꽃이 떨어져야 할텐데요 !
법을 청하므로 문수보살이 大乘(대승)에 나아가는 열 가지 법을 설하고 비구들에게
보현행에 머물도록 하였다.
모두 문수사리의 발밑을 떠나지 않고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몸을 나타내어
모든 부처님 법을 구족하게 성취하였다.
지금 이대로, 다른 것 하나도 안 붙여도 내 일생이 다 와있습니다.
어디 저기 가서 꾸미는 것은 내[我]가 아닙니다.
지금 이대로가 바로 ‘나’ 입니다.
문수보살이 비구들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하고는,
점점 남방으로 가면서 인간 세상을 지나다가 옛 부처님들이 계시던 福城(복성)의 동쪽
대탑이 있던 장엄당 사라숲에 머물렀다.
선요를 지었던 고봉 원묘스님이나 대혜 종고스님도 화엄경 속에서 구절ㆍ구절 그냥 골수를 짜내듯이 화엄경을 인용하고, 서장이나 선요 속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우리가 화엄경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이곳에서 法界普照經(법계보조경)을 말씀하시니 한량없는 용들이 곧 불도를 구하기
위하여 몸을 버리고 천상과 인간에 태어나서 보리심을 내었다.
이곳에서 法界普照經(법계보조경)을 말씀하시니,
당연히 法界普照經을 말씀해야 되겠지요.
보조삼세법계문(普照三世法界門) 방광 때문에 그래요.
용이 곧 불도를 구하기 위하여, 축생도 불도를 구하기 위하여
몸을 버리고 천상과 인간에 태어나서 보리심을 내었는데
인간들은 당연히 보리심을 내야 됩니다.
또 한량없고 수없는 중생들을 三乘(삼승) 중에 조복하였다.
문수사리가 왔다는 소문이 나자 각 500명씩의 우바새와 우바이,
동자와 동녀들과 그 밖에도 복성 사람들이 다 모여들어서 헤아릴 수 없는
대중들이 법을 들었다.
문수보살이 선재동자의 인연을 살피고 선재동자를 위하여 법을 설해주니
발심한 선재동자가 보살행을 물었다.
이에 문수보살은 선지식을 섬기는 일이 으뜸가는 보살행이라고 말하였다.
칠처구회 상세해설
여기서부터 입법계품에 들어갑니다.
[35] 光焰幢及修彌幢(광염당급수미당)
[36] 大德聲聞舍利子(대덕성문사리자)
[제2회 설법]
동방의 文殊菩薩(문수보살)과 남방의 覺首(각수)보살.
서방의 財首(재수)보살. 북방의 寶首(보수)보살.
동북방의 功德首(공덕수). 동남방의 目首(목수).
서남방의 精進首(정진수). 서북방의 法首(법수).
하방의 智首(지수). 상방의 賢首(현수)보살 등이 차례대로 설법한다.
方隅(방우)의 순서는 순리를 나타낸다.
머리 수(首)자는 뭘 상징한다고 했습니까?
모든 것의 도를 닦는 근본은 “믿음이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머리가 있지만, 나무는 뿌리가 있다.
그래서 현수품에 아주 중요한 구절이 나옵니다.
信爲道元功德母(신위도원공덕모)
長養一切諸善法(장양일체제선법)
[제3회 설법]
수미정상게찬품에서, 게찬품에서는 무조건 방광한다고 했지요?
방광하시고 그때 이름 한번 보겠습니다.
수미정상이니까 수미산 정상은 33천에 있는 도리천입니다.
여기는 법문이 10주 법문입니다.
다른 말로는 信解行證(신해행증)할 때 10해(解)지요.
그러니까 이름 끝에는 당연히 지혜 혜(慧)자가 돌림입니다.
이런 보살들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그 메시지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첫째 모든 법의 이론을 잘 알려고 하면 이름이 法慧(법혜)보살이고,
그다음에 모든 것을 알아야 되니까 一切慧(일체혜)이고.
