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행주산성 맛집 중에 맛집 아니 5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초대박집을 찾았다. 무슨 국수집에 주차요원만 6명, 본점과 별관으로 이어지는 긴 차량행렬은 바로 이집으로 행한다! 바로 인근 지리산 어죽국수로 매우 유명한 곳인데, 암튼 이 집 두곳은 항상 만원이다! 예전에는 무심코 먹었지만 오늘은 맛집경영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써 그 맛과 서비스를 확인차 방문했다. 오늘도 여김없이 나의 둘째따님이 동행하신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위치한 행주산성 원조국수집이다. 너무도 많은 블로거님들이 이곳을 올렸기에 따로 설명을 하지 않겠다. 나의 목적은 왜 이곳이 대박으로 이어지는지 그것이 궁금했다! 한참 줄을 서고 현금으로 선불한다. 아니 카드로 계산할 분위기가 아니다. 애써 카드로 계산하는 분들도 있지만 카드단말기가 안쪽에 있어 왠만하면 모두 현금이다. 참고로 이집의 매출을 bc카드 상권분석으로 확인해보니 터무니 없이 낮다. 그 만큼 모두 현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암튼 에쿠스나 고급벤츠 S500의 차량도 주차되어 있어, 이 집의 장사 비결이 궁금을 더한다. 가격은 2013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였다는데, 오늘은 4,000원으로 되어 있다. 주변은 자전거 동호회와 차량으로 분주하다. 선불을 하고 입장하여 수기로 쓴 비빔, 잔치국수이라고 적혀있는 종이 쪽지를 받았다.
통제할 수 없는 파리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지만 어느 누구도 고객불평할 엄두도 못낸다. 일단 주문한 비빔 국수와 잔치국수를 보고 어마 어마 한 량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참을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을 만큼의 량, 대략 다른 곳의 2배 량이다. 잔치국수는 본연의 맛에 충실했다. 예전에 이곳을 오고가며 운동하던 바이크들이 허기진 배를 이곳에서 양껏 먹었던 것이 오고가는 사람들이게 구전으로, 다시 가족들과 찾는 일이 되었고, 그 곳에 아이가 다시 커서 어른이 되어 찾아온 인고의 시간이 만들어 낸 대박집이다.
암튼 2인 량에 가까운 량과 4000원의 착한 가격에 만족하지 않을수 없었고, 날아드는 파리조차도 파리로 보이지 않았다. 원조국수집 주위로 조봉자 국수, 행주산 국수, 가나안국수 등이 있었지만 원조국수가 단연 으뜸 임에는 사실인 것 같다. 맛에서 느낀 점은 그냥 평범하다. 김포 불로동 권오길손국수가 맛에서 더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곳은 권오길 국수집보다 수배의 규모를 자랑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왜 소비자들은 이곳을 찾게 되는지? 묻고 싶다. 앞서 나의 기준에서 판단했지만 도저히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대박의 비밀 모든 음식으로 즉석에서 조리하라! 다음은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라! 그리고 정성을 담아라는 3원칙이 모두 담겨져 있음을 깨닫고 간다!
송교수의 맛집경영이야기(20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