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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와 간염, 신생아에 대한 처치 [ 접종직후 항체역가 10mlU/mL만 있어도 예방 가능] 우리나라는 성인에게 급·만성 간질환의 만연지역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성 간질환이다.
최근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의한 간질환이 증가 추세에 있는데 국내 만성 간질환자의 15%~20%는 만성 C형간염과 관련이 있으며 아직 HCV에 대한 예방은 백신이나 면역 글로블린이 없으므로 일반적인 예방방법에 의존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성인에서 현증 A형간염이 드물지 않게 나타나기 시작하여 1990년대 급성 간염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로서 인식되고 앞으로도 발생빈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예견되는데, 최근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1) B형간염 백신의 효과 정상인에서 B형간염 백신 접종 후 anti-HBs양성률은 외국의 보고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체로 85%~100%의 높은 양성률을 보인다. B형간염에 예방가능한 항체역가는 최소 10mIU/mL 이상이 되어야 하므로 10mIU/mL를 항체 양전의 기준으로 삼게 된다.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접종 직후 100mIU/mL 이상의 항체역가가 생성되도록 하여야 하지만 면역기전이 있으므로 10mIU/mL만 있어도 간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된다. ① 백신의 효과는 연령 접종 후 anti-HBs 양성률은 연령이 어릴수록 높고 고령자일수록 낮은데, 40세 이상이 되면 항체 생성이 느리고 항체 역가가 또한 낮다. 혈액투석 환자나 면역억제제를 쓰고 잇는 신이식환자에게서 백신효과는 매우 낮으며 항체 역가도 매우 낮은데, 따라서 신이식 환자는 이식 전에 백신 접종을 권유해야 하며 더 효과적으로는 혈액투석 전에 접종해야한다. 접종횟수에 따라 항체 양성률은 0.1, 6개월 접종 스케줄인 경우, 1회 접종 후 30%, 2회 접종 후 90%, 3회 접종 후 95%에서 anti-HBs가 생기며, 3회 접종이 끝난 뒤 3개월 후 항체의 역가가 제일 높으며 그 후로는 점차 감소한다. 2) 간염 백신 무반응자(nonresponder) 백신 3회 접종 후 anti-HBs 양성 전환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데 ① 항체역가가 10mIU/mL 이하를 무반응자 무반응자의 40%, 저반응자의 대부분이 재접종에 의해 anti-HBs의 생산이 촉진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러한 무반응자라도 HBV 감염이 있으면 정상적으로 anti-HBs를 생산하여 감염 후 보유자율이 정상 성인에서 B형간염 백신에 대한 무반응자는 약 10%~15% 정도까지로 보고되고 있으며
그 요인은 분명치 않으나 고연령, 비만, 신투석 환자, HIV 감염등 면역기능 저하자에게 많다. 3) Anti-HBs 지속기간과 추가접종 B형간염 예방접종 후 생긴 anti-HBs의 지속기간은 접종 직후의 항체역가에 따라 차이가
많으나 대체로 5년 정도는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적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일부 장기조사에서는 상당수가 10년이
지나도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된다. 4) HBV 주산기 감염의 예방 우리나라 산모의 HBsAg 양성율은 3~4%이며, HBsAg 양성인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주산기
감염율은 80~90% 정도로 감염된 신생아는 약 90%가 HBV 보유자 상태가 된다. 5) HBV 감염에 노출된 후 예방법 B형간염에 노출되어 예방하여야 하는 경우 HBIG와 백신을 함께 주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HBsAg 양성인 혈액이나 체액에 경피적 또는 점막 노출된 경우에는 HBIG를 즉시 근육주사하고 백신도 함께 주사한다. B형간염 백신을 이미 접종 받은 사람이 오염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도 anti-HBS 역가가 낮으면 추가 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 급성 B형간염의 성적 배우자의 경우 HBV의 전염 위험성이 크므로 HBIG를 투여해야 하며 B형간염 백신도 시작하여야 한다. 현재 상품화된 백신들은 안정성과 우수한 효과가 보고되고 있고 효과 지속기간도 20년 이상으로
추정되나 백신의 판매단가가 높다. 접종 스케줄은 아직 통일되어 있지 않지만 시작 접종을 1회 또는 격월로 2회 후 6~12개월에
1회의 추가접종을 하는 방업이 보편적이며, 적응대상은 2세 이상으로 하고 있다. HCV는 쉽게 발생하는 돌연변이로 인한 quasispecies가 유전적 특징으로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계를 피해 생존하여 지속적인 간염을 일으킬 것으로 추측되며 이러한 유전적 다양성이 백신 개발에 큰 장애를 주고
있다. 백신을 개발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현재까지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여 C형간염 예방은 HCV 보유자 발견과 그
전염경로 차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