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를 보고 안을 보며 밖을 보라
우리는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가혹하기 쉽다. 왜냐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리스도를 닮길 사모했던 이탈리아 성도 제라드 마젤라(Gerard Majella, 1726~1755)는 이런 본능을 극복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그는 ‘제라드 마젤라’를 뺀 모든 사람을 사랑했다”라고 말한다. 얼마나 위대한 신앙인인가!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자신의 구역질 나는 영혼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이 오셔서 악취를 풍기는 우리의 자아를 제거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자아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라. 그러면 다시는 죄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다(롬 6:6 참조). ‘저 사람은 자기 분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지만 나의 분노는 의분(義憤)이다’, ‘그 여자는 본래 성미가 까다롭지만 나는 단지 신경이 좀 예민할 뿐이다’, ‘그는 탐욕스럽지만 나는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뿐이다’, ‘그녀는 완고하지만 나는 확신에 차 있다’, ‘그는 분수를 모르고 눈이 높지만 나는 고상한 취미를 가졌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합리화하고 잘못을 덮기 시작한다면 끝이 없다. 제발 자신의 추악한 모습을 인정하라. 성령님의 불꽃같은 눈앞에 우리를 세우자. 그분은 인정에 이끌려 우리를 미화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눈앞에서 우리의 본질을 직시할 수 있다.
「부흥의 세대여, 통곡하라」/ 레오나드 레이븐힐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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