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잘못된 지적에 대해서 지적합니다.
우선 언어에서 외국어와 외래어가 있습니다.
외국어란 말 그대로 외국의 언어이고 외래어란 외국어에서 발전 또는 변질된 언어를 뜻합니다. 외래어 중에서는 표준국어로 표현할 수 없는 고유명사의 경우 표준어로 인정해주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말보로 등은 외국어이면서 동시에 외래어이기도 합니다. 반면 담배의 경우 외국어 타바코에서 (타바코 또한 담배제조회사의 이름이자 상표이지요) 유래한 외래어 입니다.
외래어 중에서는 두번이상 변질된 언어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식 영어의 표현등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싱이 있지요. 영어인 쏘잉머신을 일본식으로 미싱이라고 발음하지요. 이러한 외래어는 표준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나레이터 모델
; 영어에는 없는 이상한 영어.
; pitch girl을 이렇게 많이 표현합니다.
=> 순수하게 우리나라에서 만든 영어 조합식 외래어 입니다. 설명을 뜻하는 나레이션과 모델을 합성하여 설명하는 모델을 뜻하죠. 모델도 원래는 모형을 뜻하는 것인데 패션모델이 사람이라 그 모델과 합성한거죠.
노 마크 찬스
; 빵점짜리(no mark) 기회(chance)가 되어버린 이상한 영어.
=> 여기서 마크란 점수가 아니라 디펜스 즉 방어를 뜻하죠. 군사용어에서 유래한 듯..
누드폰
; transparent phone
=> 여기서 누드란 말그대로 포장이 없다는 뜻으로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는 상품명입니다.
다이어리
; date book
=> 원래 다이어리는 일기죠.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처럼..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일정을 관리하는 오거나이저하고 하루를 기록하는 다이어리하고 관념의 차이가 없다보니..
다이어트
; 태보 다이어트 라는 것이 있는데 틀린 말이죠.
; 어디에도 '식이요법' 이라는 뜻은 없는데 말이죠.
; 운동으로 살빼는 것은 workout 입니다.
; '식이요법'에만 다이어트를 써야 합니다.
=> 이게 웃기는게 외국어로서 다이어트는 식이요법이 맞지만 외래어로서 다이어트는 살빼는 모든 행위를 칭해야 하지 않을지...
댄스가수
; 캬바레에서 무도곡만 부르는 가수가 댄스가수 입니다.
=> 이것도 마찬가지
DNA
; 우리가 유전자를 DNA 라고 하는데 유전자는 'gene' 이고,
; DNA 는 '디옥시리보헥산'이지 유전자가 아닙니다.
=>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일반 고유명사나 명사들은 그렇다고 하지만 과학용어는 제대로 된 의미로 사용해야 합니다.
리콜
; 물건이 맘에 안들어 돌려 줄때 '리콜' 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 그때는 'refund' 라는 표현을 써야 합니다.
=> 펀드면 환불 아닌가요 ? 리콜은 돌려 주는게 아니라 다시 불러 들여서 제대로 만들어 주는 것을 뜻하죠.
멘트
; '립싱크 마이크이기 때문에 사과 멘트를 못한다' 멘트는
; 어떤 말에서 떨어져 나온 말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 statement인지, comment 인지 '말' 에서 'ㄹ'에 밖에
; 해당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 일본식 외래어 인듯 합니다.
무스탕
; '야생마'라는 뜻.
; 옷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
=> 의류 무스탕은 브랜드 명입니다. 토스카나, 무스탕, 레이벤... 스포츠가 무스탕(미국식 발음은 머스탱)
미니 토마토
; 영어로는 cherry tomato(체리토마토)가 맞습니다.
=> 우리식의 콩글리쉬죠. 미니 + 토마토
바나나 킥
; 외국인은 바나나를 땅에 놓고 발로 차는 줄 압니다.
=> 바나나킥이라고 하면 그렇고 버네너 킥이라고 하면 휘어져서 날아가는 스핀 킥으로 이해할 겁니다. 일본식으로 하면 시네루 잘 먹은 공(?)
바이 코리아
; '한국을 팔아먹겠습니다.','우리나라를 사세요.'라는 뜻의 말.
; 매국노는 썼겠습니다.
; 그런데 어떤 기업은 광고까지 하네요.
=> 바이 코리아는 예전에 정부에서 주도한 산학협동 정책인 Buy Korea 21(BK-21) 프로젝트 명이고 이걸 현대인가에서 광고로 써먹었죠. 요즘도 공대에서는 BK-21 지원금이 있다고 하던데.. 거의 교수들이 조교들 월급주는 시스템이죠.
백 패스
; 외국인이 들으면 가방을 건네는 건줄 압니다.
; backward pass입니다.
=> 역시 일본식 외래어
베드타운(bed town)
; 잠만 자기 위한 도시라는 뜻으로 만든 것 같은데
; 외국인이 들으면 침대를 생산하는 동네라고 생각함.
=> 역시 일본식 외래어. 일본 동경은 땅값이 비싸 위성도시에서 출퇴근...우리도 분당, 일산, 판교???,과천 ????
