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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8일(토) 11:10 ~ 9일 12:40
.경주시 아화고개 ~ 사룡산(683m) ~ 땅고개 ~ ok그린 연수원 ~ 백운산(892m) ~ 고헌산(1032m) ~ 운문령
.46km
.25시간 30분간 소요
.집 ~ 버스터미널(시내버스) ~ 경주(07:10출발 버스) ~ 아화(시내버스) ~ 아화고개(택시)
.운문령 ~ 대구(버스) ~ 대구역(택시) ~ 대전(KTX) ~ 대전터미널(버스) ~ 청주(버스)
경주터미널에서 아화행 시내버스로 타고 가는 중에 버스안에서 운전기사와 또다른 백발의 노인승객 사이에 대단한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 노인의 연세는 족히 75세 쯤 되어 보이고 백발이 성성하신 대쪽 같은 어르신이다. 노객께서 운전하는 기사에게 다가가 뭔 말씀을 하시니 운전기사는 큰소리를 치드만 성이 안차는지 기어코 차를 세우고 노객과 육탄전이라도 벌일 기색이다. 다른 승객들은 조용히 구경만 하고 있어 그 중 젊은 내가 나서서 싸움을 중재한다. 사건의 발단은 기사와 노객은 자주 버스를 자주 이용 하다보니 자주안면이 있는 사이인 것 같다. 오늘 우리 차가 승객이 많고 바로 같은 행선지가 같은 뒷 차는 여유로우니 그 차를 이용하실 것을 노객이 타시려할 때 말씀하신게 서운한 감정이 터져버린 것이란다. 노객이 자제 하셨거나 기사가 노객이 타시기전 이해가 가도록 설명을 하여 오해가 안생기도록 했으면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았을까생각한다. 많은 승객의 안전을 도외시한채 싸움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갈때 사이로 보는 도시가 건천읍일끼라.
땅고개에 있는 휴게소에서 라면을 사먹고 다음 행차를 나설 때는 땅거미가 져 라이트 불빛으로 길을 물어야할 정도로 컴컴했다. 한참을 오르막을 오르는 데 컴컴한 전방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가까이 와서 보니 밤에 후레쉬도 없이 영국에서 왔다는 젊은 남녀가 오질않는가. 나의 서툰 영어와 서툰 한국말이 그래도 뜻은 통했다. 한국에서 살려면 지대로 우리말을 해야지 저리 무식해서 되겠나. 내가 왜 단 나라를 안가는지 알아. 그 지점으로 부터 약 2km정도 에 있는 단석산을 갔다가 늦었고, 경주시 건천읍에서 직업을 갖고 있단다. 내가 갖고 있던 백업용 후레쉬를 주고는 외국인 휴대전화번호를 물으니 자기 핸드폰에 번호를 찍어 나에게 보여 줘 내 전화로 통화를 누르니 금방 신호가 간다. 후레쉬를 보내 달라 메세지를 보내야 하는 디 영어는 안되고 한글은 못 알아 들을 테고,,,난감하네...ㅎ
백운산에서 출발할 때에 종착지 운문령에 넘 일찍 도착하면 차도 없이 추운데 뭘하나 걱정했었다. 백운산에서 한 30m정도 내려 오면서 시작된 알바는 제대로 고쳐지는 데 까지 아침 9시가 되어서 원위치로 되었다. 약 7시간을 즐겁지 않게 놀았다. 두 시간에 한번씩 먹으니 3.5회의 식사가 쓸데없이 없어졌고, 2km/h만 쳐도 14km가 공중으로 날아갔다. 넘 힘이 들어 포기 내지 탈출을 고민도 했었건만 안돼데 안돼,,,그래서 못 델고 다닌다니까.
