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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복원된 천진교 <Baidu百科>. 장미여인 미시아는 낙양궁 황성 남쪽의 이 다리 위에 서서 흘러가는 강물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따스한 대기에 내리쬐는 봄볕을 받으며, 낙양궁 황성 밖의 천진교天津橋 위에서 한 어여쁜 소녀가 흐르는 물을 유심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자줏빛 감도는 옷에 진분홍 장미를 수놓아 한껏 멋을 내서인지 소녀의 기품은 도도해 보였다. 소녀는 상기된 볼에 깊은 수심을 안은 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뭔가를 나직이 중얼거렸다.
看朱成碧思紛紛 간주성벽사분분
憔悴支離為憶君 초췌지리위억군
不信比來長下淚 불신비래장하루
開箱驗取石榴裙 개상험취석류군
그리움에 정신이 산란해 붉은 빛도 푸르러 보이고
임을 사모해 얼굴도 초췌하고 몸도 쇠약해졌어요.
임 생각에 여태껏 눈물만 흘리고 있음을 못 믿으시오면
상자를 열어 피눈물 젖은 석류 치마 꺼내 보세요.
<전당시全唐詩>에 실린 이 시는 무 태후가 젊은 시절에 감업사感業寺라는 절에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무 태후 무조는 원래 당태종 이세민의 후궁으로서 재인才人이었다. 당 황실 후궁이, 옛 주周 나라 시대 <주례周禮>의 규정에 따라, 3(4)부인, 9빈, 27세부, 81어처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것은 앞서 서술한 바 있다. 재인은 그 중 27세부에 속하며 정5품이니 후궁의 품계 가운데 비교적 낮은 직급이다.
태종이 세상을 떠나자, 무조는 황실 관례에 따라 감업사로 출가出家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강제로 여승이 된 여인들의 한이야 일러 무엇 하겠는가?
그 안에서 눈물의 세월을 보내던 무조는, 어느 날 황제로 등극한 고종 이치李治의 방문을 받는다. 고종 이치가 태자였던 시절, 태자와 황제의 후궁 재인 무조는 잘못된 애정으로 얽힌 사이였다고 한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녀가 “여의랑如意娘”이라 불리는 이 시를 그녀의 정인이었던 당금 황제 이치에게 전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왜 내게 이 시를 가르쳐주었을까?’
자색紫色 옷을 입은 소녀는 아무리 머리 굴려 생각해보아도 짐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시의 내용만은 어찌 그리 소녀 자신의 심사를 잘 헤아리고 있는가?
‘가까이 손에 잡힐 듯해도 바람처럼 도무지 손에 잡을 수 없는 것.’
모처럼 쉬는 날을 맞아 궁 밖으로 나온 미시아는 쓰리고 아린 마음을 누구에게도 토로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 하나님, 삼신상제 하나님, 저는 왜 이 모진 세상에 태어나 이토록 모진 세월을 살아야 하나요?’
어느 새 자줏빛 옷을 입은 장미여인 미시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열아홉 숙성한 처녀의 가슴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너무나 무거운 짐에 휘청거린다.
‘무 태후가 날 놀리기 위해 준 시인가?’
이런 생각도 없지 않았다.
홀연 의념이 그녀의 쌍둥이 동생 여미아에게 미친다.
‘동생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그 아이도 태자전하를 그리고 있을까?’
그러다가 퍼뜩 이런 생각 편린이 스쳐갔다.
‘무태후도 젊은 시절 태자를 그리워하다가 태자와 맺어졌다면, 나도 태자 전하와 맺어지게끔 그녀가 이 시를 준 건가?’
미시아가 생각하고 있던 태자는 물론 조영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어떻게든 태자전하와 태평공주가 혼인을 해야 한다고 내게 이르셨다.’
그 때 문득 뇌리에 섬광처럼 떠오르는 상념이 있었다.
‘그렇다! 이건 금수금침지계錦繡衾枕之計다! 그녀가 나를 오로지 가슴 아린 애정의 파도에만 함몰하게 만들어 나의 혼백을 장악하기 위한 첫 수단이 아니고 무엇이랴?’
