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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솔바람의 속삭임 원문보기 글쓴이: 임한율(월파)
♪~ 그리운 동요 모음 ~♪♬
우리 어렸을 적 흥얼흥얼 많이도 불렀던 동요(童謠),
비록 나이는 들어가지만 마음 속에 늘 담겨 있는 동요,
세월 아무리 흘러도 변치 않는 우리들의 영원한 동요,
여기 61곡을 소개하오니 흥겹게 많이많이 불러봅시다.
1. 고향의 봄
(1)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2)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고향 /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 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2. 파란 마음 하얀 마음
(1)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잎으로 /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 파란 하늘 보고 자라니까요.
(2)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겨울엔 겨울엔 하얄 거예요.
산도 들도 지붕도 하얀 눈으로 / 하얗게 하얗게 덮인 속에서 / 깨끗한 마음으로 자라니까요.
3. 옹달샘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4. 금강산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 봉 /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철 따라 고운 옷 갈아입는 산 /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 금강이라네.
5. 기러기
달 밝은 가을 밤에 기러기들이 / 찬 서리 맞으면서 어디로들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가라고 / 갈대들이 손을 저어 기러기를 부르네.
6. 초록빛 바닷물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란 하늘빛 물이 들지요 / 어여쁜 초록빛 손이 되지요
초록빛 여울물에(초록빛) / 두 발을 담그면(담그면) / 물결이 살랑 어루만져요 / 물결이 살랑 어루만져요
7. 섬집 아기
(1)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2)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8. 산바람 강바람
(1)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 준대요.
(2) 강가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 그 바람도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사공이 배를 젓다 잠이 들어도 / 저 혼자 나룻배를 저어 간대요.
9. 우리의 소원
우리의 소원은 통일 / 꿈에도 소원은 통일 /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 이 나라 찾는데 통일 / 통일이여 어서오라 / 통일이여 오라.
10. 퐁당퐁당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 냇물아 퍼져라 멀리멀리 퍼져라
건너편에 앉아서 나물을 씻는 / 우리 누나 손등을 간질여 주어라.
11. 구두 발자국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
누가 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12. 강아지
우리집 강아지는 복슬 강아지 어머니가 빨래 가면 멍멍멍 쫄랑쫄랑 따라가며 멍멍멍
우리집 강아지는 예쁜 강아지 학교 갔다 돌아오면 멍멍멍 꼬리치고 반갑다고 멍멍멍
13. 개구리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네 듣는 사람 없어도 날이 밝도록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개굴개굴 개구리 목청도 좋다
14. 그대로 멈춰라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눈도 감지 말고 웃지도 말고 울지도 말고 움직이지 마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15. 나란히 나란히
(1)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밥상 위에 젓가락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댓돌 위에 신발들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2) 짐수레의 바퀴들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학교길에 동무들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16. 나비야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노랑나비 흰 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봄바람에 꽃잎도 방긋방긋 웃으며 참새도 짹짹짹 노래하며 춤춘다
17. 다람쥐
산골짝에 다람쥐 아기다람쥐 도토리 점심 가지고 소풍을 간다
다람쥐야 다람쥐야 재주나 한번 넘으렴 / 팔닥 팔닥 팔닥 날도 참말 좋구나
18. 둥근 해가 떴습니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 제일 먼저 이를 닦자 윗니 아랫니 닦자
세수할 때는 깨끗이 이쪽 저쪽 목 닦고 / 머리 빗고 옷을 입고 거울을 봅니다
꼭꼭 씹어 밥을 먹고 가방 메고 인사하고 / 유치원에 갑니다 씩씩하게 갑니다
19. '리'자로 끝나는 말
리리 릿자로 끝나는 말은 괴나리 보따리 댑싸리 소쿠리 유리 항아리
리리 릿자로 끝나는 말은 꾀꼬리 목소리 개나리 울타리 오리 한 마리
20. 뽀뽀뽀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헤어질 땐 또 만나요 뽀뽀뽀
우리는 귀염둥이 뽀뽀뽀 친구 뽀뽀뽀 뽀뽀뽀 뽀뽀뽀 친구
21. 꽃밭에서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 채송화도 봉숭화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 놓은 새끼줄 따라 /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22. 얼룩송아지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두 귀가 얼룩귀 귀가 닮았네
23. 반달
①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②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 구름 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는 건 /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24. 등대지기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비치며/ 한 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에 /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25. 과수원 길
동구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폈네 / 하얀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에 과수원 길
26. 클레멘타인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 고기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있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 늙은 애비 혼자 두고 영영 어디 갔느냐?
