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따로 치료받는 일 없이,
항생제 투여와 재활치료로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중...
서서히 우리가 만날 날이 코 앞으로 닥아왔다.
금요일....
아침식사 확실한 名數 다시 한번 확인하여 식당에 알려주고,
닭날개 튀김 주문시키고,
오예님에게 김밥과 오이 준비하여 달라하고...
버스 시트 흙 묻지말라 정부미포대 준비하면서
일기예보를 몇번이나 확인하여 보았지만 영동지방엔 빗님 기어코 오신단다.
........
화사한 好계절 불원천리 마다않고 우리들 단풍구경 가는디 찬물 끼얹어야 하겠다니,
기상청이 구라청이길 빌어 보지만 출발전 까지 확인하여 보아도 꼭 내려 주겠단다.
하늘이 하는 일 말릴 재간 없기에
주섬주섬 방풍 2벌에 우위까지 챙겨 길을 나서 본다.
그래,
이왕 내릴려면 5mm 안팍이라 했으니
마른비 같은 먼지잼으로 내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안고
익산, 김제, 전주 도착하여 님들 수거(?)하는디
취침酒 준비가 안되얐다기에 부랴부랴 취침주 준비하여 잽싸게 2깡통 마시곤,
의자가 아닌 버스 바닥에 매트리스 깔고 눕는다.
....... 몇 몇님 새벽 퇴청 하자마자 잔차를 끌고 왔기에
한 깡통 드시곤 곧 바로 취침모드로 들어 가시는데
낮잠을 즐겨서(?)인가 김 끌바의 눈까풀은 친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도리어,
말똥말똥말또~옹!
...그럼, 가리왕을 끝내면,
다음달엔 나주시합, 강진행사, 진도대회, 그리고 우리들의 달거리 행사가 있는디
워트케 쪼개여 가리마를 타서 진행하여야 하나..?
어느 한곳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곳인데.....??!
그럼.....
나주는, 사마 가 시합에 관여하지 않는다니 나주 아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건너뛰고,
강진은, 이빨공 때문에라도 가야 하는디 100대 명산 월출산을 내년 3~4월쯤에 가야하니 그때 들리기로 하고,
우리 4째주 100대 명산을 둘째주로 하기로 하고
4째주엔 진도로 가자! 란 상의를 님 들과 하여야겠다.
...이런저런 생각과 생각이 꼬리를 무니 잠이 와야지요.
얼마를 눈 감고 있었나....?
보일러 물 빼라고 버스 휴게소에 들렸기에
시원한(?) 밀어내기 1판하고 누웠더니 그때서야 스르르르르~~~
그리곤,
눈을 뜨니 여그가 좋겠네! 다.
서서히 님들 도착속에 정선 멋진친구 란 닉을 쓰는 선배님 나오셔서 손 내미신다.
정선에서 치뤄지는 시합의 행사將軍 이란 책임을 맡아
가리왕산에 함께 올라갈 수 없어 미안하다, 며.....
" 괜잖어유,
대신, 멋지게 대회 치루시구요~~~! "
아침식사 마치신 님들 슬치재 넘어 회동 국민여가 캠핑장으로 올라 가
출정준비 하시라 하고 올려 보내니
젤로 꼴찌인 서울 엠사 팀,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 담은 마구의 바나나들고 오신다.
오랫만에 만나는 적토마를 비롯하여 울프, 영제, 딱......
.... 식당을 나와 출발지로 가면서 먼 산 올려보니
흉칙한(?) 검은 구름이 중봉, 하봉을 덮고 있었다.
내리긴 진짜 내릴 모양이구나
아녀, 정상부엔 이미 내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근디,
두툼한 방풍 필쑤라 했는데 방풍도 없이 1/2바지는 누구여?
아무리 청춘이라 하여도 여그는 강원도 1.000 고지가 넘는 곳인디.......?!
하야튼,
말 드럽게들 안 듣지만,
" 그래, 추워보았자 내가 춥겠냐?
니가 춥지. " 하며
사마의 소개로 각팀 소개시간 갖고
왕자님의 구령하에 대충(?) 몸 풀고,
떼거지 륜족 남기면서 힐눈으로 본 어느 님
방풍 갖고오지 않았기에 끌바의 방풍벗어 건네주고....