잘 알아야 되니까 勝慧(승혜)이고.
아는 것도 공덕이 되돌아와야 되니까 功德慧(공덕혜).
精進慧(정진혜). 善慧(선혜). 智慧(지혜). 眞實慧(진실혜).
無上慧(무상혜). 堅固慧(견고혜). ←慧자 돌림이 끝나고요.
[제4회 설법]
야마천궁게찬품에서는 림자 돌림이지요.
숲 중에서도 功德林(공덕림)이 제일 좋겠지요.
그다음에 慧林(혜림). 勝林(승림). 이름이 비슷비슷하지요.
수승할 勝자 아니면 지혜 慧자 달라붙어서,
밝을 明자 아니면 깨달을 覺자.
화엄경 조금 보다보면 본전 다 드러납니다.
無畏林(무외림). 慚愧林(참괴림). 精進林(정진림). 力林(역림).
行林(행림). 覺林(각림).
이 각림보살 장에 그 유명한 게송 뭡니까?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만약 누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 싶다면
응당히 마음의 법계성을 관하라
일체는 오직 마음이 조작하느니라.
다음에 또
心佛及衆生은 是三無差別(심불급중생 시삼무차별)이라.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이 차별이 없다.
지금 재미 없는 학생 있어요? 관심 없으면 힘들어요.
저 어릴 때 옆집의 관심 있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여학생 창에 불이 안 꺼지면 희한하게 저도 잠이 안 오대요.
관심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 가리지날 아버지는 술 드시고 고래고래 아무리 고함을 질러도
저는 잠만 잘 오대요.
왜? 관심이 없으니까요.
화두 잡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관심이 없으면 잔다.”
그러다가 관심이 있으면 “환하게 좋다.”고 합니다.
[5회 차]
금강 幢자 보살입니다.
金剛幢(금강당). 堅固幢(견고당). 勇猛幢(용맹당). 光明幢(광명당).
智幢(지당). 寶幢(보당). 精進幢(정진당). 離垢幢(이구당).
星宿幢(성수당).
성 “숙”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별자리 이름 ‘수’자입니다.
그래서 3세 부처님을 얘기할 때 과거는 뭐라 합니까?
過去莊嚴劫(과거장엄겁). 현재는 現在賢劫(현재현겁).
과거장엄겁에 1000불이 나오셨고, 현재 현겁에 1000불 나오시고.
미래에, 未來星宿劫(미래성수겁)에,
별만큼 많은 성수겁(星宿劫). 미래제가 다하도록 합니다.
미래라는 말은 그냥 일반적인 말이고,
성수겁星宿劫은 미래에 대해서 아름다운 형용을 해놓은 말입니다.
莊嚴劫이나 賢劫이나 未來劫이나,
그래서 과거ㆍ현재ㆍ미래에 각각 1000명의 부처님이 탄생하신다 해서
절에서 1000불전, 3000불전. 3000불의 모불(母佛)은 53불.
우리 흔히 유점사 53불 아시지요?
선재동자 53선지식 하듯이 53불.
이 53불의 근원은 過去七佛(과거칠불).
우리는 왜? 절에서는 칠불을 모십니까?
부처님은 법왕이기 때문에
오등회, 전등록ㆍ속등록ㆍ광등록ㆍ연등회요ㆍ조당집. 에 과거칠불을 모시는 것은,
왕손들은 왕가에서는 조상제사를 7대까지 지내지요.
일반 사가에서는 보통 5대.
그다음에 3대. 요즘은 한 대도 잘 안 지내고요.
그런 법칙들 때문에,
우리는 법왕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등에 몇 대까지요?
7대까지 싣는다. 이것 상식적으로 아세요.
다행스럽게 어른 스님들 모시고 살다보니까 그런 것을 전해 받아서,
별것은 아닌지만 전해 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런 분들은 오래오래 살아 계셔야 됩니다.