27. 나뭇잎 배
①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 구름 두웅실 떠가는 / 연못에서 사알살 떠다니겠지
② 연못에다 띄워 논 나뭇잎 배는 /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살랑살랑 바람에 소곤거리는 / 갈잎 새를 혼자서 떠다니겠지
28. 달맞이
① 아가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 앵두 따다 실에 꿰어 목에다 걸고 /
검둥개야 너도 가자 냇가로 가자.
② 비단 물결 남실남실 어깨 춤추고 / 머리 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며 /
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
29. 아빠와 크레파스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그릴 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 종이가 너무 작아서 / 아빠 얼굴 그리고 나니 잠이 들고 말았어요 음음
밤새 꿈나라에 아기 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음음
30. 고기 잡으러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 /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
이 병에 가득히 넣어가지고요 / 랄라랄라랄라랄라 온다야
31. 구슬비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 방긋 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 / 달빛 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 / 예쁜 구슬 맺히면서 솔솔솔
32. 목장길 따라
① 목장 길 따라 밤길 거닐어 고운 님 함께 집에 오는데
목장길 따라 밤길 거닐어 고운 님 함께 집에 오는데
스타도라 스타도라 스타도라 품바/스타도라 품바 스타도라 품바
스타도라 스타도라 스타도라 품바 스타도라 품바 품품품
② 숲 근처 올 때 두견새 울어 내 사랑 고백하기 좋았네
숲 근처 올 때 두견새 울어 내 사랑 고백하기 좋았네
③ 무수한 별이 반짝였으나 내 님의 사랑 더욱 더 빛나
무수한 별이 반짝였으나 내님의 사랑 더욱 더 빛나
33. 고향 땅
① 고향 땅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 푸른 하늘 끝닿은 저기가 거긴가
아카시아 흰 꽃이 바람에 흩날리니 /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② 고개 넘어 또 고개 아득한 고향 / 저녁마다 노을 지는 저기가 거긴가
날 저무는 논길로 휘파람 불면서 / 아이들은 지금쯤 소 몰고 오겠네
34. 우산 셋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우산 검정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 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35. 꼬부랑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 꼬부랑 꼬부랑 넘어가고 있네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 고개를 열두 고개 고개를 고개를 넘어간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길에 앉아 / 꼬부랑 엿가락을 살며시 꺼냈네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 고개를 열두 고개 고개를 고개를 넘어간다
36. 눈이 옵니다
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타고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펄펄 눈이옵니다 하늘에서 눈이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하얀 가루 떡가루를 /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37. 둘이 살짝
둘이 살짝 손잡고 오른쪽으로 돌아요 / 둘이 살짝 손잡고 왼쪽으로 돌아요
내 무릎 치고 내 어깨 치고 네 손뼉 치고 네 손뼉 치고
내 무릎 치고 내 어깨 치고 네 손뼉 치고 네 손뼉 치고
둘이 살짝 손잡고 오른쪽으로 돌아요 / 둘이 살짝 손잡고 왼쪽으로 돌아요
38. 햇볕은 쨍쨍
①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 모래알로 떡해 놓고 조약돌로 소반 지어
언니 누나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
②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 호미 들고 괭이 메고 뻗어가는 메를 캐어
엄마 아빠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
39. 하나하면 할머니가
하나하면 할머니가 지팡이 짚고서 찰찰찰 / 두울하면 두부장사 두부를 사라고 찰찰찰
세엣하면 새색시가 거울을 본다고 찰찰찰 / 네엣하면 냇가에서 빨래를 한다고 찰찰찰
다섯하면 다람쥐가 알밤을 깐다고 찰찰찰 / 여섯하면 여학생이 공부를 한다고 찰찰찰
일곱하면 일꾼들이 나무를 한다고 찰찰찰 / 여덟하면 염소장사 염소를 팔라고 찰찰찰
아홉하면 아버지가 시장에 간다고 찰찰찰 / 여얼하면 열무장수 열무를 사라고 찰찰찰
40. 달아달아 밝은 달아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 저기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어 금도끼로 다듬어서 / 초가삼간 집을 지어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 천년만년 살고지고.
41. 가을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선
남쪽 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모아 /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누나.