간단 명료하게 끝까지 안전을 부탁하며
50여명의 우리의 군단 출발 되것습니다.
알싸한 상쾌한 아침공기 볼테기를 흩으며 지나가는 속에
춥게 느껴지는 계곡의 물소리....
쎈치한 넘은 이미 낙엽으로 떨어져 이리저리 뒹굴거리고 있었지만
한켵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이다.
아니, 만산에 홍엽이 시작이다.
하지만,
단풍은 단풍나무만의 단풍이 아니었다.
빨간색의 옻나무, 붉 단풍, 높은 나무를 타고 오른 담쟁이 넝쿨.....
노랑색의 자작나무, 박달나무, 물푸레나무, 낙엽송, 층층나무, 동박나무....
갈색의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참나무, 서어나무들이 한데 어울려
멋진 한폭의 수채화로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기에,
거시기한 오리가짐으로 달아 오른 우리들의 빠~알간 얼굴도 단풍 군락에 한몫,
ㅎㅎㅎㅎㅎㅎ다!
.... 어느만큼 오리가짐을 느꼈나?
핸들 바짝 당긴 탓인지 어깨쭉지에 작은 통증온다.
아직은 잔차타기에 무리임을 알고 있었지만
잎 종류마다, 색깔마다, 크기마다 다른 단풍들이 혼을 빼기에
눈으로 새겨 넣는 일에 몰뚜하며 오르다 보니,
통증오는 어깨쭉지는 2등!
......낑낑대며 오른 청옥산으로 가는 3 도착,
핸들 움켜잡고 당기는 페달링속에 어깨로 전해져 오는 떨림으로 통증이 장난이 아닌디
과연, 가리왕산 한바퀴를 돌 수 있을까?
가리왕산의 종아리만 보고 아직 허벅지도 못 보았는데 빼~액 하기도 거시기한디....
워찌하여야 하나?
......그래,
예까정 왔으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전법으로
님들 청옥산 방향으로 올라가라, 하고.
김 끌반 과감히(?) 홀로 샛길로 벽파령을 오르기로 하고
싸부작 싸부작..............!!
... 오르는 임도위엔 쎈치한 낙엽들이 미리 떨어져 빈틈없이 바닥에 수북하다.
낙엽을 치우는 일이 없어
말라 비틀어진 낙엽 위로 새로운 낙엽이 쉬지않고 포개지기에
푹신한 융단이다.
님들 벽파까지 올려면 아직은 여유시간 있기에 바람없는 곳에서 등을 뉘여 본다.
無念으로 바라보는 겨울과 가을 사이에 풍경...
그저, 조~옿타!!
그래,
이 가을에는 통증이고 랄지고 아름답고 기분 좋은 것들만 기억하자.
풍요로운 가을을 보내자.
곧 추운 겨울이 올지니......!!
그렇게, 가리왕산을 시작 하였네요.
진즉에 안부 일기를 찍었어야 했는데 사정이 오정인지라 거시기했네요.
글구, 륜족이 흐리멍텅 하구요....
그나저나,
11월 둘째주가 손녀 첫돌인디 워찌해야 하나유?
진도엔 가긴 가야하고,
( 시합출전 님들은 후딱 신청하여야 하고,
시합은 포기하고 진행 도우미로 참석하실 님들 명단도 나와야 하는디......? )
100대 명산을 가불하여 둘째주 로 창녕 화왕산으로 가면 좋은디
끌바에게 이런 일이(?) 있으니 참석키 어렵고..................?
진짜 요럴때엔,
손오공 머리털뽑는 재주가 있었으면 좋을텐데.......
암튼, 님등 의견듣고 곧 결정하여 올리겄습니다, 만
워트케하면 좋컸써유?
그나저나,
요즘 하늘이 왜 이런대요?
뺑덕어멈 얼굴처럼 꾸무럭한 것이...................................!!!
그래도,
우리는, 오늘도 아~~~~~~~~~~~~~~~~~~자자자로 시작 하셨지요?
( 사진이 거시기하여 지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