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tv에선 정훈희님이 꽃밭에서를 부른다
이봉조님과 어느 국제대회에서 부르는..
오늘도 작사는 어디서 따온 것이라 한다
내가 볼때마다 작사가가 바뀐다 그럴수밖에..
꽃밭에서의 가사는
집 몇채 없는 휭하던 중곡동.. 50평이 채 안되는 작은집 작은 마당에 노란영산홍 두그루 핀 어느 봄날 ..
딸은 유치원에 가고 아장 아장걷는 연년생 두아들과 작은 마당에 나와 해바라기하며 놀때
영산홍꽃이 너무도 신비롭고 예뻐서..그날도 남편은 안 들어왔다
그날 썼다
이봉조님 사무실이 비원앞 가든타워에 있을때 관리인으로 있던 남편에게 주어 몇일후 이봉조님에게 가져다 준 가사다 그때만해도 도 가정주부는 조용히 집에서 가사일이나 해야하는 사회 분위기였기에 ..그래선지 남편은 집에 와 이름을 묻는 이봉조님께 말을 안 해줬다고 했다 그럴때 나도 아무말도 못했다
그때 꽃밭에서와 화산 두곡을 보냈는데 화산은 몇번 부르는듯 하다 사라졌다
그전에 싸이월드 한창 할때 거기에 아이들과 꽃밭에서 노는 그림과 몇줄 올린적이 있다
내 아이들에게라도 알려주고파서..
이제 70중반이 되고 이봉조님도 안 계시고.. 어느날엔 불현듯 회복하고픈 생각도있어 아들딸에게 얘기해보기도 했으나
묵묵무답 나도 그냥 그냥 지내고 있다
어쩌다 한번씩 생각이 날땐 작사가에 내 이름 석자 오르기 바라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