사색이 이에 미치자 미시아는 정신이 번쩍 들어 새삼 주변을 훑어보았다. 그러다가 그녀를 예의주시하고 있던 누군가의 눈동자와 정면으로 부닥쳤다. 화려한 비단옷을 걸친 아름다운 낭자가 웃는 낯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장미여인 미시아가 그녀를 알아보고 절했다.
“공주마마께서 납신 것도 모르고 천녀가 무례를 범했사옵니다.”
“호호호! 여기서 뭘 그리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지?”
그녀는 다름 아닌 태평공주 이영월이었다.
미시아는, 앞서 당돌하게도 무 태후의 시위장수가 되기를 청원하고 무 태후 역시 이를 수락했지만, 실상은 태후의 비자婢子나 마찬가지였다. 대당의 황실에서 일개 여인을 시위장수將帥로 임명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무 태후와 장미여인 미시아 둘 사이에서는, 그녀가 무 태후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수위장守衛將으로 묵인되고 있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미시아는 무 태후를 측근에서 모시는 한낱 여종에 불과했다.
더구나 미시아를 무 태후에게 보내면서 무 태후와 미시아의 외조부 임장청 간에, 상당한 금액의 금전거래가 있었음에랴.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것은, 서글프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사람을 사고판다는 뜻이다.
그리고 사람을 사고판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노예매매에 해당되거나 그에 버금가는 사안이다.
미시아가 어찌 이를 짐작하지 못했겠는가? 더구나 그녀는 가슴 속에 숨긴 자기만의 비밀을 깊이 감추어야 했으므로 조금이라도 건방지거나 도도하거나 자신만만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금물이었다.
아니 오히려 다소 못나고 어리석은 모양을 가장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현명한 처사였을 것이다. 하지만 무 태후가 조영과 마찬가지로 미시아에게도 각별한 애정을 보였으므로 공주라도 그녀에게 함부로 대하기는 어려웠다.
무 태후는 비록 미시아를 데려온 대가로 임장청에게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긴 했지만, 그녀에게 쉬는 날에는 황궁 밖으로 자유롭게 외출할 자유를 주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날씨가 청명해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고향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향이 그리운가?”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폐하께 간청해서 고향으로 다시 보내줄까?”
“아니옵니다. 천녀는 죽어도 살아도 폐하를 모실 것입니다. 고향은 잊어버릴 작정입니다.”
“그래. 잘 생각했어. 이제부터는 궁중의 삶에 적응해야 해.”
태평공주는 그 시원하고 아름다운 이마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올리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또 하나 잊어야 할 것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겠지?”
“네? 무슨 말씀이시온지요? 소녀가 워낙 아둔하고 우준해 공주마마의 속뜻을 쉬이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시치미 떼는 건가, 아니면 정말로 모르는가?”
“천한 종은 진실로 알지 못합니다. 소녀를 불쌍히 여기셔서 제게 가르쳐 주소서.”
“내 말인즉슨, 고조영 장군을 가까이 하지 말라는 뜻이다.”
태평공주 이영월의 말투가 냉엄했다.
미시아가 허리를 굽히며 대답했다.
“공주마마, 이 천한 종이 어찌 그런 망상을 할 수 있사오리까? 그건 꿈에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옵니다.”
“그래? 그렇게 되기를 빈다.”
태평공주 이영월은 팔짱을 낀 채 하늘을 쳐다보다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대의 얼굴을 보면, 천하의 어떤 무쇠 같고 놋 같은 사내의 심장이라도 녹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영월의 말투에는 약간의 시샘이 섞여 있었다. 총명한 미시아가 어찌 이를 느끼지 못하겠는가?
미시아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마마, 그 말씀을 거두어 주소서. 소녀는 일개 비자일 뿐입니다.”
태평공주가 미시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흥! 이 백여우 같은 계집아! 네가 아무리 못난 척 가장해도 나는 너를 잘 안다. 영주 계성 밖에서 보여주던 그 기백은 갑자기 어디로 연기처럼 사라졌느냐?’
태평공주 이영월은 이런 헤아림을 머릿속에서 입 안의 사탕처럼 굴리면서도 여전히 웃는 낯으로 대꾸했다.
“그대는 혹시 시집가고 싶지 않나요?”
태평공주의 말투가 전보다 부드럽고 공손해졌다. 미시아가 고개를 밑으로 떨어뜨리며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왜 말이 없지요?”