농땡이 젊은 사람들이 죽는 것은 덜 아깝습니다.
공부 많이 하시고 정말 전해 받을 것이 많은 분들은
정말 오래 사셔야 됩니다.
연세 들었다고 돌아가시면 안 됩니다.
우리한테 다 전해줘야 될 의무가 있는 겁니다.
[제6회 설법]
타화자재천궁품에서는, 이름 한번 보겠습니다.
金剛藏(금강장). 寶藏(보장). 蓮華藏(연화장). 德藏(덕장).
이름 한번 다 언급해봅시다. 대충 의미는 알겠지요?
蓮華德藏. 日藏(일장). 蘇利耶藏(소리야장). 無垢月藏(무구월장).
於一切國土普現莊嚴藏(어일체국토보현장엄장).
毘盧遮那智藏(비로자나지장). 妙德藏(묘덕장).
栴檀德藏(전단덕장). 華德藏(화덕장).
俱蘇摩德藏(구소마덕장). 優鉢羅德藏(우발라덕장).
天德藏(천덕장). 福德藏(복덕장). 無礙淸淨智德藏(무애청정지덕장).
功德藏(공덕장). 那羅延德藏(나라연덕장).
덕도 많이 붙고, 장자도 많이 붙었지요?
그러면 실제적으로 藏자, 離垢藏(이구장)에서 쭉~ 끝에 가서
須彌德藏(수미덕장). 淨一切功德藏(정일체공덕장). 如來藏(여래장). 佛德藏(불덕장).
解脫月(해탈월)보살 등이 운집하였다.
앞에는 열 분 씩 언급했는데,
제6회 차는 보살 이름이 굉장히 많이 언급이 되잖아요.
이래서 제가 뭐라 했습니까?
“수행의 꽃은 10지부터다.”
10지는 기신론에 6식 의식의 현전 경계 상속 상이 딱 단절돼서 안쪽으로 잡을 수 없는
마음과 바깥으로 찰마할 수 있는 마음이 분리 되는 순간이 10지거든요.
환희지. 그것들을 見道位(견도위)라 하지요.
그 단계를 넘어가면 修道位(수도위)고 견도분 전에는 資糧位(자량위)라고 합니다.
10주ㆍ10행ㆍ10회향. 공덕을 닦을만한 양식거리를 갖춘
그 相似覺(상사각). 좀 꿈속의 깨달음. 이론적인 깨달음 있잖아요?
그것을 자량위라 그래요.
다음에 견도위. 수도위 중에서 2지부터 10지까지 들어가는데,
2지부터 7지까지가 아만 뽑는 작업입니다.
여기는 藏자로 써 놓은 것이 왜 藏자로 써놨습니까?
10지 보살은 지장ㆍ허공장처럼,
허공에서 창고가 되어서 모든 별을 갈무리 하고,
땅 속의 창고가 되어서 모든 금은보화를 갈무리 하듯이.
장(藏)이라고 하는 것은 수행자가 잡념을 끊었을 때,
그 사람은 모든 사람의 한국은행 같은 ‘금고다.’ 이 겁니다.
낱낱이 우리에게 다 베풀어 주니까요.
그 사람은 無盡藏(무진장)입니다.
[무주 진안 장수] 아닙니다.
무진장여객이 달립니다.
버스로 싣고 다니며 한도 끝도 없이 퍼줍니다.
부처님은 한도 끝도 없이 베풀어 주십니다.
보살행 하는 스님들도 보십시오.
이 시대에 같이 살고 가는 정말 양심 있는 스님들 보면 남들에게 뺏는 것이 아니라
다 베풀어 주십니다.
[제7회]
이정도 됐으면,
10지 보살을 통과하고 나면 金剛乾慧地(금강간혜지)라고 합니다.
우리가 믿음이, 신심이 잘 안 돋아날 때는 뭐부터 하느냐.
능엄경의 三漸次(삼점차)입니다.
