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와 한 뿌리에서 나온 티베트어
고구려는 고구려를 세운 추모(주몽)를 동명성왕으로 모시지만, 동명은 부여에서 모시던 신이다. 그렇다면 고구려와 백제는 모두 부여에서 나온 세력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고구려족을 중심으로 뭉친 고구려가 부여 세력을 공격하면서 둘은 갈라진 듯하다. 궁지에 몰린 부여 세력이 대륙에서 한반도로 주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백제가 탄생했을 수 있다. 이러한 백제 세력의 일부가 일본으로 건너갔으니, 도래인은 부여-백제계를 지칭한다고 보아야 한다.
역사적 사실이 이렇다면 한민족과 일본족, 그리고 만주족(여진족)의 문화는 능하문화-하가점 하층문화를 거쳐 홍산문화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이 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한국어와 일본어, 만주어는 공통된 어순(語順)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세 언어는 몽골어, 터키어 등과 함께 알타이어로 분류된다. 몽골어, 터키어도 한국어와 어순이 같다.
반면 한국과 오랫동안 접하고 살아온 중국어 어순은 한국어 계열과 다르다. 중국어와 어순이 같은 것은 중국에서 독립하기 위해 갈등을 빚고 있는 티베트어 그리고 미얀마어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어와 티베트어, 미얀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서기전 4000년까지 같이 살다가 갈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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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밀을 재배하면서 계속 황하 중류에서 살았으나, 티베트-미얀마어를 사용하게 된 사람들은 유목생활을 하면서 두 언어가 나뉘었다는 것이다. 유목을 한 사람들은 해발 4900m인 티베트고원으로 들어가 고립 생활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 여기에서 일부가 갈려 남쪽으로 내려가 미얀마의 지배세력이 되면서 지금의 미얀마어가 탄생했다고 한다.
미얀마어와 티베트어,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는 대화가 불가능하다. 한국어와 만주어, 일본어를 쓰는 사람도 통역이 없으면 대화를 하지 못한다. 언어는 같은 뿌리에서 나왔더라도 헤어진 상태가 오래되면 단어가 크게 달라져 어순이 같아도 대화는 불가능해진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262&aid=000000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