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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연합운동 30년의 회고] 1960년대 - 교육에 새로운 관심을 갖던 시기 우리 교단 주일학교 연합운동의 주역 전국 주일학교 연합회는 1967년 창립되 었다 1960년대 우리 교안은 합동과환원으로 이어진 아픔을 딛고 주일학교 교육과 학생신앙운동(S.F.C.) 지도와 육성에 힘을 쏟던 시기였다. 1964년 국내 최초로 목회자, 신학자, 교육학을 공부한 신진들을 주축으로 교과과정 심의위원회(위원장 오병세 박사)를 구성하였다. 이 기구는 교단교육 이념과 목적을 제정하고 단계별 교육목표를 설정하였으져, 생명의 양식(제1차 교육 과정)을완간하게 되었고, 계속하여 중·고등부교육과정을만들었다. 이 교육 과정은 우리나라 교회가 만국통일공과를 사용하던 시절에 우리 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계단공과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각 교단으로 하여금 교재편찬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함께 포려신학교에서는 전도사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교회교육 연구 모임이 만들어져 기도회와 연구 발표로 교육연구 활동을 갖게 되었고 「주교교육」이라는 정기간행물을 만들어 교사와 주일학교를 도왔다. 그 시기의 교육에의 관심에 대한 또 하나의 흐름은 1964년 '교회교육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국 교회교육 연구대회였는데, 이는 교회교육 지도자들의 의식을 일깨우는 연구모임이었다. 이 연구대회는 '오늘을 위한 교회교육'(1966) , '개혁주의 교회교육'(1970) , '전진하는 교회교육'(1971) , '새시대를 향한 교회교육'(1972) 등으로 계속되었는데, 교역자와 평신도 지도자들 이 함께 하는 매우 뜻깊은 모임이었다. 이처럼 교찬적으로 교육에 관심이 일어나던 시기에 전국 주일학교 연합회가 창립되었다. 1967년 8월 10일 대구 서문로 교회당에서 개최된 창립총회에는 경남, 경북, 진주, 경동 노회 주일학교 연합회에서 파송한 총대 12명이 총회 교육부(당시 부장 이금도 목사)의 도움으로 총회를 갖고 신현국 전도사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신 전도사는 당시 교과과정 심의위원회 (총회 교육위원회 전신) 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던 중이었다. 1960년대에는 부산, 경남, 경동, 경기, 전라노회등 다섯 노회 주일학교 연합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주교교육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전국 주일학교 연합회는 조직 체계를 가다듬고, 찬송가편찬등의 당면한 업무를 추진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아울러 개체교회 주일학교 교사들의 연합운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게 되었다. 연합헌신예배, 교환설교, 겨울어린이 성경학교, 시찰단위 주교교사 연합활동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 시기에 전국 청년연합회(C.E.)도 창립총회를 가졌는데, 고려신학교 개교 20주년 기념행사 등과 어우러져 총회적으로 다음 세대을 준비하던 의미있는 시기였다. 1970년대 -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던 도전의 시기 1970년대에는 주일학교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도모하던 도전의 시기라 할 수 있다. 1970년대의 주일학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1971년 시작된 성경 모범답안 대회였는데 이는 교회교육에서 중요한 교육평가의 장이 되었 다.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욱 16개 지역에서 실시했던 성경 모범답안 대회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역자들까지 참여하는 주일학교의 축제가 되었다. 특히 1970년대 중반 교단내의 정치적인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어린 이들은 건강하게 자랐고, 주일학교는 더욱 규모를 잡아가게 되었다. 또한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1960년대 말부터 모색되어 오던 어린이 새 찬송가 편찬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1972년 5월 초판을 내고 8월에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리고 주일학교 연합회 마크를 만들고 그것을 교사들의 배지로 하여 교사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1974년부터는 15년 근속교사 포상을 함으로써 교사의 수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갖게 해주었다. 특히 1974년 8월 12일부터 제1회 전국 교사 대회가 청도 동산 기도원에서 열렸는데 교사들의 자질향상과 계속 교육을 위한 뜻깊은 모임이었다. 이 모임은 교사훈련은 물론 전국교회의 교육정보를 교환하는데 또 다른 의의가 있었다. 계속하여 창작곡을 비롯하여 좋은 곡들을 준비하여 신앙교육에서 중요한 음악활동을 강화하였다. 