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자동차가 물 흐르듯 넘쳐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경춘선의 의미는
어떠할까?
우리쯤 된 나이에 경춘선은 학창시절 흑백사진을 보는 애틋함이
있습니다.
청량리역을 떠나 대성리역, 청평역, 가평역(남이섬), 강촌역
그리고 춘천역...
그 시절 기차 바닥 한 구석에 둘러앉아 기타를 치고 신중현을따라하며
찢어지는 소리로 공.공.칠.빵.을 해도 창피하지 않았고 또한
얼굴 붉히지 않던 어르신들...
...지난 목요일엔 정말 반가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카페 'liverguide'의 쥔이신 김미영님과 김문자님 그리고 처음 뵙는
일산에 사시는 분과 멀리 평택에서 오신 분...
그 네 분이 경춘선을 타고 저희 연애골에 다녀 가셨습니다.
아내를 포함해, 서울 아산 병원에서 모두들 남편의 간이식수술을
지켜야 했던 다섯 분의 훌륭하고 용감한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들
(?언니)이 모였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맘 고생이 심하였을까?
정말 훌륭하고 아름다우신 대한민국 대표 어머니이자 아내들 입니다.
네 분 남편들을 대신해서 제가 가평 특산 오겹살을 나무 숯에 굽고
나름대로 마당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젠 우리의 아내들에게 좀 더 많은 자유의 시간과 여유를 주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기만 합니다.
이식하신 남편 여러분!
아내를 위해 좀 더 건강하고 빨리빨리 회복합시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한동안 중단되었던 우리의 진짜 사랑을
보여줍시다!
사람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았습니다 우리의 만난도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애 남편의 건강을 통하여 여러곳에서 사는사람을 한곳으로 모여 고통과 시련을격은 이애기하면서 서로을 위로하고 만남을 가질수있었던것같습니다...직이님의 아내사랑 참 부렵내요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임하시길...
첫댓글 빨리 회복합시다.. 화이팅.. 근데 <님과 함께> 정말 좋네요..
사람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았습니다 우리의 만난도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애 남편의 건강을 통하여 여러곳에서 사는사람을 한곳으로 모여 고통과 시련을격은 이애기하면서 서로을 위로하고 만남을 가질수있었던것같습니다...직이님의 아내사랑 참 부렵내요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임하시길...
<님과 함께> 잘 들었습니다. 노래 내용 그대로 사시는 지기님. 글구, 이식한 남편들을 다 지기님께 보내야겠습니다. 배워 오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