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정부과천청사역 11번-과천향교 앞-자하동천-연주암-관악산 정상 표지석(629)-헬기장-자하동골-관악산공원-서울대정문 버스정류장-(버스)-봉천중앙시장 산골식당(9.5km, 5시간)
산케들: 如山, 大谷, 牛岩, 慧雲, 새샘(5명), 뒤풀이: 碧巖(1명)
11월 두 번째 산행지는 관악산이다.
오늘 관악산행을 즐기러 나온 산케는 모두들 건각을 자랑하는 다섯!
오늘 날씨는 약간 흐림에 최저 0.5도, 최고 13도로서, 이번 주 화요일이후론 가장 높은 낮 기온으로 산행하기 좋은 가을날임은 틀림없다.
해발고도 632미터의 관악산冠岳山 정상은 경기 과천시와 서울 관악구를 동서로 나누는 경계로서, 최고봉은 기상관측소 옆에 솟아 있는 불꽃바위다.
1005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입구를 출발하여 과천향교로 향한다.
1014 과천향교로 건너는 다리 통과.
이 다리 아래로 흐르는 하천은 관문천官門川이다.
1019 과천향교 앞에서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계단 오른쪽에 연주암으로 오르는 등산로 기점이 나온다.
연주암까지 2.5km 이정표가 있다.
1025 등산로 왼쪽으로 관문천이 흐르고 있는데, 이 계곡 이름이 자하동천紫霞洞天이다.
자하동천이란 붉은 노을이 그윽하고 운치어린 아름다운 계곡이란 뜻으로, 이 이름이 붙은 계곡은 전국에 무척 많다.
관악산 남동쪽에 위치한 이 계곡은 자하동천이란 이름이 붙은 반면, 반대편인 관악산 북서쪽 계곡은 자하동골이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아 이 계곡이 반대편보다 더 아름다운 계곡일 것이다.
실제로 자하동천의 계곡의 크기나 흐르는 물의 양, 그리고 풍광 등이 더 좋았다.
자하동천을 오르면서 앞을 바라보니 능선에 기상관측소 돔 건축물이 보인다.
1036 자하동천 등산로 덱길.
1049 제1약수터에서 휴식
1100 휴식 취하면서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있는 자하동천 계곡물 감상
1112 매혹적인 보랏빛 작살나무 열매
1123 연주암 550미터 전 관악사 갈림목 통과
1128 연주암 오름길에서 관악산 능선 위에서 내리비치는 햇살
1135 눈 앞에 연주암 불전이 들어왔다.
이 불전에 붙어 있는 현판은 천수관음전千手觀音殿.
1136 연주암 대웅전 앞마당으로 들어가기 직전.
오른쪽 축대 위에 있는 건물엔 종무소와 요사채가 있다.
1138 산행을 시작한 지 출발 1시간 33분만에 연주암 대웅전 앞마당에 올랐다.
예전 기록을 보니 대개 2시간 걸렸었는데 30분을 단축한 셈.
677년 의상대사가 관악산에 의상대를 세우고 수행하면서, 그 아래 관악사를 창건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현 연주암이 의상대라는 기록은 없다.
관악사터는 확인되어 현재 관악사는 복원 중에 있다.
다만 대웅전 앞 삼층석탑이 고려 후기 양식인 것으로 미루어 연주암은 고려 후기에 창건된 사찰로 보고 있다.
삼층석탑 앞에서 바라본 연주암 전경.
대웅전 뒤 능선 위로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탑 뒤가 대웅전이며, 대웅전 오른쪽이 종무소와 요사채가 있는 불전, 대웅전 왼쪽은 종각이고 그 왼쪽으로 기와지붕만 보이는 전각은 효령각이다.
1140 연주암 대웅전
1145 삼층석탑 옆 마당에 국화 화분이 불교 만자문 즉 만卍 형상으로 놓여 있어 그 옆에서 네 산케의 인증샷 한컷.
오늘 계획은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이어서 내림길을 의논하는 도중 여산이 여기까지 왔는데 관악산 정상은 한번 밟아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이 제안을 모두가 흔쾌히 받아들여 관악산 정상 표지석까지 올라가기 시작.
1148 연주암 바로 윗길에 있는 효령각에는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의 영정이 있다.
여기에 효령각이 있는 이유는 불교를 숭상한 효령대군이 이곳 연주암에 자주 머물면서 암자를 중건했던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1150 관악산 정상을 오르면서 바라본 기상관측소(왼쪽)와 연주대(오른쪽 끝) 모습
1156정상 오르는 도중의 연주대 전망대에서의 네 산케의 인증샷(여산만 정상에 먼저 올라감)과 전망대에서 조망한 연주대(629m)와 과천시 풍광.
연주대 왼쪽 바로 옆에 뾰족하게 서 있는 바위는 촛불바위.
1200 정상 바로 아래서 올려다본 기상관측소와 관악산 최고봉인 불꽃바위(632m)
1202 관악산 정상 표지석 바로 앞에서 인증샷을 찍을려고 서 있는 산행객들의 기나긴 줄은 20미터는 족히 되어 보였다!
