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지는 1억개의 별 OST - Resolver
다시 순환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교토와 이런 점도 비슷하군요. 시내 철도망이 많이 발달하지 못했고, 버스 교통에 의존한다는 점.
눈이 드럽게 퍼붓는거는 좀 다르지만 여기저기서 '교토미타이' '교토미타이' 많이들 들립니다.
겐로쿠엔 앞입니다. 이렇게 생긴 버스정류장이 있네요. 하긴 저렇게 눈이 퍼붓는데 밖에서 대기하는 건 너무 잔인한 처사죠.
토야마라든가 오사카쪽으로 가는 고속버스도 정차하는 모양입니다.
이 뒤쪽으로 겐로쿠엔이고, 반대편으로는 카나자와성이 있습니다. 굉장히 차분한 분위기의 동네입니다.
카나자와성을 원래는 둘러보려고 했습니다.
저기 멀리 카나자와성이 보이네요. 그런데 갑자기 눈이 또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안은 완전 진창. 신발은 운동화라 이 이상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아쉽지만 이대로 도쿄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간 엄청난 이동거리 때문에 많이 피곤하기도 했고요.
신 버스시스템!
50만명이 사는 도시입니다. 꽤 크죠. 그런 도시가 버스에 시내교통을 맡기고 있는데, 이런 BIS 시스템은 당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겐로쿠엔 셔틀 버스 시간표입니다. 겐로쿠엔셔틀은 주말에는 100엔입니다.
이것보단 우회전 버스가 더 먼저 들어올 듯 합니다.
굉장히 눈이 많이 오는 거리. 전 눈을 사실 싫어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제대한지 2년쯤 되니 별 감흥 없어졌습니다.
워...
이건 무슨 컨셉의 버스인가요?
정말 보기 힘든 프론트엔진 미니버스가 들어옵니다. 와이퍼도 위에 달려 있고, 전조등도 동그란 것이 제대로 레트로 스타일이네요.
버스는 옆으로 앉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70년대엔 이런 버스가 많이 다녔다고 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잠시 출발시간을 기다립니다. 한글 안내도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골목길을 누비는 것이 참 재밌습니다...
오른쪽에 잘 보면 시간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은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죠.
카나자와역에 도착합니다. 물 분사기는 이렇게 도로 곳곳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쿄로 가기 위해선 신칸센이 제격이지요. 옛날에는 죠에츠 신칸센을 타고 에치고유자와역에 내려서 호쿠에츠 급행으로 갈아탔었는데, 지금은 신칸센 한 방으로 가니 편리합니다.
15시 12분 하쿠타카가 가장 빠른 방법인 것 같습니다. '붐비는' 매표소답게 15분정도 기다려서 표를 구입합니다.
우선 만난 열차는 츠루기 714호입니다. 선더버드의 릴레이 개념으로 만든 열차인데 승차율은 저조하다고 합니다.
그냥 선더버드를 계속 토야마까지 굴려버리면 될 텐데...
승차율은 꽤 저조한 편이지만 길다란 E7계 열차가 사용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일부 공간을 개방하지 않습니다. 그란클래스라든가
아마 계통으로 따지면 가장 짧은 신칸센이 아닐까 싶습니다(58.6km)
표를 끊었습니다. 약 3시간이 걸리네요. 카가야키는 2시간 30분대가 걸립니다.
현재의 하쿠타카 570호는 4시 9분발로 변경되었고, 183분으로 소요시간이 약간 늘어났습니다.
E7계의 최고 장점은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소모전력이 적어 남은 전력을 콘센트로 보내도 별 관계가 없다는 듯 하군요.
ITX-새마을의 좌석이 업그레이드 되면 이렇게 될까요?
새마을의 목베개가 조금 더 단단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쿠타카 570호는 예나 지금이나 거의 모든 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