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일시: 2010년 2월 22일(월)~2월 26일(금)
채 널: KBS 1TV 오전 7:50 ~ 8:25
프로듀서 : 김형일
사슴 같은 큰 눈망울! 조각 같은 외모!
어쩌다 흘리는 미소는 살인 미소!
게다가 완벽한 축구 실력을 가진 최다빈(13)!
그런데 입을 떼니, 더듬더듬 어눌한 말솜씨?
12년 전, 새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난 머나먼 나라, 파라과이에서
천생연분 마르따 씨(32)를 만나 결혼한 최기섭 씨(49).
아들 다빈이와, 딸 다희(11)와 함께 오순도순
즐겁게 살던 어느 날 들려온 비보가 있었으니…
한국에 계신 기섭 씨의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것!
결국 급하게 한국으로의 귀국을 결정한 가족들!
조만간 데려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다빈이는 할머니와 삼촌 손에 맡기고,
마르따 씨는 남편과 다희와 함께 한국으로 와 타향살이를 시작했다.
항상 마르따 씨의 마음에 가시처럼 남아있던 아들 다빈이.
‘곧 데려가겠다’던 약속이 무색하게 5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작년 9월, 드디어 다빈이가 한국 땅에 발을 내딛었다!!
이제 한국 호적에 이름도 올리고,
곧 다가올 3월,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다빈이.
하지만 한참 부족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학년은 아직 미지수!
결국 온 가족이 다빈이 한글 정복기에 투입됐다!
두 나라가 만나 한 가족이 된 다빈이네 가족.
좌충우돌 말 많은 그 집으로 함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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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탄생
이민을 결심하고 떠난 파라과이에서 마르따 씨(32)와 결혼해
딸 다희(11)와 행복하게 살던 최기섭 씨(49).
그러다 5년 전, 한국에 계신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급하게 한국으로 오게 되며 마르따 씨의 타향살이가 시작되었다.
말도 통하지 않았던 타지에서 주희(5)를 낳으며
이제는 억척 한국 아줌마가 된 마르따 씨!
하지만 특별한 날이면 두문불출, 눈시울을 붉히는 날이 잦았으니,
바로 그녀의 아픈 손가락, 아들 다빈이(13) 때문이었다.
미처 데려오지 못하고 할머니와 삼촌 손에 맡겨야 했던
파라과이인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 다빈이.
‘곧 데려오겠다’던 약속에서 5년이 더 흘러버린 작년 9월,
드디어 다빈이가 한국에 왔다!
# 파라과이 소년 ‘다비드’,
‘최다빈’이 되다!!
노심초사 끝에 다빈이를 한국으로 데려왔지만,
비쩍 마른 몸에, 낡은 옷가지들까지, 엄마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흔적이 역력해 가슴 아팠던 마르따 씨.
하지만 다빈이는 한국어도 금세 늘고,
좋아하는 축구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한국 생활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동생 다희와도 일분 간격으로 싸움을 반복하지만,
서울로 합창단 연습을 갈 때도 함께 하고~
어린이집에 간 주희를 데리고 오는 등~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큰 오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복잡한 서류 처리 과정을 거쳐 드디어 이름을
한국 호적에 올린 파라과이 소년 다비드는
이제 어엿한 한국 소년 최다빈이 되었다.
# 마르따 씨의 그리운 고향
다빈이 숟가락이 하나 더 늘면서 맞벌이로 더 정신없어진 부부!
마르따 씨는 자타 공인 공장의 ‘에이스’!
항상 밝은 마르따 씨의 얼굴에도 그늘이 지는 때가 있으니
바로 파라과이의 가족들 생각 때문이다.
특히 고령의 할머니께서는 건강이 날로 안 좋아져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거리, 비용 상의 문제로 쉽게 떠날 수가 없다.
시차 때문에 새벽에 졸린 눈 억지로 떠가며 하는 화상통화로
언젠가 다시 고향에 갈 날을 기약해보지만,
결국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르고 만다….
# 다빈이의 한국어 정복기
다빈이의 손가락 빠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상담소를 찾은 가족들.
그곳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곧 다가올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다빈이.
올해로 13살, 초등학교 6학년으로 입학해야 할 나이지만
자유로운 방식으로 공부했던 파라과이 교육 과정 탓에
한국의 또래들보다는 실력이 한참 모자란 형편이다.
그나마 초등학교 3학년으로의 입학을 바라고 있지만,
그마저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한참 어린 1학년 동생들과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결국 온 가족이 다빈이의 공부를 위해 나섰다!
과연 다빈이의 한국어 실력은 좀 나아질까?
한 지붕 두 나라, 다빈이 가족의 일상다반사가 펼쳐진다!
각 부 주요 내용
1부(2010/02/22)
마르따 씨가 스파게티를 만드는 사이, 거실에서 공부하라는 다희와 너나 하라는 다빈! 결국 다희가 울며 싸움은 절정에 다다르고… 결국 마르따 씨가 다빈이 방과 거실을 오가며 남매 달래기에 나선다. 퇴근한 기섭 씨도 남매를 혼내고, 억지로 악수를 시키자 평화롭게 싸움이 끝이 난다. 다음 날, 지역아동센터에 간 다빈이와 다희. 여기서도 싸움은 끝이 없고~ 결국 이번에는 선생님이 중재에 나선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다빈이를 위해 집을 나선 부부. 집에 가면 오빠 것만 사왔다며 질투할 다희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지고… 결국 다희 옷까지 산 기섭 씨. 집에 도착해 이것저것 다빈이 물건만 실컷 꺼내놓자 역시나 짜증이 극도에 다다른 다희! 아빠를 때리고, 울며 난리가 말이 아닌데! 그때서야 기섭 씨는 장난스럽게 다희 옷을 꺼내놓는다. 그런데, 이제는 스타일이 문제?! 기섭 씨는 다희 달래느라 진땀을 쏙 뺐다. 다음 날, 다희의 다문화 합창단 연습에 함께 간 다빈이. 연습이 끝나기를 지루하게 기다리다 결국 슬그머니 피시방에 가겠다며 길을 나선다. 연습이 끝나고, 걱정 없이 다빈이가 있을 만한 피시방을 찾아간 다희. 하지만, 다빈이는 보이지 않고… 근처의 피시방을 다 뒤지지만, 보이지 않는 다빈이! 그렇게 다희의 오빠 찾아 삼만리가 시작되었다!
연출 : 이병욱
촬영 : 김지훈
글. 구성 : 유주경
제작 : 제삼비전 (02 - 782 - 5555)
녹음 : 미디어리더(02-785-5215 이상길, 이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