除其助因(제기조인). 刳其正性(고기정성). 違其現業(위기현업)
제기조인(除其助因)은 옆에서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음심을 일으키고, 嗔心(진심)을 일으키고, 탐심을 일으키는 것들을 끊도록 해주는 음식,
오신채를 먹지 말라.
조인(助因)→ 도와주는 인을 除其. 그것을 제거하라.
고기정성(刳其正性)은 그 안에,
속에서 탐욕과 嗔心이 응어리져 있는 것을 뽑아내어라.
핀셋으로 뽑아내듯이 뽑아내라.
도려낼 기刳ㆍ뽑아낼 기刳. 그 안의 악독한 심보를 확~ 청소해라.
위기현업(違其現業)은 현재에서 훔치고 싶든지, 욕하고 싶든지, 성질나고 싶고 탐심이 일어나고 음심이 일어나고, 嗔心이 일어나더라도 거기에서 외면해버려라.
여기서 금강혜라고 하는 것은 삼점차(三漸次)를 닦고 나면
그렇게 음식을 가리고 마음을 평온하게 하면 신심이 돋아나지요.
信心(신심)이 돋아나기 직전에 생기는 것이 건혜지(乾慧地)입니다.
바짝 마른 지혜의 땅.
그것이 돋아난 뒤에 그 메마른 사막 같은 약간 물도 없는 그런 것이 돋아납니다.
거기에 물주고, 거름 주고 조금씩 갖추면 신심이 돋아나서
識心(식심)이 무르익는 겁니다.
믿음이 완전히 성취되면 발심이 되잖아요.
그러면 10주. 10주 초주가 뭡니까?
① 發心住(발심주).
② 治地住(치지주). ③ 修行住(수행주).
10주의 네 번째 단계만 가면 부처님의 여래의 가문에 태어납니다.
④ 生貴住(생귀주). 귀한 데서 태어난다.
⑤ 具足方便住(구족방편주). 올바른 마음의 반야바라밀이 형성되면
⑥ 正心住(정심주). ⑦ 不退住(불퇴주).
⑧ 童眞住(동진주). 아이처럼 천진난만해지고 진실되게,
⑨ 法王子住(법왕자주). ⑩ 灌頂住(관정주).
10행으로 넘어가면 또 어떻습니까?
① 歡喜行(환희행). ② 饒益行(요익행).
③ 無瞋恨行(무진한행). 성질이 안 나는 겁니다.
세 번째가 무진한행이잖아요. 無瞋恨行이 다른 말로는 뭡니까?
반야바라밀 중에는 인욕바라밀입니다.
다음 정진바라밀은 뭐라고 하지요?
④ 無屈撓行(무굴요행). 어떤 일이 있어도 불퇴전.
굽히지 않는 것입니다.
제5에 넘어가면 다섯 번째는 뭡니까?
⑤ 無痴亂行(무치란행) = 離(이)痴亂行. 산란하지 않다.
산란하지 않으니까 선정 바라밀. 그리고 6으로 넘어가면 뭡니까?
⑥ 善現行(선현행).
⑦ 無着行(무착행)입니다. 집착 없으니까 무상방편으로,
그러니까 집착 없는 것이 계속 무르익으면 결국 뭐가 됩니까?
존중이지요. 8로 넘어가면
⑧ 尊重行(존중행). ⑨ 善法行(선법행).
⑩ 眞實行(진실행). 마지막에 진실행이 되면, 방편ㆍ원력ㆍ지. 제대로 안다고 하는 것은 진실한 사람이 아는 것이지요.
시골의 할머니들은 진실된 사람은 두려움 없이 말씀 잘합니다.
그런데 조금 아는 체하고 먹물 들어서 어디 연설해 달라면 더듬거려서 까먹어버립니다.
있는 대로만 얘기하면 될 것을 너무 잘난 척해서요.
여기서 금강혜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10지 보살이 끝나고 난 뒤에 한 번 더 푹~ 삶아서 가마솥에 밥이 끓고 난 뒤에 뜸 들이는 것을 금강건혜지(金剛乾慧地)라고 합니다.
