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den Impact (1983)
써든 임팩트 - 더티 해리4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제작: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손드라 록, 팻 힝글, 폴 드레이크.
영화 줄거리 :
SFPD의 형사 해리 캘러한(클린트 이스트우드)은 범죄 현장에서 무장한 적에게 매그넘44로 일격을 가하는 인물로 "더티 해리"라는 별칭이 따라 다닌다. 적을 거칠고 난폭하게 제압한다는 것. 야간시간에 SF시 전망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급소와 머리에 총격을 받은 남자의 시체는 여러 추측을 불러 일으킨다. 38구경 리볼버 권총탄으로 감식 결과가 나온다. 이 사건外에 해리는 암흑가의 보스 스로커스를 찾아가 범죄 혐의를 추궁하다 놀란 스로커스가 심장마비로 죽자 이들 조직의 추격을 받는다. 추격전 중 해리는 무장한 이들 조직원 3명을 매그넘44로 살해한다. 이 사건으로 윗선의 문책이 심해지자 SFPD국장과 수사반장은 해리를 당분간 SF시 외곽 시골 지역에 은둔하게 한다. 이후 SFPD는 해리를 연쇄 살인사건의 연계수사에 참여토록 샌 파울로시로 파견한다. 샌 파울로시 경찰서장 제닝스(팻 힝글)는 평판이 나쁜 해리의 등장에 부담스러워하며 해리의 사건 수사 개입을 막는다. 제니(손드라 록)의 복수극이 계속되는데도 제닝스 서장의 사건수사는 이상하게 답보 상태다. 해리는 조깅길에 마주친 제니와 식사를 같이 한 후 심증을 갖게 된다. 제니는 자신과 여동생이 성폭행 당하고 여동생이 그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나 범인들이 법의 심판을 교묘히 빠져나가 결국 복수극을 결심한 것. 제니는 성폭행 범인 중 제일 어린 한명을 찾아갔을 때 제닝스 서장의 비밀을 알게된다. 제닝스 서장의 아들도 그때 범행에 가담했으나 그 후 죄책감에 자해행위를 해서 식물인간이 되어 있었다. 서장은 아들과 자신의 지위,명예를 지키기 위해 당시 성폭행 사건을 무마시켰던 것이다. 이때 제니의 마지막 표적이었던 범인 믹(폴 드레이크)이 나타나 제닝스 서장을 죽이고 제니를 납치, 10년전의 범행 장소(대공원)로 데려간다. 위험한 믹의 일당에게 린치를 당해 매그넘44를 잃어버린 해리는 新오토 매그 권총을 들고 믹의 일당을 추격해 대공원에 도착한다. 이때 다크톤 배경으로 보여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포스는 악당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필자의 평 :
1971년부터 시작된 '더티 해리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이번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1,2,3편에서 돈 시겔, 테드 포스트, 제임스 파고 감독이 보여주었던 연출과는 좀 다른 맛이다. 배우출신 클린트는 좀 더 세심한 영상을 얼굴 클로즈 업과 오버 랩, 음향효과로 오히려 더 잘 표현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벨이 울릴 때(1971), High Plains Drifter-원한의 유랑자(1973) 등 자신의 초기 연출작에서 클린트는 그런 장면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악역을 잘 캐스팅해 맛깔스런 악역 연기가 극의 진행을 볼 만하게 한다. 더티 해리 시리즈가 1970년대 히트를 기록하자 아류작인 찰스 브론슨 주연의 '데드 위시'라는 도시 범죄물이 나오기도 했다. 데드 위시도 시리즈로 계속 나왔지만 더티 해리 만큼의 인기를 누리진 못했다. 더티 해리 시리즈의 감독들은 전부 제작진 중의 한명이다. 3편에서 감독을 맡은 제임스 파고는 클린트의 절친한 친구라고 한다. 필자는 총 5편까지의 시리즈 중 4편인 Sudden Impact(1983)가 제일 낫다고 본다. 전 세계 최강의 권총 매그넘44를 상징으로 범죄인을 응징하는 형사물의 흐름은 이후 레이건의 '힘의 논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힘의 논리는 결국 <람보> 같은 월남전 액션물을 탄생시켰다. "매그넘44 같은 최강의 권총에 맞아 죽는 것도 영예일 수 있다"는 클린트의 독백은 범죄에 대한 강한 응징과 제압 의지를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4편에서는 클린트가 더티 해리의 상징인 이 권총을 불한당의 린치로 잃어버린다. 새로운 오토 매그 권총을 들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클린트는 그 유명한 자신의 대사를 또 읊는다. "Go Ahead, Make My Day". 무기를 든 범죄자에게 "그 총을 내게 겨눠봐, 내가 바로 응징(응사)해 줄께"라는 뜻.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60년대 마카로니 웨스턴에서는 그냥 날카로운 눈매의 총잡이로 나왔었지만 당시 마카로니 웨스턴은 대히트를 기록했다. 기존의 존 웨인 등의 미국 정통 서부극史에 이탈리아계가 끼어 들었다며 비하된 마카로니(스파게티)웨스턴이 오히려 더 히트하자 클린트는 1970년대 도심지 범죄물(형사물)에서 주연을 맡게 된다. 원래 해리 캘라한 역은 원로 프랭크 시내트라에게 맡기려고 했으나 그가 병세로 입원 중이고 그 무거운 권총(매그넘44)조차 들 수 없어 결국 클린트에게 배역이 넘어간 것. 마카로니 웨스턴의 조잡한 총잡이 이미지를 쇄신하려고 했던 클린트는 시대가 바뀐 만큼 좀 더 파워풀한 액션을 제작진에 주문했다. 1970년대 과도기, 더티 해리 시리즈로 스타의 부동 위치를 지킨 이가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다 라는 오스카상 심사단의 평도 있었다. 월터 힐 감독의 <레드 히트>에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경찰 파트너로부터 매그넘44를 넘겨받는다. 이때 파트너(제임스 벌루시)가 "이 권총이 세계 최강의 권총이다"라며 "더티 해리가 왜 이것을 사용했겠나?"고 한다. 그러자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더티 해리가 누군데?"라고 반문한다. 아주 재미있는 장면이다. 더티 해리 1편부터 보면 점점 늙어가는 클린트의 모습이 보여진다. 그러나 클린트는 잭 니콜슨, 알 파치노 같이 멋있게 늙어가는 배우 중의 한명이라는 헐리우드의 시선. 미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무려 2번이나 받은 클린트는 연출력도 입증받은 셈이다. 이제 80세인 클린트는 또다른 더티해리 영화 출연을 고민 중이라고 한다. 헤어 스타일과 분장만 잘해도 1970년대 못지않은 형사물이 만들어 질 듯.

오리지널 포스터를 이용한 VHS,LD,DVD 커버 디자인.

1983년 당시 오리지널 포스터

일본 포스터

LC(Lobby Cards)1

LC2

LC3

LC4

홍보용 카드

젊은 금발 여인의 얼굴 뒤로 차가운 복수의 그늘이 서려있다.

손드라 록이 첫번째 범인을 SF시에서 살해하고 동생에게 알려주는 장면.

촬영장에서 화면 구도를 확인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배우가 연출하는 감각은 여타 감독과는 좀 다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로버트 레드포드, 워렌 비티는 타고난 재능을 보여주는 것.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92년 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평생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는 수상소감을 피력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