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 5월 12일)
1.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2015년 '위안부 합의' 문제로 대립함.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함. 아베 총리는 합의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함.
2.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통화를 통해 "사드와 북핵 문제를 별도로 논의할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힘. 시 주석은 "이른 시일내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공식 초청함.
3. 청와대가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 운영에 나선 점을 감안해 인수위와 유사한 역할의 '국가기획위원회' 구성을 검토중임. 대선 공약을 점검해 당장 할 것과 장기 과제로 돌릴 것을 구분하는 작업 등을 통해 공약 재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됨.
4. 문재인정부가 청와대 정책실을 부활시키고 산하에 일자리수석을 신설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안을 의결함. 현행 3실10수석(비서실, 안보실, 경호실 등) 체제를 정책실을 추가한 4실8수석2보좌관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임. 권력집중형 기존 비서실을 실무형 비서실과 정책 총괄 정책실로 이원화한 것이 특징임.
5. 문 대통령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함. 또한 인사수석 조현옥 이대 초빙교수, 홍보수석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국무조정실장 홍남기 미래부 1차관, 춘추관장 권혁기 전 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각각 임명함.
6.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 조국 교수가 임명됨에 따라 대대적인 검찰 개혁이 예고됨. 조 수석은 검찰 개혁 3대 과제로 ▲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민정수석의 검찰 수사·인사 불개입 원칙을 제시함. 김수남 검찰총장은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함.
7. 청년(15~29세) 실업률이 4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11.2%를 기록함.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999년 6월 이래 가장 높음. 문 대통령이 수차례 강조한 10조원 규모 일자리 추경 편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진단이 나옴.
8. CJ 계열사 Mnet의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CJ ONE 아이디 10만여건이 지난 8일까지 중국 알리바바 계열 온라인 쇼핑몰에서 거래됐던 것으로 확인됨. 이들 아이디는 불법 해킹 등에 의해 거래된 것으로 보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