벤치프레스
; 김혜수가 헬스쎈터( Hell's center: 지옥의 중앙)에 가서
; 의자에서 역기를 드는 남자 연예인에게 말했다.
; '역기라고 하죠, 이거?' '아뇨, 벤치프레스예요.'
; 한국말이 박살나는 순간이었다.
=> 정확치는 않은데 벤치프레스도 브랜드 상품명으로 알고있습니다.
VTR
; 외국에서는 없는 단어이고, VCR(video cassette recorder) 라고 한다.
=> 지적재산권 및 상표권에 대한 안타까움...
쎅스피어
; sex peer 는 '성행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상대' 라는 뜻이다.
=> 쎅스피어는 쉐익스피어를 빨리 발음하고 들리는 대로 쓴 한글이지요. 실제로 신문에서는 쉐익 스피어라고 쓸때와 쎅스피어라고 쓸데 원고수에 차이가 나니...(돈이 웬수죠)
셀프 카메라
; 저절로 찍히는 카메라라면 automatic camera 일텐데
; self camera 라면 카메라가 사람처럼 다리가 달려서
; 혼자서 찍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 셀프 카메라란 자기가 자기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말하는 거 아니었나요 ?
쇼바
; shock absorber(충격흡수장치)를 sho(ck)+(absor)ber 로 잘라 붙여 만든 것.
=> 쇼크 업소버를 일본식으로 사용한 용어가 쇼바 입니다. 바로 영어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외래어 이지요.
라면수프
; 수프는 우리가 아는 '액체'로 만든 것인데
; 우리가 아는 라면수프는 그런 수프가 아니라
; 가루로 된, powered spices(양념가루)라고 해야 한다.
=> 라면스프는 양념이 아니라 라면국물이 맞으며 조리하기 편하게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 타는 것입니다. 오뚜기 양송이 스프도 가루로 파는 것을 물에 풀어서 끓여 먹잖아요 ?
스넥,크레커
; '크래커'는 파삭파삭 부서지는 과자를 말하는 것이고,
; 스낵은 간식이나 군것질을 말한다.
; 크래커는 당연히 스넥이고, 스넥은 꼭 '크레커'이지 않다.
; '그런데 이거 스낵이야, 크래커야?' 하고 묻는 것은
; '이거 200 원이야, 돈이야?'하고 묻는격.
=> 과자의 종류는 만들어서 광고하고 파는 사람들이 정해버리니....
스킨쉽
; 영어에는 없는 단어.
; 외국인이 들으면 사람가죽(skin)으로 배(ship)를 만든줄 알겠음.
=> 미국 슬랭인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사투리나 외래어, 또는 변질어들이 많거든요. 스킨쉽이란 피부를 맞대는 관계를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쇼핑(eye shopping)
; 외국인이 들으면 눈알을 사러 돌아다니는 줄 앎.
; window-shopping 이라고 해야함.
=> 맞는 말입니다. 이도 일본식 외래어 인데 그래도 재미있지 않아요 ? 저 중학교때는 영어 선생님이 아이쇼핑이라고 가리쳐 주었답니다. 나참...
어시스트
assist는 도와주다, 지원하다라는 뜻의 '동사' 입니다.
'그림 같은 어시스트였습니다.' 라는 말은
'그림같은 도와주다였습니다.' 라는 뜻과 같다.
제대로 하려면 명사로 해서,
'그림 같은 assistance 였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어필
야구중계에서 코치나 감독이 심판에게 '어필'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지만 appeal 은 간청이나 호소를 말하는데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할 때 쓰입니다.
하지만 감독이나 코치가 삿대질 해가면서 심판을 닦아 세우는 것은
결코 appeal 하는 눈치가 아닙니다.
complain 하는 것이죠.
오바이트
; 과식하다는 뜻이지, 토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 오버이트가 아니라 오버 히트 입니다. 이 단어가 생긴 이유는 예전엔 자동차들이 과열방지 장치가 부실해서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가끔 자동차 본넷트에서 연기가 많이 났었죠. 그때 본넷트 열어보면 가끔 래디에어터 마개가 부실해서 거기서 냉각수가 터져 나오곤 했죠. 그때 그 모습에서 연상이 되어서 구토하는 것을 오바이트 한다고 했습니다. 오바이트도 오버히트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죠. 8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구토할때 토악질 한다고 했는데 젊은 사람들은 그걸 오바이트 한다고 했고 좀 점잖은 분들은 구토증세를 보인다고 했답니다.
이니셜
; 어떤 하나의 단어나 단어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써놓으면
; 그것이 이니셜인줄 아는데 사실 이것은 acronym 입니다.
=> 이니셜이란 단어 첫글자만 모아서 만든 축약어를 뜻하죠. DNA, WTO, UN, USA, ROK 등등... 의미와 사용처를 잘못 아신듯...
추리닝
; training suit(훈련복)에서 suit 를 잘라버린
; '훈련' 이라는 뜻이 옷이 되버린 영어.
=> 역시 일본식 외래어
일본식 외래어가 많은 이유는 우리가 36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으며 일본어를 강요받았기 때문이지요. 사실 일본어는 우리나라에서 전파된 언어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