“소녀는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폐하의 뜻에 맡길 따름입니다.”
“흠, 그래요? 내가 한 남자를 소개해주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역시 미시아는 말이 없었다.
“호호호! 미안해요. 아직은 의향이 없나 보군요.”
두 사람이 다리 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일단의 무리가 그곳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맨 앞에 선 자가 태평공주에게 예를 갖추며 말했다.
“공주마마, 화창한 봄날에 매우 아름답고 운치있는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군요.”
“그림이라뇨?”
“다리 위에 서 계신 마마의 고고한 자태는 천진교가 건립된 이후 가장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일 것입니다. 하하하하!”
“흥! 득도한 고승께서 못하시는 말씀이 없군요?”
백마사의 승려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다가오는 회의에게 이영월이 빈정거렸다.
미시아가 그를 알아보고 회의에게 공손히 예를 갖추었다. 회의 역시 미시아에게 예를 갖춘 후 말했다.
“공주마마는, 그래도 내가 숙부인데, 너무 무례한 게 아닌가요?”
“무례를 당하기 싫으면 쓸데없는 농은 걸지 말아야 하지 않겠어요?”
“하하하! 소승이 졌소이다. 그런데 여기서 미시아 아가씨와 무슨 얘기를 그리 다정하게 주고받고 계셨습니까?”
“세상을 등진 출가 고승께서도 세속의 번잡한 얘기에 흥미를 가지고 계신가요?”
여전히 빈정거리는 투다.
“천만에, 천만에요! 단지 미시아 아가씨와 단둘이 계시는 것이 너무 뜻밖이라 물어보았을 따름입니다. 그럼 소승은 이만 물러갑니다.”
그가 현장을 떠나려 하자 태평공주 이영월이 그를 불렀다.
“잠깐만요, 대사님.”
“네? 제게 무슨 볼일이라도?”
회의가 몸을 돌려 물었다.
“그건 아니고요, 저, 이 미시아 아가씨의 그림은 어떤가요?”
“하하하! 소승은 세속의 미추美醜 감각을 잃어버린 지 오래라 공주마마의 하문에 대답하기 어렵사옵니다.”
태평공주가 얼굴을 냉담하게 대꾸했다.
“그럼 방금 전 제 그림은 어떻게 그렇게 잘 평가하셨나요?”
회의가 그 허여멀쑥하게 잘 생긴 얼굴에 웃음을 가득 담고 태평공주를 바라보다가 미시아를 쳐다보았다.
“그걸 가리켜 모순矛盾이라고 합니다. 천하의 어떤 방패도 거뜬히 뚫을 수 있는 창이, 천하의 어떤 창도 결단코 뚫을 수 없는 방패를 뚫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창과 방패 둘 다, 아니면 둘 중 하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정답이죠. 결국 그 무기장수의 창과 방패에 관한 각각의 말은 둘 다 거짓이든지 적어도 하나는 거짓이라는 거죠.”
태평공주가 웃으며 대답한다. 공주의 대답인즉, 회의의 말 가운데 하나는 거짓이라는 뜻이었다.
“하하하! 공주마마는 무척 총명하셔서 소승의 정곡을 찌르십니다. 하지만 관념상으로는 그런 창과 방패가 세상에 있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모순처럼 보이지만 현실로 존재하는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회의가 군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그 자리를 회피하려 했다.
“잠깐만요, 대사님. 그런 사례를 단 하나만 들어주시겠어요?”
태평공주가 그를 놓아주지 않을 기세다.
“하하! 방금 보지 않으셨습니까? 미추를 판단해 말할 수 있음에도, 한편으로 미추 감각을 아주 잃어버린 소승의 심적 모순을.”
‘흥! 그러면 그렇지. 얼굴 반반한 여인네들에 대한 당신의 색정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인데, 무슨 얼어 죽을 소린가? 미시아를 바라보는 그 게슴츠레한 눈빛이 내게 얼마나 역겹게 느껴지는지 알기나 하는가?’
속으로 이런 흉한 생각을 품고 있었으나 감히 내색하지 못하고 말했다.
“대사님, 살펴 가세요. 시간이 나면 백마사로 불공을 드리러 가겠습니다.”
