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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30일 부터 10월 11일까지 12일간 저는 세상에서 가장 높다는 에베레스트의 산자락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벌써 석달이나 지나 이글을 쓰게된 것은 평소 글재주가 남달리 없는 터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탓입니다
하지만 혹 다음에 가실분들을 위해 서툰 글재주로 당시 썼던 일기를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두달여 네팔에 체류하면서 랑탕계곡코스 다음에 잡은 곳이 에베레스트코스였습니다
9월 30(일)
아침 5시 30분 기상,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짐을 꾸려서 택시타고 카투만두 국내선 공항에 도착
원래는 7시 30분 비행기인데 한시간 당겨서 6시 30분쯤 이륙(명색이 비행긴데 이래도 되는겨?)
30분 비행끝에 코스의 출발지 루크라(2,804미터)에 도착 16인승 비행기 꼭 옛날 시골장에 가는
버스를 탄 기분, 스튜어디스가 사탕 하나하고 귀막으라고 솜 두개를 준다
루크라공항에 내리니 족히 삼사백명은 되어 보이는 포터들이 손님을 기다리느라 공항앞 길을
점령하고 있다. 일자리가 부족해 많은 젊은이들을 이런곳으로 몰아 하루 일당 만원도 안되는
힘겨운 노동에 나설 수 밖에 없게하는 이나라의 현실에 가슴이 아파온다
봄에 내 가이드했던 나의 네팔 동생 라주 파우델이 소개해준 락바게루를 만나 세시간쯤 내쳐 걸어서
팍딩(2,623미터)의 롯지(숙소)에 도착 기온이 벌써 서늘한게 다른곳과 달리 어지간히 추울 모양이다
락바게루는 22살의 인상좋아보이는 청년으로 셀파족은 아니고 루크라보다 좀더 내려간 마을이 고향이라고
관광객수가 증가하면서 예전 셀파족의 전유물이던 포터일을 다른 종족들도 많이 나서는 모양
락바한테는 특별히 하루 10불(보통 8불)을 주기로 함
10월 1일(월)
팍딩 7시 30분 출발 4시간을 걸어 남체바자르 도착
올라오면서 한국인 단체팀을 만나 반가웠음.다들 나이 지긋한 분들인데 추석연휴 이용해서 왔다고
골짜기안에 커다란 마을형성 수많은 롯지와 상점들 3,440미터인 이곳에 모든것이 다 있는 듯
미네랄워터 1리터에 100루피(1불에 61루피쯤, 우리돈 천오백원쯤) 올라갈수록 비싸진다
3천미터 이상인데도 아직까진 몸에 별다른 이상없음(통상 삼천미터부터 고산증세가 나타남)
랑탕에서 적응이 된듯. 지금 시간 오후 4시 36분 마눌에게 메일보내고 오다 한글자판이 없어
애를 먹었다
롯지 이름이 사꾸라다 주인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셀파족출신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두딸을 미국과 프랑스로 유학보냈다고. 이곳 남체바자르에 롯지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부자들
인 모양 마을곳곳에서 새 롯지공사가 한창인데 그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 성수기엔 방구하기가
힘들다고 고소적응을 위해 이곳에서 이틀을 묵는 경우도 많다
모든 롯지의 방은 난방이 안된다 그저 돌로 쌓은벽에 판자로 막고 딱딱한 매트리스침대가 전부
건물밖보다 안이 더 추울때가 있다 침낭은 필수
10월 2일(화)
남체바자르 7시 30분 출발 1시에 탱보체(3,867미터) 도착
이곳에선 에베레스트산이 잘보인다 오는길에 점심식사하면서 50넘어보이는 한국인 중년여인
두분을 만났다 미국교포라고 하는데 무척 반가웠음
사실 락바와 짧은 영어로만 얘기하느라 랑탕부터 시작해서 한국말 써본게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니
우리나라 사람 보기만 하면 무척 반가웠음
가파른 산길을 어렵게 올랐다 다행히 고소증세가 없어서 걸을만 했다
중간에 있는 쿰중이란 곳에서 에베레스트를 최초등정하신 힐러리경이 세운 힐러리스클을 보고 왔다
이곳에서 그분은 성인처럼 추앙받고 있었다 그만큼 네팔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많이하셨다