1203 그래서 산케들은 표지석이 서 있는 넙적바위 위로 올라가지 않고 바위 아래서 화이팅 인증샷 찰칵!
1214 드디어 관악산에서의 하산을 시작하여 연주암으로 내려가는 도중 오른쪽 갈림길인 서울대 방향으로 가다가 모든 산행객들이 애용하는 점심 쉼터인 헬기장 도착.
이곳에 오면 꼭 나오는 얘기는 바로 그 옛날 엄청 뜨거웠던 한여름날 일어났던 정윤의 막걸리 폭발 사고다.
1219 준비해온 점심 메뉴를 모두 펼쳐놓고서 막걸리 한잔씩 시원하게 들이키면서 셀카 찰칵!
1311 헬기장에서 서울대로 가는 엄청 가팔랐던 내림길엔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다들 좋아하면서 편하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1332 덱 계단을 지나 자하동골 쉼터에서 휴식
1347 서울대 내림길의 자하동골 풍광
1410 계곡이나 산 위에서는 말라버리거나 져 버려 보이지 않던 단풍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4야영장의 단풍
1413 제4야영장의 단풍과 함께 한 인증샷도 만들었다.
1421 자하동골의 계곡물
1441 관악산호수공원 입구 쉼터의 새빨간 단풍
1455 관악산 공원을 빠져나가면서
1511 서울대정문 버스 정류장에 도착함으로써 5시간에 걸친 관악산 등정을 무사히 끝마쳤다.
버스를 타고 봉천중앙시장 정류장에서 내려 뒤풀이에 온 벽암과 함께
1616 봉천중앙시장에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산골식당에서 머릿고기와 닭곰탕으로 푸짐하게 뒤풀이하는 도중 V를 그리며 오늘의 뿌듯했던 관악산 등산을 마무리!
2021. 11. 15 새샘
첫댓글 출발전 새샘대장이 휴대폰 액정사건으로 오늘 산행 후 뒤풀이를 쏘겠다고 하니 혜운대장이 나와 몇번 같이한 봉천재래시장내 유명한 머릿고기집을 추천한다.
코로나로 가본지가 뜸했던 산골이란 식당이름과 함께 서울에서는 좀처름 맛보기 힘든 뜨끈뜨끈한 머릿고기생각에 군침이 돈다.
자하동천의 맑게 흐르는 물소리를 8부능선까지 같이 하면서 파란 하늘을 우러러며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신다. 관악산정상 표지석에 사진을 남기기 위해 길게 늘어선 선남선녀들의 진풍경도 구경하고, 긴 하산길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여산의 안내로 들린 머릿고기집 음식은 오랜만에 맛봤던 일품 요리. 고맙소.
모처럼 찾은 관악산의 향수에 먼 옛날 연주암에서 국수 얻어먹던 생각이 꿀떡같았습니다.뿐만아니라 장포드의 안내(?)로 처음으로 연주대까지 방문하는 숨가뿐 여정이었습니다.하지만 인자는 관악산도 검단산처럼 돌산이라 그리 만만하지않고 오히려 다시 노기는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하이라이트는 새샘이 장모님께 받은 용돈으로 중앙시장 머릿고기와 닭 곰탕 막걸리,맥주 소주등 잘 먹었소.그 다음은 장포드의 7080라이브 방문.들리기는 충시기의 팝송과,새샘의 포크송 그리고 장포드의 뽕짝으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함.IS와 저는 당구장에 가서 지난주 3패를 약소하나마 2승1패로 66.7% 만회했슴.다들 즐거웠습니다.
좌중은 무슨 우리 3사람 뿐이었는데..ㅋ
집에 도착해 몇년 만에 7080 들렸다고 하니
지금이 어느 때인데..어휴 하면서
당장 내일 검사 받으라 해서리.., 음성 확인 시켜주었슴.
모두들 조심합시다..^^
@장만옥 난 관악산 내려오다가 첨 받아본 코로나검사에서 음성판정 연락 받았다오
충식이의 착 가라앉는 저음의 팝송이 참 좋았어여..^^
우암의 길면서도 멋진 댓글에 산행기가 빛이 나는 듯합니다.
여산 댓글에 있듯이 뒤풀이는 용돈이 아닌 산케에서 받았던 폰 수리비였소.
@새샘 박성주 새샘이 말은 폰 수리비라고 하나 자기 돈이 훠얼씬 많이 들었을끼라! 고맙십니데이!
한 판 이기기가 힘들었다~
영감들이 아직 팔딱팔딱 살아있네ᆢ
더 힘빠지기 전에 뭐든 다해봐야지ᆢ
늦가을 날씨에 맑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시원한 공기마시면서 오랜만에 관악산 정상 표지석보니 새롭다.
젊은이 들이 너무 많아서 놀라고, 노친네들이 보기 힘들어서도 놀랍다.
새샘 덕에 맛난 머릿고기에 막걸리가 술술 넘어가고, 당구치는 내내 여산의 노랫가락이 귓전에 울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