회의는 승려들을 이끌고 바람처럼 사라졌다.
태평공주가 그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다가 미시아에게 물었다.
“우리 언제 한번 백마사로 불공을 드리러 가면 어떨까요?”
장미여인 미시아가 다소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공주마마! 죄송하기 이를 데 없사옵니다. 소녀는, 어릴 적부터 우리 조상들이 섬겨오던 삼신일체 상제 하나님 한분만을 섬기기 때문에 다른 신에게는 기도하거나 절하지 않사옵니다.”
태평공주가 그녀를 쏘아보다 말했다.
“아, 그렇군요. 나도 들었어요. 고려인들은 삼신 상제를 섬긴다고. 하지만 고려에도 부도교(불교) 사찰이 많지 않나요?”
“네, 많습니다. 또 많은 백성이 부처님을 섬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 그냥 구경이라도 가는 게 어때요? 아직 가보지 않았죠?”
“네, 못 가보았습니다.”
미시아도 그것만은 거절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미시아는 매우 총명한 여인이었다.
그녀 역시 속으로 태평공주를 욕하고 있었다.
‘이 교활한 여우야! 네가 나를 언제부터 얼마나 좋아한다고, 나에게 백마사 구경을 가자고 요청하느냐? 내가 네 속셈을 모를 줄 아느냐? 얼굴은 미끈하게 빠졌지만 눈빛에는 음심淫心이 가득한 저 회의라는 요승의 속마음을 내가 어찌 모르겠느냐? 네가 나를 시샘한 나머지, 분명히 나를 저 요승의 손아귀에 붙이려는 수작이렷다?’
하지만, 미시아는 근엄한 얼굴로 이어 대답했다.
“공주마마께서 천녀를 그렇게 각별히 위해 해주신다면, 그 은혜를 어찌 잊겠습니까?”
이영월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지금 가는 게 어때요?”
“명에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나와서···.”
그녀가 말끝을 흐렸다.
“괜찮아요. 시주금이 없으면 내가 좀 줄 수도 있어요.”
“아니옵니다. 시주금은 저도 있사옵니다.”
미시아는 자기를 데려가고자 하는 이영월의 어떤 굳은 의향을 가슴으로 감지하며, 하는 수 없이 이영월에게 이끌려, 말에 올라 백마사 쪽으로 발길을 옮겨야 했다.
백마사는 낙양성으로부터 수십 리 길이다. 미시아가 태평공주를 따라 정오 무렵 백마사 경내에 당도하니, 뜻밖에도 사찰의 경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는데, 그중에는 조정의 고관대작들도 상당수 있었다.
“공주마마, 오늘이 무슨 날인가요?”
미시아의 질문에 태평공주가 빙그레 웃으며 속삭였다.
“실은, 오늘이 회의대사의 생신이래요.”
“어머나! 저 혼자만 모르고 있었네요.”
‘이 요녀야,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혼자만 몰랐다는 엉뚱한 거짓말이 입에서 술술 나오는 거냐?’
이영월은 미시아를 속으로 욕하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하게 대답한다.
“조금 있으면 아마 어마마마께서도 오실 거예요.”
실은 미시아도 오늘이 회의의 생일인 것을 알고 자신도 백마사에 가보고 싶었으나, 태후로부터 함께 가자는 말도 없었고, 마침 오늘이 쉬는 날인지라 아침 일찍부터 천진교에 나와 이 상념 저 걱정에 빠져 있던 참에, 때맞춰 백마사로 향하던 태평공주를 만나 그녀의 권유로 함께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미시아는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찰 정문에서 일단의 화려한 옷을 입은 남녀가 들어오는 게 눈에 띄었다. 맨 앞으로 오는 이가 바로 무 태후였고, 그녀 뒤에는 몸을 무장한 신창 이해고 등이 두 눈을 부릅뜨고 장중하게 걷고 있었다.
미시아가 그녀 쪽을 향해 절했다.
“폐하를 뵈옵습니다.”
무 태후가 미시아와 태평공주를 발견하고 말했다.
“오, 그대도 여기에 왔군.”
미시아는 사찰 사람들의 안내를 받아 무 태후 및 태평공주 일행과 더불어 조용한 객실로 들어갔다.
(다음회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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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2024. 7. 27. 한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