며칠전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보도가 있었다 명복을 빈다
저녁으로 점심에 만났던 교포여성분 두분과 라면을 끓여서 맛있게 먹었다
부엌에 가서 직접 끓였는데 신김치를 넣어서인지 맛이 각별했다
그쪽 가이드가 한국말을 배우고 있는 사람이라 저녁내내 한국어 가르쳐 줬다
네팔에서 한국으로의 취업때문에 혹은 가이드할려고 한국말 배우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학원도 여러군데였다 나름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10월 3일(수)
11시쯤 패리체(4,230미터) 도착
햇살은 따사로운데 바람이 제법 차다 다운파카 사이로 찬바람이 스민다
황량한 벌판에 마을이 있다 동네사람들 분주히 일하는 모습 빨래하고 소똥말리고
4일째 밤을 맞는다 고소적응때문에 하루에 많이 안 걷다 보니 오늘은 너무 일찍 도착했다
점심먹고 오후 내내 동네앞 냇가를 거닐거나 동네구경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나말고 롯지에
손님이 없다 올라갈수록 더 힘들다 아직 다행히 고소증세 없다
올라오면서 한국사람 한명 봤는데 머리가 아파서 중도포기하고 하산중이라고
고소증세는 누구나 올수 있고 증세도 다양한데 머리가 깨질듯 아프고 어지럽고 구토가 나고
심하면 인사불성이 되어 죽을 수도 있다고. 치료방법은 한가지 낮은 지역으로 신속히 내려오는 것이다
고소를 예방하기 위해선 잘먹고 보온에 신경써서 감기에 안걸리는것과 수시로 따뜻한 물섭취,다이나막스(이뇨제)
비아그라(혈관확장효과때문에 고소예방에 도움이 됨)등 약복용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고산에 몸을 적응해
가면서 욕심버리고 천천히 올라가는 것
씻을 엄두를 못내고 물티슈로 대충 세면, 시냇물이 엄청 차다 창밖으로 바람소리 거세다
칼라팍타르(5,545미터)와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5,364미터)만 보고 가려했는데 욕심이 생긴다
컨디션 따라 초라패스(5,368미터)를 넘어 초라패스패디(5,350미터) 와 고쿄리(5,357미터)까지 다섯곳의
오천미터 넘는 곳을 모두 보고 가고 싶다
락바도 오케이한다 하긴 포터들은 일당이니까 산에 오래머물수록 좋아한다
주인아줌마가 난로에다 말린소똥을 가득 넣었다 화력이 끝내준다
이곳부터는 황량해서 산에 땔감으로 쓸만한 나무가 없다 그래서 쇠똥은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담장이나 벽 지붕위까지 쇠똥을 보기좋게 반죽해서 널어 놓은 모습을 흔하게 볼수 있다
자연에 순응해 가며 사는 순박하고 겸손한 사람들이 이곳 이 황량한 고산에 살고 있다
마을은 어느새 구름 혹은 안개속에 묻혀 한치앞을 볼수 없다 전기불이 없어서 랜턴에 의지해 쓰다
10월 4일(목)
패리체를 8시 출발 11시 로부체(4,930미터) 도착
가파른 산길을 힘겹게 올랐다 한걸음 한걸음이 고통스럽다
중간에 현기증이 나서 아찔했다 이제 고소의 시작인가 햇살은 따갑다 바람은 차고
락바하고 이탈리아에서 세운 피라미드형연구소(5,050미터) 보고 왔다
냇가에 가서 얼굴하고 발씻다 완전 얼음물이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다. 롯지확장공사로 시끄럽다 오침은 포기해야 할듯
오천미터가 넘는 이곳에도 강한 생명력으로 꽃을 피워내는 야생화들이 있다
척박한 땅에서 꽃을 피워냈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지금시간 7시 30분 잠자리에 들려고 누웠는데 눈비슷한게 온다
아깐 우박이 왔었는데. 오후내내 마당에서 돌을 다듬어서 깔고 있는 인부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맨손으로 망치하나만 가지고 돌을 쪼개고 다듬어서 가지런히 마당을 깐다
하루종일 돌만 쪼고 있다. 날카로운 돌에 손을 베기도 하고 얼마나 힘들까 장갑이라도 끼고 하지
밖에 화장실이 있어 불가피하게 물병을 소변통으로 썼다 물을 많이 먹기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데
그때마다 추운 바깥으로 가기 싫어서다 여자들은 어떻게 해결하나?
