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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쉬놀놀공화국 상징조형물 제막식 후 기념촬영 |
쉬쉬놀놀공화국, 양평
물 하나 물 둘
강 하나 강 둘
남북한 강강
두물이 하나
자유도 하나
모두 하나다
여기는 양평
쉬다가 놀고
놀다가 쉬고
쉬쉬놀놀땅
상상의 나라
창조의 천지
마음의 쉼터
두물머리다
남이섬 강우현 대표가 10월 29일 양평군 두물머리에서 열린 양평 쉬쉬놀놀공화국 선포식에서 발표한 개국 축하시이다.
양평군은 29일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 두물머리에서 쉬다가 놀고, 놀다가 쉬는 꿈의 공화국을 개국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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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군 김선교 군수 |
양평군 김선교 군수는 이날 선포식에서 "양평에 대해서 곳곳마다 연계성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추진해왔는데, 양평에 있는 관광지만 연계해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남이섬까지 12개 공화국이 관광문화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군수는 "지역의 특산물과 특산품을 같이 연계해서 함께 잘 사는 자치단체를 만들기 위해 상상나라연합을 결성했다"고 쉬쉬놀놀공화국 개국 목적을 밝히고 "지난 8월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상상엑스포에서는 여권을 발급했는데 양평에 여권을 갖고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정착이 되면 양평은 하나의 나라답게 잘 발전하는 지역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상상나라연합은 남이섬에 꺼꾸로 가는 세상을 만든 강우현 대표가 1년전에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서 발전을 모색하기위해 자치단체에 제의해 상상나라연합이 결성됐다. 양평군의 경우, 가까운 남이섬과 가평군이 이미 참가 결정이 된 상황에서 김선교 양평군수가 남이섬 강우현 대표를 직접 만나서 적극적인 참가 의사를 밝혀 상상나라연합에 승선하게 됐다.
양평군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발전해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쉬쉬놀놀공화국' 개국을 선포했다.
양평군 뿐 아니라 상상나라연합 12개 공화국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공화국명을 지었다. 상상나라연합은 양평군을 비롯해 여주‧가평, 서울 강남‧광진, 인천 서구, 강원 양구, 충북 충주, 경북 청송, 충남 서산, 전남 진도, 그리고 춘천 남이섬 등 12개 상상나라로 구성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이후, 각 지역 별로 발전을 도모해왔다. 상상나라연합은 지역별 특성을 살리고 지역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경제발전을 실현하겠다는 일종의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이자, 창조경제의 구체적 실천이다.
남이섬의 경우 지난해 70여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제주도의 경우, 200만명의 외국인이 찾았다. 제주도에는 입장권이 없지만 남이섬에는 입장권이 있으며 남이섬은 제주도 작은섬 우도의 10분의 1크기도 안 되는 작은 인공섬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통계이다.
양평군은 쉬쉬놀놀공화국의 특성을 살려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서 지역발전의 새전기를 맞이하겠다는 의도이다. 양평군을 비롯한 상상나라연합국 12개 지역은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몰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한국관광산업의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거 명승지 유람을 위주로 했던 국내외관광이 문화쇼핑 위주로 발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상나라' 개국은 국제적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이미 남이섬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삼고 이를 확산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지역발전의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상상을 실현하는 방식, 즉 창조적 지역발전은 선거를 의식한 보여주기식의 전시행정으로는 불가능하다. 자기 지역에 대한 애착과 지역발전에 대한 열정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하다. 이런 면에서 양평군 김선교 군수는 주목할만한 인물이다.
양평군 일반 공무원으로 시작해서 양평군 옥천면, 용문면, 양서면의 면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7년 군수에 취임해 현재까지 활동해왔다. 그는 '마을이장님'과 같은 인정 넘치는 인간미와 지역주민을 믿고 맡기는 믿음행정으로 지역민의 지지와 호응을 이끌어왔다. 상상나라연합의 12개국 중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양평군. 김선교 양평군수의 상상력과 지휘봉에 상상나라연합의 성공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