그 잘못 된 시작점, 지대로인 그 지점에서 환한 낮에 본 깔끔한 고헌산,,,낮에 절대 잘못 가래도 못 갈 것 같은 게 야밤 등산여,,, 7시간 동안 수직 낭떨어지기 같은 곳에서 올라오다 기력도 빠지고 힘도 들어 두 번씩이나 참나무에 등을 기대고 잠을 잤지,,,ㅎ
다음엔 적외선 안경이라도 가져가 밤에도 안전하게 산행을 해야할까봐.
고헌산에서 본 지옥같은 백운산 모습이,,,
이런 길 맛에 등산을 하지.
지난번 영남알프스 들머리 운문령이다.
날머리만 오면 집에 갈 묘안을 짜느라 정신없다. 지친 몸이 주막집은 꼭 들러 주모와 차편에 대해 상의하나 대부분 아주머니 권하는 대로 한다. 오뎅과 국물이 좋아 막걸리와 곁들여 집어 넣고는 꿀 맛 같은 기분을 잊을 수 없다. 요는 상담 결과 언양에서 대구 가는 버스를 이용하자는 안이 채택 된 데에는 1시간 20분 걸린다나. 셈을 치루고 주모가 친히 밖에 의자 앉아 버스를 기다리라고 갔다주시데, 앉고 1분도 채 안되 버스가 오지안겠어, 버스 외관이 낡고 촌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두 어분만 타셨지만, 나는 언릉 탔지. 밤새 고생했으니 타자마자 앓는 닭병처럼 고개를 쳐박고 잠을 잤지. 그런데 차가 서 있길래 왜그내 했드니만 시간이 돼야 간다나, 여기저기 들려서 거기서도 시간이 안됐는 데 어떻게 출발하느냐 그러는 데 이해가 가야돼 말아야돼... 지그마치 두 시간도 넘게 걸려 대구 도착했으,,, 지독한 땜냄새로 한방 먹고 터미널 주변에서 닦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목욕탕을 찾으러 애기 아줌마 한테 "이 근처 목욕탕이 어디,,," 저기 있어요, 없고, 문 닫고,..그렇게 40분은 족히 걸어 다녔네. 할 수 없이 택시 타고, 가자고 목욕탕으로 그 것도 빨리 가자고요... 벗고 들어가니 좋대, 깔끔한 이 맛은 모를겨,,, 근데 전국 많은 곳에서 목욕을 하지만, 대구 사람들 배 많이 나온 분들이 좀 있데,,, 초딩들도 배가 이중이야, 접히고... 맞아 죽을라!
이번 산행에서는 스마트폰 어플 중 GPS Status라는 게 있어서 사용을 해 봤는 데 가져 간 지도상에 있는 위도는 물론이요 경도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위, 경도를 정확하게 나타내주다면 어딜 가나 내 위치를 알 수 있으므로 알바를 덜 하지 않을까싶다. 거기에는 나침판과 지구 위에 떠 있는 위성의 위치, 고도, 배터리 남은 전력 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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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혼자 가을산을 타는 기분도 괜찮을테지...
마지막구간은 언제쯤일까?
내는 영남알프스 34km 배내골출발 시살등 영취산 신블산 간월산 배내봉 능등산 천왕산 재약산 배내골 한바쿠돌고 왔다네‥ 서로 마주보고 산행했구먼. 고생했네
그럼 어제 늦게 집에 들어왔겠네...1대간 9정맥하면서 사람 살아가는맛을 다 보는거지...
늘 멋진여행.......^^
기본의 산을 다 돌고 나면 뭐할건데?
뭐어~! 산을 만들어 다닌다고?
그려~! 친구의 힘은 산의 정기에서 나온다고 보고 나도 몸 만들어서 동참하고 싶다..^&^
산을 만들면 어디다 만들건데?
내가 아니?
여명이가 만들겠지..ㅎㅎ
ㅋㅋㅋ
늘 부럽어요.
영,알로 미루든 구간 혼자 즐겼구나~~
담은 또 어디로 가실건가?? 언제나 안,즐산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