10월 5일(금)
로부체 8시 출발 고락셉(GORAK SHEP) 도착
점심식사하고 EBC(5,364미터) 다녀오다
황량한 돌길을 2시간여 힘겹게 오른끝에 EBC도착
정상원정대 캠프 20여동, 어느 텐트에선가 팝송이 흘러나온다
오르막길 오를때마다 숨이 가쁘다 바람이 제법 차다
햇볕이 강해서 오늘 얼굴 많이 탔겟다
바로 앞에 정상을 오르는 길이 보인다 수많은 얼음바위들 크레바쓰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길을 가다 죽어갔는지 저곳에 저 얼음속에 묻혀 있는지
위령탑앞에서 숙연해져서 눈을 감았다 무엇이 저들을 이곳으로 오게 했는가
10월 6일(토)
아침에 마을뒤 전망대격인 칼라팍타르(5,545미터) 오르다
1시간 10분가량 급경사를 올랐는데 전날 머리아파서 잠을 설친탓인지
어지럽고 머리아프고 한발한발 내딛기가 고통스러웠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제대로 된 에베레스트를 볼수 없었다. 아쉬웠다
하산길 그전날 로부체롯지에서 점심식사하고 2시경 이곳 종라 도착
거의 탈진 지경 내일 하루종일 걸어야 된다는데 견뎌낼수 있을지
밤하늘에 별을 보았다 쏟아질것처럼 가까이 있다 너무 이쁘다
10월 7일(일)
종라를 6시에 출발 초라패스(5,368미터)에 2시간 10분만에 도착 락바가 무지하게 빨리올라온거라고
추켜세운다. 경사가 심한 바위산을 기다시피 올랐다
밑에서 볼수없던 만년설을 이곳에서 본다.눈부시다
이곳은 오천미터급 산들이 펼쳐진 산맥을 넘는 연결통로쯤 되나보다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더 심하다 살얼음이 얼어있어서 한번 넘어졌는데 다리가 꺽여서 큰일 날뻔 했다
내려와서 싸가지고 간 빵과 계란으로 점심을 해결 열심히 걸었다
원래 8시간내지 10시간 잡아야 하는 코스인데 이정도 속도라면 6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드라그낙이란 곳에서 롯지를 만나 밀크티 마시며 휴식
문제는 빙하지대를 통과하면서 락바가 길을 잘못 잡았다 원래는 빙하호수옆으로 다닐수 있는
길이 있는데 빙하가 녹아 호수가 넓어 지는 바람에 지름길이 없어진 거였다
두시간여를 허비하고 역행군해서 드라그낙에서 다시 길을 잡았다
락바가 무지하게 원망스럽고 몸은 녹초가 되고 코스중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결과적으로 오늘 8시간 30분가량을 걸어 목적지인 고쿄마을(4,750미터)에 도착
거의 탈진상태 숙소가 거의 차서 방이 있는 롯지를 찾아다니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하루종일 걸었는데 거의 5천미터이상이라서인지 숨이차고 어지럽고 저녁식사하고 방에 왔는데 으실으실 춥다
도착하자마자 야채만두시켜먹고 뜨거운 물을 1리터가량을 마셨는데도 아직 컨디션회복이 안됨
내일 새벽에 고쿄리 올라가자는걸 아침 먹고 올라가자고 했다. 내일까진 회복이 되어야 할텐데
고쿄리도 2시간 이상 매우 경사진 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내일까지는 매우 힘들듯
역시 욕심이 화를 부르는 법 천천히 걸었으면 좀 더 나았으련만
다시한번 한국에서처럼 산행했다가는 큰일나겠다고 절실히 느낌
10월 8일(월)
밤새 힘들었다 코감기가 심해졌고 머리도 깨질듯 아프다 여러차례 깨어서 잠을 설쳤다
아침먹고 고쿄리 오르는데 눈물나도록 힘들었다. 한걸음 한걸음이 고통이다
몇걸음 걷다 스틱에 의존해 숨을 고르고 바위에 걸터안기도 하고, 어제 너무 무리했나 보다
같이 출발한 나이지긋한 외국인어르신보다도 늦게 올라 거의 2시간 30분이 걸렸다
정산에 오르는 산악인들을 다시한번 존경하게끔 되었다
구름이 많아서 선명하진 않았지만 잠시나마 에베레스트 피크를 보았다
이곳 고쿄리는 에베레스트코스중 경관이 가장 뛰어나다는 곳으로 유일하게 빨간 별표시가 되어있는 곳
