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김정명이 안부 전화를 했다 .
그 전화를 받고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 이글을 쓴다
2003년 4월 친분이 있던 김영배 선생으로 부터 "장애인 기능올림픽에 나갈 선수들을 지도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봉사료수준에 보수였지만 흔쾌히 승낙하고 바로 분당에 있는 장애인 기능 촉진공단 으로 가서"김정명"
정영기"그들을 만났다 "김정명은 오른손 손가락 두마디가 없고 정 영기는 심각했다
전기기술자로 근무 하던 중 감전 사고로 하반신 마비 중상을 입고 휠췌어 에 앉아 있었다
먼저 기술 수준을 테스트 하고 난후 복잡한심정으로 괜히 나섯나 하고 후회 마저 들었다
그러나 그들에 열정과 기대감을 저버릴수없었다
"그래, 해보자" 일주일에 두번가기로 약속 했지만 수시로 갔다
그들이 합숙중인 관계로 늦은 밤까지도 같이 했다
그곳에는 이들뿐 아니라 각 직종의 대표선수들이 기능연마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명예뿐만 아니라 금전적대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평생 연금이 나온다 함)
그리하여 시간이 지나 결전의 장소 인도로 그들은 떠났고
세계의 쟁쟁한 기능인들을 제치고 김정명"금메덜" 정영기"은메달"을 땄다
귀국후 대통령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끝내고 우린 만나서 얼싸안고 기뻐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하며 큰절을 하는데 나도 몰래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다
뒷풀이 회식때 "선생님 금메달술 한잔 하세요" 하며 따라준 그술은 내가 마셔본 술 중
가장 맛있는 술이었다.
오랫만에 걸려온 전화 한통에 나도 괜찮은 사람이군 야윈 어깨에 힘한번 주어본다.
"끝"
첫댓글 술소리만나와도 취하는데...올추석에는 음복주를 좀 해볼려나. 좋은글잘보고갑니다.
또 날아갈까봐 마구 쓰다보니 빠진게 많네요 2003년 봄 이야기입니다
눈이 빙 글 빙 글 ~~~`
아하!!~~보람찬 하루!!였군요 축하 합니다...오늘도 보람찬 하루!!....멋진시간 되시구요 님!1...
잠시의 노고가 헛되지 않고 뿌듯한 결과 좋은 추억이 되었군요...끝.ㅋㅋ
존경합니다. 훌륭한 스승이십니다. 금메달 술... 얼마나 어깨 으쓱하셨을까...흐뭇함을 보냅니다 ^^
금메달 술... 멋집니다. 축하합니다. 시간을 초월해서...
값진 일 만큼이나 값진 술 한잔!! 좋은 일에는 뿌듯한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전파 되는가 봅니다.^^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