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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가치 재조명 및 현대화 과제는? | ||||||
14일,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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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사학회(회장 맹웅재)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이 공동주최한 제18회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가 ‘전통지식의 현대화와 향후 과제’란 주제로 12월 14일 경희대 법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한의고전 현대화 과제 5년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란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선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 안상우 단장은 “5년간의 대표적인 연구성과 사례로 임상에서 효용이 높은 한의학자료를 모아서 만든「국역 의휘Ⅰ-Ⅴ」와 부양론을 주장한 석곡 이규준의 문집 및 사상서인「국역 석곡산고, 석곡심서, 포상기문」을 소개하면서 2011 한국고전번역원 평가에서 우수고전번역서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안 박사는 “요즘도 한의학에 외과술이 있었느냐고 말하는 한의사들이 있는데 아직도 이런 편견이 있다는 것이 유감”이라고 밝힌 후, “일정 시기에 과학기술문명에 도태가 됐거나 우리가 포기한 면은 있지만 한의학에서도 분명히 전염병이나 외과술에 대한 처치법이 있었다”며 “이런 자랑스런 전통이나 술법이 한의학에도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부에서 대전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용진 교수는 ‘「손진인천금방」과 「비급천금요방」의 비교연구’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손진인천금방」과 「비급천금요방」에서 편차와 편제 등에 있어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고 밝힌 후 “이는 두가지 판본이 의학적인 인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비급천금요방」은 비교적 계통적이며 편제 또한 나름대로 원칙이 확고한데, 이는 교정의서국의 교정을 거쳐서 송대에 약물, 질병인식, 병인, 침법 등의 방면에서 좀 더 발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통의학사연구소 김홍균 소장은 ‘본초정화의 해제에 관한 의사학적 접근’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조선시대를 통틀어 본초학의 발전은 향약의 개발과 더불어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며 “조선시대의 관찬의서들은 백성들의 몸에 맞고 다용되는 향약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집필되었는데, 대표적인 의방서인「향약집성방」에는 「향약본초」를 두었고, 「동의보감」에는 「탕액편」을 둔 것이 그 본보기”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또 “「본초정화」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혹독한 시련을 겪은 이후의 처참한 상황에서 국가의 손길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약물지식의 정보전달을 위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본초전문서”라며 “민간에서 절실히 필요한 최신정보를 한층 세밀하게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그 활용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어학적인 측면에서도 언어체계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고전서이며, 민간에 의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약물학 사전이라는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2부 학술발표에서 인사랑한의원 방성혜 원장은 ‘한국 경험의학 계통의 문헌에서 보이는 독자성’이란 발표에서 동일한 질병명의 치료법을 수집하여 최초 등장시기 및 등장 횟수, 문헌 간의 전승관계와 학파·계통간의 전승관계 등에 주목한 연구결과를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민호 연구원은 청대 중국의 대표적인 전업약시라 할 수 있는 기주약시의 구조와 경영형태를 분석하여 전근대 중국의 약시와 상방문화의 일면을 고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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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민족의학신문에 난 기사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