특히 1979년부터 종전의 성경 모범 답안 대회는 전국 어린이 대회로 변경, 성경고사 뿐만 아니라 퀴즈, 웅변, 암송등이 추가되면서 전국 어린이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1977년 부터는 전국 주일학교 연합회 제11회 총회의 결의로 3년간 주일학교가 '교회학교'로 불려지게 되었다. 1980년 제30회 교단 총회에서 다시 '주일학교'로 환원하게 되기도 하였다. 1970년대가 저물어 가면서 교단적으로 교재에 대한 불만이 증대되고, 각 노회마다 교회교육에 관련된 총회 헌의안을 제출하게 되었다. 1980년대 - 변화를 위한 몸부림들 1970년대 중반 이후 교단내 정치적인 문제에 쉽쓸려 교단적인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그리하여 총회적으로 교육과선교 등 교회의 본질적이면서도 교단의 장래와 관련된 일에 큰 관심을 갖기 못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교회 교육 부문은 심각한 낙후를 면치 못하게 되었다. 1970년대의 경제성장으로 산업화,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대도시로 모여들어 많은 교회가 개척되고, 주일학교 뿐만 아니라 장년들이 교회에 모여들게 되었다. 그리하여 한국 교회는 년 평균 22%의 성장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교단내 큰 시험을 말미암아 우리 교단은 성장의 좋은 기회를 잃게 되었다. 1980년 단월, 전국 주일학교 연합회는 주일학교와 교사들의 뜻을 모아 교단 교육 현안 5개항을 총회에 건의하게 되었는데, 교단공과 출판, 계절공과 조기 발간, 어린이 주일헌금실시 권장, 교육전담 간사제 채택, 주일학교 명칭 환원 등의 문제였다. 이러한 건의는 당시 교단의 교육적인 상황에서 시기적절한 것이었는데, 총회의 논의를 거쳐 1984년 총회 교육위원회가 조직되고, 전담 간사를 선임하게 되었다. 이 일은 생명의 양식 제2차 교육과정(1987∼1989) 을 준비, 완성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전국주일학교 연합회는 그후에도 새 교화과정 개발 공청회, 총회 교육정책협의회를 비롯한 정책연구모임에 동참 하여 교재개발, 교사 교육등 당면과제에 전국 교사들의 의견을 개진하였고, 교단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에 기여를 하게 되었다. 1980년대에는 도서벽지 교회 어린이 초청행사들을 통해 연약한 지체를 세워 주고 교회 교육을 평균케 하는 일에 힘써왔다. 그리고 1988년 부터는 개체 노회 연합회장단 초청 세미나와 간담회를 통하여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국과 지방간의 대화와 협의를 긴밀히 하게 되었다. 그리고 동기수련회(85. 1월 가나안 농군학교), 성경교수 - 학습 협의되 (1990년 11월, 부산) 등의 교단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하였다. 전국 교사 대회에서는 전도훈련과 전도대 파송을 통해 사람낚는 어부의 재미를 체득하게 되었다. 전도대 파송은 여수(18회), 거제(19회) 제주(21회)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안정적인 발전기 1990년대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전국 교사 대회는 더욱 많은 교사들이 모여들었다. 이제 주일학교 연합운동 30년을 지나는 동안 전국 주일학교 연합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매년 1월의 전국 어린이 대회, 6월의 각 노회 단위의 교사 강습회, 8월의 전국 교사 대회, 1월의 노회 회장단 초청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이 주요사업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1979년부터 시작된 전국 어린이 대회가 1985년 이후 전국 노회가 참여하는 가운데 교단내 교육 평가의 중요한 장이 되어왔다. 각 노회 어린이 대회를 통해 선발된 노회 대표들이 참가하여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마음껏 겨루게 되었고, 이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교사와 부모, 주일학교의 범교단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매년 3,000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오늘날 교단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어린이 종합대회로 발전하게 되었다. 도서벽지 교회와 자매결연 사업 역시 1990년대에 주목할 만한 활동가운데 하나이다. 지역 주일학교 연합회들의 지역 협의회 활동이나 신년 교사 강습회, 부산노회 주일학교 연합회 산하 교사와 어린이들의 일본 단기 선교 등도 주목할 만한 활동들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총회 산하 32개 노회 산하에 조직된 노회 단위 주일학교 연합회는 교사들의 친교와 우호 증진, 교사훈련, 주일학교의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주일학교 연합운동 21세기의 전망과 기대] 21세기의 시작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우리는 단순한 세기의 변화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큰 흐름을 바꾸어 놓는 문명사적 변화에 처해 있다. 우리 시대는 탈산업사회화, 정보화, 세계화, 다원주의 경향가운데서 남북관계에서도 큰 변화가 예측된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는 교회의 주일학교 운동에서도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며, 그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의 수립을 요청한다. 21세기들 앞두고 주일학교 연합 운동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며, 또 어떤 과제를 안고 있는가? 