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월정사 금강경봉찬 철야기도 담당하시는 승우스님께서 적은 인원인 빛고운절 신도분들께 적광전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철야기도 하고 왔습니다. 2-3000명이 동참하는 금강경기도에 적광전에서의 기도는 신청자가 많아서 1년 걸린다는데 저희에게 큰 배려를 해주셨어요. 다 자현스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빽일까 싶기도 하고요. 승우스님은 비구니스님이신데 정말 당차시고 몇천명을 이끄시는 힘이 월정사 금강경봉찬기도 보물이시다 싶습니다. 철야기도를 왜 하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철야기도는 지극함의 기원이고 자기의 업을 이겨내는 노력이며 동참한 사람만이 느끼는 부처님 환희로움의 가피를 얻어가는 시간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금강경 철야기도를 하면서 다짐했습니다. 언제나 순간 순간 온전히 내 삶을 살고 있는지 돌이켜보자. 나의 군더더니 삶을 덜어내고 순수한 나의 삶을 향해 나아가자. 나의 삶속에 쓸려다니지 말고 깨어서 바라보며 이끌고 가자. 그리고 또 다시 다짐했습니다. 부처님께 보살께 감사하며 빛고운절 신도분들께 감사하며 인연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