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멋집> 치킨은 남녀노소 누구나 전화한통이면 손쉽게 배달을 시켜먹을 수 있어 국민간식이라고도 불릴만큼 인기가 많은 메뉴이다. 수많은 브랜드 치킨들중에서도 굽네치킨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담백한 맛 때문에 매니아층까지 생겨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굽네치킨 영암점을 이규범(44) 대표가 인수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했다. 영암읍이 고향인 이 대표는 그동안 나주시 영산포에서 휴대폰매장을 운영해왔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리하고 고향인 영암으로 내려왔다. 고향으로 내려온 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중 친구가 운영하고 있다가 개인적 사정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던 굽네치킨점을 접하게 됐다. 평소 캠핑장비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캠핑을 좋아했던 이 대표는 캠핑음식과 어울리는 굽네치킨을 좋아해 집에서도 자주 시켜먹었던 것을 떠올리며 자신이 인수해 운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11월초 굽네치킨 영암점을 새롭게 오픈한 이 대표는 오픈하기 전 본사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받고 굽네치킨 조리법을 전수받았다.
이 대표가 굽네치킨 영암점을 오픈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한 주방, 매뉴얼에 입각한 맛 등 3가지였다. 낮시간에는 주문배달이 많지 않아 이 대표 혼자서 조리하고 배달을 하고 있고 저녁시간대에는 배달주문이 밀려들다보니 혼자서는 어려워 1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함께 일할 사람을 찾던 중에도 이 대표는 친절한 서비스를 강조하며 교육을 시키고 있다. 또 최고의 치킨맛을 위해 2일에 1번씩 닭을 본사로부터 들여온다. 본사에서 들여온 닭은 일반 치킨브랜드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10호닭이며 부위별로 잘라져 봉지에 담겨져 밀봉돼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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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굽네치킨 영암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바로 최근에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고추바사삭 치킨’이다. 고추의 매콤함을 담아낸 '고추바사삭 치킨'은 치킨 표면에 청양고추를 갈아 묻혀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오븐에 구워내 칼로리가 적어 웰빙치킨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부드러운 마요네즈와 칠리 소스를 결합한 마블링 소스와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고블링 소스'가 제공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소비자들이 굽네치킨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은 닭이 작다라는 것과 오븐에 구워낸 달걀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굽네치킨에서 사용하는 닭은 일반적인 치킨브랜드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닭인 10호닭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작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치킨브랜드점에서는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내기 때문에 중량과 크기에서 굽네치킨과는 달라지는 것이다 굽네치킨은 오븐에서 195도의 고온으로 굽기 때문에 닭의 기름기가 빠져 다소 작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또 굽네치킨에 포함된 달걀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오븐에 구워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기때문인데 일반적으로 다른 굽네치킨점에서는 달걀 1개를 치킨과 포장해 배달하지만 이 대표는 오븐에 구워낸 달걀 2개를 함께 넣어 배달하고 있다. ‘고추바사삭 치킨’이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는 또 다른 인기메뉴인 ‘데리 바사삭 치킨’은 짭짤한 간장맛을 느낄 수 있다. 본사에서 제공된 닭에 바사삭치킨용 파우더를 입히고 간장양념을 버무려 오븐에서 구워내 고추바사삭치킨과 함께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고추바사삭 치킨은 1만6천원, ’데리바사삭 치킨‘은 1만7천원에 판매중이며 주문전화는 473-8245번으로 하면 된다. 이 대표가 굽네치킨 영암점을 인수하면서 봉사활동도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지역내 사회복지시설인 영애원에 한달에 한번씩 방문해 치킨 10마리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나주에서 생활할때도 지역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보내기도 했던 이 대표는 매달 영애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맛있는 치킨을 대접하기로 마음을 먹고 실천에 나서고 있다. 굽네치킨 영암점 이규범 대표는 “나 자신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며 “오븐에 굽기 때문에 일반 치킨보다 배달시간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라며 앞으로 많은 이용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