내려다보면 고쿄마을과 초록빛이 선명한 빙하호수 두개가 그림처럼 펼쳐져있고 빙둘러서 만년설을 이고있는
이름모를 설산들과 에베레스트가 그림처럼 보인다. 언제 다시금 이곳에 올수 있을지
이제부턴 하산길이다 씻지못한지가 5일은 된것 같다 그래도 공기가 맑아서인지 머리가 근지럽거나 하진 않았다
오늘도 하루종일 한국인은 구경을 못했다 철저한 고독속 우리말이 못견디게 하고 싶다
독방에 갇혀지내는 사람의 심정이 이럴까. 야크목에 걸린 방울소리가 인상적인 롯지다
이스라엘사람인듯한 여성이 수돗가에서 머리를감고 있다 그것도 핫팬츠에 런닝구만 입고
난 다운파카속에 옷을 몇겹을 껴입고도 추운데 저 인종은 어떻게 저럴수가 있지?
잠도 밖에서 자려는 듯 텐트가 쳐져 있다
창눈너머가 바로 돌담이 쳐져있는 초지인데 풀이라고 해봐야 색깔이 파래서 풀이다 싶지 땅바닥에 붙어있는 것이
저걸 먹고 저 덩치큰 야크하고 말들이 잘 살수 있나 괜한 걱정이 든다
아침에 고쿄리 오를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점심에 라면 끓여먹고 내려오는길에 설렁설렁 걸었더니 컨디션이
왠만큼 회복되었다 오후엔 시장기가 있어서 감자 삶은것을 시켜먹고 저녁에는 야채만두와 면을 넣은 수프를먹었다
아직 4천미터가 넘는 고지 척박한 이곳 그래도 다행인 것은 포터들을 위한 병원이 있다는 사실
더높은 곳에도 마을마다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랑탕계곡 지날때 보았던 무당의 주술에 의지한채 치료도 못받고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던 노인의
눈빛이 눈에 선하다. 그때 그집 아들이 약을 달라고 했는데 변변한 것이 없어서 주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10월 9일(화) - 10월 10일(수)
산중턱에 위태롭게 난 길을 따라 열심히 걸었다 반대편 산기슭을 보니 산꼭대기까지 거의 5단으로 밭이
일구어져 있었다 경사도 만만치 않은데 대대로 저곳에 살면서 가꾸었을 삶의 터전 새삼스레 네팔인들이 위대해 보인다
3시경까지 걸어서 단숨에 남체바자르 컴백. 중간에 하루 자자는걸 남체에서 2박하는 걸로 하고 이곳까지 직행
오래걸어서 힘들긴 한데 마눌 목소리 들으니 기운이 난다(큰마을에는 비싼 위성전화가 있다)
방도 씨즌이라 구하지 못하고 헤매다가 겨우 15불짜리 비싼방 구함 안에 화장실이 딸려있는 고급롯지
불과 이삼천원짜리 방에서만 지내다 너무 호사를 부리게 됐구먼
호사하는 김에 저녁식사로 야크씨즐러 시켜먹음 390루피니까 우리돈으로 7천원쯤 하는건가
래드와인 한잔했더니 취기가 금세 올라 얼굴이 빨개졌다 오늘내일 여기서 푹 쉬고 12일 카투만두행 비행기
탈 예정
이 롯지도 역시 전문 포터출신이 사장인데 지미카터대통령도 이곳에서 묵었었다고 사진을 붙여놓았고
산악인 엄홍길대장포스터도 식당에 걸려있음
이틀동안 제대로 휴식을 취함 심심하면 동네한바퀴 돌고 박물관도 구경하고 상점들도 기웃거리고
10월 11일(목)
오후 2시경까지 열심히 걸어서 출발지인 루크라 도착
혹시나 날이 좋으면 오늘 갈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왔는데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와서 비행기 이륙 불가 포기
10월 12일(금)
아침 6시에 공항에 나가서 4시간 기다린 끝에 비행기 타고 카투만두 도착
한국인단체팀을 루크라공항에서 만남 환갑기념으로 부산에서 오셨다고 반가워하심 엊그제부터 비행기
못타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이분들에 비하면 난 행운아인 셈
이틀을 기다린 그분들보다 내가 먼저 비행기를 타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공항에서 일하는 라주친구 마이라따망이 내순서를 앞으로 당겨놓은 모양이다 고맙다
