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Husserl과 M. Heidegger로 이어지는 현상학은 개인자신의 사적 세계관에 초점을 두고, 성격을 지금까지 이론과는 달리 개인의 동기적 내력이나 행동에 관심을 두고 개인이 어떻게 사상을 지각하고 해석하는가에 관심을 가진다. 즉 현상학은 주관적으로 어떻게 사상을 지각하고 해석하는가에 관련된 것으로서 자기의식 개념을 도입하여 활용하는 것이다. 게슈탈트라는 말은 원래 현상학적 세계라는 뜻으로 현상학의 연장선상에 있는 실존주의의 「지금, 여기에서」(here and now)라는 게슈탈트 원칙이 도출된다. 즉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중심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다만 과거가 의미 있는 것은 과거 미해결 과제(unfinished business)로 남아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한정하고, 순간순간 지금- 현재를 다룬다. 이와같이 게슈탈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형(전경)과 배경의 세계에 몸을 두고 개체는 스스로 존재한다고 지각하는 것이다. 또 개인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자유선택하는 존재라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게슈탈트 치료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영향을 받고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구조화된 전체는 부분의 총화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게슈탈트 형성의 원리-근접, 유사성, 폐합, 좋은 형태, 매끄러운 경과, 나머지 부재, 공동운영, 객관적 태도, 경험 등의 제 원리- 토대로 하여 도형(전경) - 배경관계를 다룬다. 모든 사람은 게슈탈트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Pragnanz의 법칙).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유기체가 환경에서 욕구충족을 취하는 과정을 게슈탈트 형성으로 개념화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게슈탈트 심리학의 연장선상에서 “지각 - 동작 - 형태의 점진적 형성 및 파괴”(Wallen, 1957)라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원리도 게슈탈트 치료에 도입하여 분명히 자각하고 명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