먼저 주일학교 운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는 일이 필요하다. 가르치는 일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에 속하는 것으로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가장 중요한 일이며, 그의 제자들과 교회에 당부한 마지막 명령이다. 이 일의 선두에 선 주일학교 연합운동은 교 회를 교육하는 교회로 일깨워가고, 교사를 훈련하며, 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해야 한다. 전국교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정책 수립기관에 제시하 고, 주일학교 연합회 조직으로 가능한 정책수립의 근간이 될 주일학교와 교회 교육의 현실을 분석할 기톤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매년 총회를 기하여 노회 단위로 전국 주일학교의 통계를 발표해야 하며 이를 3년 단위로 분석 평가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사의 전문화를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사의 기본 직 무 훈련과 계속적인 훈련을 통하여 교사의 전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한다. 교육현장에서 무엇을 가르친다고 할 때 교사가 가르치는 것이며, 학생들 은 교사를 통해 배우게 된다. 그간 교사훈련을 위해 노회별 교사 강습회를 개최하며 왔으며, 전국교사대회를가져오고 있다. 이미 지역별 교사강습회는 일부에서는 진지한 고민과 노력 가운데 교사훈련에 힘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성에 젖은 운영과 프로그램의 진부함에 교사들과 교회의 불만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세대에 걸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여 교사의 훈련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 교사의 전문화 없이 주일학교 연합운동이 성공적으로 계속되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전문화를 위한 실제적인 방편으로 이제 기구의 개편을 신중히 연구 검토해야 한다. 우리의 주일학교 연합운동은 공식적으로 '전국' 혹은 '노회' 주일 학교 연합회로 되어있다. 이는 1960년대의 조직 체계이다. 그 동안교회에서는 유치, 유년, 보등 소년부 등으로 나뉘었다.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영유아부가 신설되고 있고장애자부서들이 속속신설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경향은 연합운동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연합회 조직 은 학령전 어린이들을 담당하는 영유치부, 기존의 유초등부, 중고등부 조직으 로 확대 발전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협력과 참여와 공동노력을 통해 교 회의 교육환경을 개선해가고 보다 전문적인 훈련을 해 갈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연합회 조직의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리엔지니어링 (reengineering)으로 새 시대를 준비해가야 한다. 지역교회 교사 연합운동 특성상 운영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오늘의 60년대 형 조찍으로는 급변하는 20세기말의 교회 주일학교와 교사를 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주일학교 연합운동은 연약한 지체를 강하게 하고, 교회교육을 평균케 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한다 전국 주일학교 연합회가 그 동안 농어촌 교회 자매결연 사업으로 그들 교회를 지원해 오고 있는 일이나, 전국 어린이 대회 때에 농어촌 교회의 교사와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오고 있는 일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하겠다.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가 급격히 조정 되어 1차 산업 종사자들이 크게 줄고 있는 시점에서 농어촌 교회는 존립자체에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농어촌 교회와 주일학교의 변화 추이를 집계 분컥하되, 주일학교 연합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따라야만 한다. 교회내 인적, 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여름성경 학교를 개최하 기 불가능한 농어촌 교회를 위하여 도시 교회의 초청으로 교회별 연합 행사를 갖거나, 농어촌 교회 연합 성경 캠프도 유익한 프로크램이 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심각한 북한 문제를 보며 남북 관계의 변화추이를 살피면서 통일이 후에 대비한 교회교육에 대한 연구가 따라야 할 것이다. 북한 교회와 북한의 어린이들을 연구해야 한다. 또한 우리 주일학교가 지역적 자매결연을 맺고 기도와 헌금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어린이들이 곧 다가올 통일한국의 주체가 될 것이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남북문제와 통일에 관한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