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9~10 일차ㅡ5/2~3 토~일
이리재에서 노숙하기로 한다.
타프를 반 접어서 바박에 깔고, 침낭과 침낭커버 그리고 장비들은 타프 안쪽에 넣고 , 나머지 반은 이불삼아서 잔다.
새벽 1;20분 빗방이 떨어진다.
새벽 3시가 되니 빗방울이 굵어 진다. 그
대로 잘 상황이 안되어 타프를 친다.
이렇게 바닥에 쳤다. 추우니 이렇게 쳐야 한다.
오늘은 쉬고 싶다.
아 정말 쉬고 싶다.
그래도 가자! 가야 끝이나니...
짧은 산행, 긴 정비 시간...
너무 비 효율적이다. 산행 시작할때 비가 오면, 장비 정비를 하는게 전체적으로 효율적이겠다.
산행 11일차ㅡ5/4,월
어제 내린 비의 여파로
나뭇잎마다 물기가 가득하다.
신발이 다 젖는다.
낙엽들도 다 젖어 있다.
오늘 날씨가는 찮다고 했는데 과연 어떨지 기대된다.
유충이 알에서 부화한 것 같다.
거미줄을 타고 움직이는 벌레 같은 느낌이다.
오늘도 이 녀석이 몸에 또 붙었다.
다리, 어깨, 목 뒤까지 온몸에 달라붙는데 오늘 떼어낸 것만 해도 150 마리 이상 되는 것 같다.
관산 올라오는 길도 대단하다.
아이스크림 사먹는것도 틀린것인가?
걸터앉아 잠시 쉬어가자.
오늘 하루에 150 마리 이상 떼어 냈다.
이넘들 이름이 참 궁금하다.
애기지 휴게소.
우선 식사를 하고, 사장님께 사정해서 바람을 피할곳만 있으면 된다 했더니
전기시설 없는 창고방을 주셨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지만, 이정도는 호강 이다.
산행 12일차ㅡ5/5,화.
베낭갈이를 시작한 날 -딸래미가 쉬는날이라고 베낭을 바꿔주고 갔다. 가벼이 갈 수 있다.
생식마을에서 숙재로 내려오는 길은 산길보다 임도를 타는게 낫겠다.
와항재에서 식사와 보급을 보충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편의점도 있고 주변에 식당도 많다.
잘하면 숙박업소도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 식사만 보충해서 진행한다.
토함산 구간
4월 30일 까지 비탐기간이고 5월 1일 부터 탐방기간이라 다행이었다.
여기 내려오기 약 1km 전에
염소 15 마리 정도가 등로 낙엽쌓인 곳에서 저녁을 맞이하려 했나보다.
적당히 집에서 키우는 염소인가 했는데, 야생이란 생각에 확신을 갖는다. 물론 새끼가 서너마리 있어서 그랬을수도 있을것이다.
내가 적당히 말을 걸으니 다 도망가는데, 일진쯤 돼보이는 숫컷 2마리가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스틱으로 맞서니 뒤돌아 가는데, 참 껄렁하게 간다. 전혀 사람을 위협적으로 생각지 않는다. 새총이라도 가지고 다닐껄 !!!
산행 13일차ㅡ5/6.수
고헌산에 와서야 비로서 산행하는 사람을 만났다 ㅎㅎㅎ
그것도 세부류의 사람들 약 6~7분을 만났다. 그중 한분께 부탁해서 이렇게 사진을 담는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시는 어디라도 참 아름답다.
이 편의점을 이용했다.
전복죽1개와 컵라면 1개를 순삭하고, 깁밥과 식수를 보충한다.
사장님이 참 친절하시다.
뷰가 너무 좋아서 일찍 끝나기는 틀렸다.
실컷 구경하고 사진에 담으면서 일요일 오전까지는 진행해야 할것 같다. 그래서 클럽에도 일요일이면 끝날것 같다고 올렸다.
나는 어느 대피소를 가건 거의 지나치지 않는다. 여기서도 이온음료1캔과 콜라1캔을 마셧다.
마시고 운영이돼야 이분들도 여기 오래도록 존재할 수 있을거란 작은 기대감 일 것이다.
여기서도 똑 같이 2개 마셨다.
쌀바위도 이곳도 전화되지 않아서 내려와서 입금 시켰다.
베네고개 휴게소 사장님께 미리 전화로 부탁을 드려 사정했다.
평일은 장사를 안하고 주말만 장사를 하시는데, 나때문데 따님을 보내셨다고 하셨다.
저녁 식사와 내일 싸가지고 갈 주먹밥이다.
그 외 이온음료와 물도 보충한다.
이젠 도시의 접근로가 좋기 때문에 굳이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지만, 이미 이것이 습관이 돼 버렸다.
이곳에서 사장님이 쓰시던 전기 장판도 있는곳에서 하룻밤을 묶고 떠난다.
사장님이 보실수는 없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사장님과 따님께 감사드립니다.
산행 14일차ㅡ5/7,목
인간만사 세옹지마!
첫댓글 낙동정맥 최고봉인 태백의 백병산을 내려서면 몰운대까지 이름난 산만 50여개 천고지가 10개 있죠
9정맥중 평균 고도는 금,호남(598m)에 이은 두번째로 높은 470m의 정맥길이기도 하고
맑은 사진들을 보며 역시나 낙동은 참 좋구나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편 갑니다.
난
정맥중에 낙동이 가장 힘들다 생각되어 한살이라도 젊을때 낙동부터 시작했답니다. 정맥 ... 이넘들 차암!!!
비는 또 내리는 군요! 생! 무지원이나 오로지 산에서만 있는 건 5일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허나 중간에 아래동네로 다녀온다 하여도 십여일 이상을 산에 있는 건 5000만 인구중에 몇명이나 할 수 있을 까요? 더구나 홀산으로~
이제 영남알프스에 오셨네요! 저고 영알은 가보고 싶은데~ 아직입니다.ㅎㅎ
저도 다음편으로 갑니다.^^
지금 클럽에서 하는 정맥산행이나 혹은 누군가 차량으로 지원하며 하는 1샷이라면 적극찬성 하지만, 홀산에 무지원은 적극 반대입니다. 우리몸의 한계치가 어디일진 모르지만 그 한계치를 앞당기는건 분명한듯 합니다.
이건 우리가 추구하는 본질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갈 곳인데 니이케님의 후기가 많은 도움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