"한국사랑"식당가서 점심엔 감자탕,저녁엔 된장찌게 먹었다 제대로 먹으니 살것 같다 끼니마다 두그릇씩 비웠다
공항에서 몸무게 재보니 옷입은채로 76킬로가 나갔다 거의 5킬로그램이 빠진셈 힘들긴 했나보다
네팔에서의 트래킹은 몇군데 코스가 일반적인데
그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인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코스, 계곡이 가장 이쁘다는 랑탕계곡코스
에베레스트코스, 20일이 넘게 걸리는 안나푸르나라운드코스등이다
코스마다 풍광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은 역시 에베레스트코스였던 것 같다
고지대여서 힘은 배로 들었지만 스케일이 달랐던 것 같다
비행기를 타고 출발점까지 가기때문에 혹 기상이 안좋으면 비행기가 못떠서 일정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지만
2주 정도만 시간내면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을 듯(참고로 저는 두달간 비행기운임 포함 삼백만원정도 들었음)
네팔은 한번 갔다온 사람은 절대 잊지 못하고 다시가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듯
얼마전 랑탕쪽 다녀온 선배가 찍어온 사진을 보면서 다시금 가고싶은 마음에 설레고 있음
언제쯤 다시갈 기회가 있을지
울님들도 시간내셔서 신의땅 히말라야에 한번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늦기전에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생생한 글 잘보고 갑니다. 언제 한번 가볼수 있을려나~~;;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신립은 나보다 채력이 월등하니까 문제없을 것임
대장님...훌륭한 결정을 하셨습니다...저도 계획 한번 잡아 볼랍니다...
쌩큐 늦기전에 한번 다녀오심이
꼼꼼하게 읽어 오면서, 방구대장님이 에베레스트 오르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정말 너무 멋진 곳에 다녀 오셨네요. 꼭 한번은 가고 싶은 곳인데 기회가 올지. 체력도 많이 길러야 할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 체력으로도 충분합니다 백두대간 타는것보담은 훨씬 쉽습니다
우~~우 부러버 다음에 갈때 같이 가볼까나 ~~~
제가 가이드 해드릴까요?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어려운 일을 해낸 뿌듯함과 자신감이 생겼을듯 합니다,,한번가면 또 가고픈 마력에 빠진다니 일찌감치 포기해야 겠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생하니 좋네~ ㅋㅋ가고싶어라`~
수달도 꼭 가보길
가도싶어요.고소증세가 심하지 않아다행이었네요.사진도 같이 올려주시면 더 좋은 후기였을것을 .꿈꿔야지...
앨범이 4권인데요 기회되면 보여드리고 싶네요
꼼꼼히 적어내려간 산행일기 잘 읽었습니다.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지네요. 추위속에서 곱은 손으로 하루를 정리하며 깨알처럼 적었을텐데, 산을 오르는 과정도 아름답지만 롯지에서 머물며 사람들과 만난 이야기, 고산지대의 척박한 땅에서 순박하게 살아가는 네팔인들의 모습 풍경 등 간간히 들려준 이야기 재밌었음.......그들에 대한 방구대장님의 시선도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언젠가 가보기를 기대합니다. 글솜씨도 훌륭함^^
칭찬 과분합니다 형님.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