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창문문학 원문보기 글쓴이: 팔방미인
달고와 째고 출신
달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맹구가 사회에 진출해서 멋진 청년이 되었다. 어느덧 장가갈 나이가 되어서 애인을 물색 중이었는데, 마침, 직장 상사의 소개로 부산 가시네와 맞선이라는 걸 보게 되었다. 서로 호감이 가는 상대였는지, 데이트까지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출신 고등학교까지 서로 얘기해야겠다고 맹구는 생각했는데, 부산 가시네가 먼저 물었다. “고등학교는 어디 나왔는데 예?”
보통 고등학교에 대해서 말할 때, 교명의 앞 자만 붙여서 ㅇ고로 흔히 부를 적이 많았다. 달성고등학교를 나온 맹구가 출신학교를 말했다. “저는 ‘달고' 나왔습니다.” 출신 고등학교인 달성고의 준말을 알아듣지 못했던 그녀는, 가뜩이나 남자에 콤플렉스가 심했던 차에 달고나왔다는 말을 듣는 순간 속 창자가 확 뒤집어졌다. 잠시 당황스런 표정을 짓다가 입가에 묘한 웃음을 짓고는, 도저히 못 참는다고 침을 한번 확 뱉고는 한마디 했다.
“자슥, 머스마라고 되게 자랑하네. 그래, 니는 달고 나왔나? 나는 ‘째고’ 나왔다. 째고 나와서 왜, 떫냐?”
http://cafe.daum.net/eomks40[창문문학] '폭소 유머" ②권 중에서 |
저희 카페로 놀려오세요 ▶ [카페 초청]신규가입 이벤트<무료도서 증정>
클릭>>http://cafe.daum.net/eomks40/JXQZ/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