42. 오빠 생각
①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② 기럭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43. 따오기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 따옥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드뇨 / 내 어머님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44. 새야 새야 파랑새야
①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②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논에 앉지 마라 /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밭에 앉지 마라.
45. 과꽃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46. 소나무야 소나무야
①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② 쓸쓸한 가을날이나 눈보라 치는 날에도 /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47. 고추 먹고 맴맴
①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 / 할머니는 건너 마을 아저씨 댁에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② 할머니는 돌떡 받아 머리에 이고 / 꼬불꼬불 산골길로 오실 때까지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48.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앞에 가는 저 노인 꼬부랑 노인 / 우물쭈물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49. 송이송이 눈꽃송이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 꽃송이 /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꽃송이
나무에도 들판에도 동구 밖에도 / 골고루 나부끼네 아름다워라.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 꽃송이 /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꽃송이
지붕에도 마당에도 장독대에도 / 골고루 나부끼네 아름다워라.
50. 곰 세 마리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 애기곰은 너무 귀여워 / 으쓱으쓱 잘한다.
51. 기찻길 옆 오막살이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 칙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 잔다.
기찻길 옆 옥수수밭 옥수수는 잘도 큰다 / 칙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옥수수는 잘도 큰다.
52. 여수(旅愁)
깊어가는 가을밤에 낯선 타향에 / 외로운 맘 그지없이 나 홀로 서러워
그리워라 나 살던 곳 사랑하는 부모형제 / 꿈길에도 방황하는 내 정든 옛 고향
53. 진주 조개잡이
새파란 수평선 흰구름 흐르는 오늘도 즐거워라. 조개잡이 가는 처녀들.
흥겨운 젊은 날의 콧노래로 발을 맞추며 / 부푸는 가슴마다 꿈을 담고 파도를 넘어
새파란 수평선 흰구름 흐르는 오늘도 즐거워라. 조개잡이 가는 처녀들.
54. 정든 그 노래
아름다운 노래 정든 그 노래가 / 우리 마을에 메아리쳐 오면
어둡던 내 마음 멀리 사라지고 / 나도 모르게 노래 불러 봐요.
산골짜기마다 들려오는 소리 /언제 들어봐도 정답고 즐거운 노래
55. 흥부와 놀부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흥부 놀부 살았다네 / 맘씨 고운 흥부는 제비 다리 고쳐 주고
박씨 하나 얻어서 울 밑에 심었더니 / 주렁주렁 열렸네 복바가지가 열렸네.
톱질하세 톱질하세 슬근슬근 톱질하세 / 하나 켜면 금 나오고 둘을 켜면 은 나오고.
56. 진도 아리랑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① 문경 새재는 웬 고갠가 구비야 구비구비가 눈물이 난다.
②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 속엔 희망도 많다.
③ 만경창파에 두둥실 뜬 배 어기여차 어야디어차 노를 저어라.
④ 노다 가세 노다나 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놀다가 가세.
57. 언덕에 올라
① 바람 부는 날이면 언덕에 올라 넓은 들을 바라보며
그 여인의 마지막 그 말 한마디 생각하며 웃음짓네.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② 비 오는 날이면 우산을 들고 빗방울을 바라보며
그 여인의 마지막 그 말 한마디 생각하며 웃음짓네.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③ 눈 오는 날이면 펄펄 내리는 함박눈을 바라보며
그 여인의 마지막 그 말 한마디 생각하며 웃음짓네.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58. 길가에 앉아서
가방을 둘러멘 그 어깨가 아름다워 / 옆모습 보면서 정신없이 걷는데
활짝 핀 웃음이 내 발걸음 가벼웁게 / 온종일 걸어 다녀도 즐겁기만 하네.
길가에 앉아서 얼굴 마주보며 / 지나가는 사람들 우릴 쳐다보네.
59. 사랑해
①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당신이 내 곁을 떠나간 뒤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오. 에에에에에에∼∼
② 멀리 떠나버린 못잊을 님이여/당신이 내 곁을 떠나간 뒤에
밤마다 그리는 보고싶은 내 사랑아. 에에에에에에∼∼
60. 비둘기 집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 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61. 청춘무곡(靑春舞曲)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꽃은 봄이 되면 다시 피는데
애기새 날아서 멀리가면 내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네
내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네 날아가지 마 날아가지 마
애기새 날아가면 청춘도 가네. 청춘도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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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솔바람의 속삭임 원문보기 글쓴이: 임한율(월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