10지 끝까지 올라가면 法雲地(법운지)가 등각입니다.
① 歡喜地(환희지) ② 離垢地(이구지) ③ 發光地(발광지)
④ 焰蕙地(염혜지) ⑤ 難勝地(난승지) ⑥ 現前地(현전지)
⑦ 遠行地(원행지) ⑧ 不動地(부동지) ⑨ 善慧地(선혜지)
⑩ 法雲地(법운지)통과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불을 빼는 겁니다.
10지까지 통과하고 나서 불 빼고 뭐 합니까?
밥 다 하고 난 뒤에 뭐해야 됩니까? 뜸 들여야 됩니다.
뜸 들이고 나면 묘각이요 등각입니다.
금강건혜지(金剛乾慧地).
지금 여기 나오는 금강혜라는 말이 그런 뜻입니다.
金剛慧(금강혜). 無等慧(무등혜). 義語慧(의어혜). 最勝慧(최승혜).
이와 같은 慧자 보살들이 운집했다.
다음에 慧자가 같은 이름 = 동명이고요.
밑에는 얄궂은 法日. 智日. 普眼. 金剛慧가 한 번 더 나오네요.
金剛焰(금강염). 다른 이름의 보살들이 운집했다.
그다음 제8회는 누구요?
普자 돌림들이 또 나옵니다. 보현. 대장 나오고요.
普賢(보현). 普眼(보안). 普化(보화). 普慧(보혜). 普見(보견).
普光(보광). 普觀(보관). 普照(보조). 普幢(보당). 普覺(보각)보살
등이 운집하였다.
제9회 입법계품에서는 미간백호 쭉~ 나와서 입법계품
光焰幢及須彌幢(광염당급수미당) 이렇게 나왔지요?
[35] 光焰幢及須彌幢(광염당급수미당)
광염당보살과 수미당보살 등 오백 명의 보살마하살과
광염당과 수미당은 근본법회에 보현보살과 문수보살 다음에 나오는 500명 보살 중에
맨 앞의 2명의 이름이며 제9회 설법주는 아니다.
근본법회 보살대중들은 누가 등장했는가?
그 500명을 다 쓰면 종이가 모자라고 컴퓨터가 터지겠지요?
그래 좀 싹~ 빼면서 두 명씩만 대표적으로 써놨습니다.
세존께서 실라벌국 서다림 급고독원의 대장엄누각에서 보살마하살 5백 명과 함께
계셨는데, 대장은 누구요?
보현보살과 문수사리보살이 상수(上首)가 되었다. 으뜸이 되고요.
먼저 十廻向(십회향)을 표하는 앞에 당(幢) 자는 금강당 해봤지요?
光焰幢(광염당)과 須彌幢(수미당)
무슨幢ㆍ무슨幢ㆍ무슨幢ㆍ무슨幢 해서 한참 나오겠지요?
최소한 열 명은 나옵니다.
十行(십행)을 표하는 地威力(지위력)과 寶威力(보위력)
무슨力ㆍ무슨力ㆍ무슨力ㆍ무슨力 이렇게 나옵니다.
地威力. 광염당급지위력 이렇게 나옵니다.
力자는 힘이 있어야 뭐한다고요? 실천을 할 수 있습니다.
재력이 있든지ㆍ법력이 있든지ㆍ밥력이 있든지 힘이 있어야 된다.
옛날에는 다 밥힘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보위력(寶威力), 그러니까 행을 뜻하고요.
10지를 뜻하니까 뭡니까?
十地를 표하는 地藏(지장)과 虛空藏(허공장)
‘갈무리 된 창고다.’ 이것이지요.
그다음에 이론을 뜻하는, 十解(십해)를 표하는 善眼(선안).
이해를 뜻하는데 왜 눈 眼자가 들어갔습니까?
안목은 지혜를 상징하니까요.
어떤 사람이“나, 사람 보는 눈이 있다.” 이러잖아요.
淨眼(정안) 보살들과, 十地를 따로 표하는,
이래서 十지만 따로 표합니다.
初地(초지)에는 무슨 자를 써야 되겠습니까? 벼슬 冠(관)자요.
제일 먼저 나오니까 우리 “약관” 이라 하잖아요.
二地는 상투 髻(계)자. 머리에요.
三地는 때 구정물 빠졌으니까, 발광지니까 뭐지요?
大光(대광). 離垢光(이구광) 이렇게 나오겠지요?
四地는 어느 정도 조금 회향할 마음이 생겨지는가 봐요.
福德幢(복덕당)과 智慧幢(지혜당) 정진바라밀이니까요.
五地는 선정바라밀이니까 깨끗한 음성ㆍ바다의 음성. 音(음)자요.
六地는 法上(법상)과 勝上(승상), 6지는 왜 위 上자씁니까?
無上甚深微妙法(무상심심미묘법) 반야바라밀보다 더 높은 것이 뭐 있겠습니까? ‘최고 지순하다.’ 이 말이지요.
七地는 光勝(광승)과 德勝(덕승), 집착하지 않으니까 수승합니다.
제 7지 무상방편을 가졌으니까요.
제8지는 색자재고, 9지는 신자재입니다.
八地의 娑羅自在王(사라자재왕)과 法自在王(법자재왕).
九地는 寂靜音(적정음)과 無碍音(무애음).
이런 것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은 행복입니다.
제十地의 須彌光覺(수미광각), 10지 됐으니까 등각.
10지 보살이 완성되면 등각이라고 했지요? 等覺.
그러니까 覺자를 붙이는 겁니다.
수미산만한 그런 빛나는 깨달음! 이것이 等覺입니다.
虛空覺(허공각).
覺자 다음에 뭐가 또 한 번 더 뜸을 들여야 됩니까?
慧자로, 慧자를 뜸을 들여서 妙覺(묘각)으로 가는 겁니다.
妙覺으로 된 때는 지가 잡초가 됐든, 난초가 됐든 아무 이름이라도 써도 상관없습니다.
妙覺은 형형색색이거든요.
妙覺은 아주 무지갯빛이거든요.
정말 스펙트럼이 쫙~ 늘어나서 프리즘이 퍼지는 것이 묘각입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공작새 깃이 펼쳐지는 것처럼...
이 보살마하살 5백 명은 다 보현의 행원을 성취하였기에 경계가 걸림 없어서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두루 하였다.
경계에 걸린 사람은 觸事面墻(촉사면장)이라.
생각에 사로잡혀서 눈앞에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한량없는 몸을 나타내어 모든 여래를 친근하였으며,
깨끗한 눈이 장애가 없어서,
너무 지혜로워서 모든 부처님의 신통 변화를 보았으며,
500명의 보살은 보고ㆍ듣고 다 한다. 이것이지요.
그런데 자기 생각에 사로잡힌 지식적인 사람들은
아무리 多聞第一(다문제일)이라 하더라도,
부처님제자라 하더라도, 빽이 있어도 안 된다. 이말 아닙니까?
이르는 곳에 제한이 없어서 모든 여래의 정각을 이루는 곳에 항상 나아갔으며,
광명이 끝이 없어서, 끝이 있을 수가 없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靈山不滅(영산불멸) 그렇게 얘기합니다.
지혜의 빛으로 모든 실상의 법 바다에 두루 비추었으며,
법문 말함이 다함이 없으니,
청정한 변재가 끝이 없는 겁에 다함이 없었으며,
허공계와 같아서 지혜의 행하는 바가 다 청정하였다.
부처님이 깨치셨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이렇게 신비롭고,
활발한 마음 자체를 가지고 있다.
허공과 같은 지혜로 큰 그물로 법계를 비추는 까닭이다.
--- 7월 2일 첫째주 지면 강의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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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