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간[162.4]
살며생각하며
대선생주 말씀 들으러 가세
- 검곡에 와서 나와 함께
수운 대선생주 말씀 들으러 걸어서 용담으로 가세
박동산_ 수운살기 대표
2021년 5월 15일,
16일(음력 4월 5일 대신사 득도일)
검곡에서 용담까지 도보순례합니다.
용담수류사해원 검악인재일편심
龍潭水流四海源 劍岳人在一片心
‘온누리 죽어가는 모든 생명을 살려내는
생명의 근원은 용담에 있는 나 수운이요.
순일하고 쉬지 않는 마음과 정성으로
나의 도道를 실천할 사람은
검곡에 해월 최시형이다.
생명을 죽이고 교단을 수렁에 빠뜨려 무너뜨리고
상처 주는 일은 일체 하지마라.
네 스스로 한울님을 죽이는 일이요.
너를 죽게 하는 일이니라.’
교단을 수렁에 빠지게 한 책임자들은
모두 교단 직책에서 물러나야 한다.
천도교는 수렁에 빠진 교단을 살려내어
용담정신으로 돌아가 다시 용담물이 흐를 때까지
교단 문을 잠그고 수렁에 빠진 원인을 찾아내고
교단을 살려내기 위해 썩은 다리를 잘라내야 한다.
수운대선생주께서 구미산에서 한울님을 만나시어
한울님이
37살 수운대선생주를 다시 태어나게 하시어
세상에 나가 시천주 진리로
새 사람, 새 하늘, 새 땅의 세상을 개벽하라.
수렁에 빠진 교단을 다시 살리어
한울님, 스승님들, 도인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선
수운대신사처럼 구미산을 찾아가 한울님 말씀 듣고
한울님 뱃속에서 다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래서 2021년 5월 15일, 16일 양일간
신앙의 땅, 검곡에서 해월신사님 뵙고
해월신사님 모시고
구미산 용담까지 걸어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새로 한울님 품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뜻을 이루고자 하는 일에 지극정성으로 기운을 보내면
그 기운이 이루고자 함에 전해지면 이루어진다.
다행히 검곡 용담에
춘삼월이 다시 돌아와 교단이 한울님 보살핌 속에서
새로 태어나기를 간절히 원하여
매일 청수 모시고 주문공부하는 도인들이
한 분, 두 분 늘어나고
해월신사 말씀처럼 교단이 어려울 때
내수도분들의 마음과 기운이 꽃을 피워야
구미산에 봄이 온다.
지금 49일 기도를 하시는 내수도분들 중에
검곡에서 용담까지 걸으면서
한울님 감응으로 다시 세상에 태어나
마음이 즐겁고 기뻐지기 위해
도보순례에 기운을 모아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고 한울님 감응이라 기쁘겠다.
故 흥암 정운관선생님
정심수도正心修道 새긴 넥타이를 선물 받았다.
“교단을 살릴 방책은 정심수도 뿐일세.
정심처正心處는 자네가 애정을 갖고
제일 많이 걸어서 찾아가는 검곡일세.”
성지도보순례를 생각할 때마다 찾아뵙던
故 삼암 표영삼선생님,
"동산! 부탁할게 있소. 내가 얼마 못 살 것 같소.
잘 했건 못했건 평생
천도교 밥을 먹고 살아온 사람 말이니 잘 들어보시오.
오장육부가 들어난 듯한 오늘 검곡 모습이
바로 천도교의 얼굴입니다.
검곡 땅에
해월신사님 살아계실 때 살던
화전민 집을 다시 지어 주세요.
검곡 땅에서 다시 주문소리가 가득할 때
천도교는 방황을 멈출 거요.
내가 죽더라도 스승님들 발자국 따라 다니면서
앞으로 천도교가 살아갈 길을 심고하면
대신사님이 알려주실 거요."
꿈자리가 사나웠다.
검곡이 흙탕물로 뒤범벅이 되고
주변에 나무가 모두 죽어가는 꿈이었다.
“우덕 검곡에 가봐야겠네.”
선생님이 그러자면 그래야죠.
아뿔사! 검곡 주변 나무가 벌목허가를 받아
모조리 톱으로 잘려 나가고 있었다.
현장소장을 만나
“검곡 땅 나무도 벱니까?” 하고 물으니,
“물론입니다. 나무를 실어 나르기 위해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땅에 도로를 냅니다.”
급히 총부에 사실을 이야기했더니,
“남의 땅인데 어떡하겠소?”
나는 무조건 동해펄프 사장실에 들어가 털썩 앉았다.
“당신의 말은 이해가 가나,
우리는 법적 절차를 밟아 하는 것이니
벌목을 멈출 수는 없다.”
그래서 일어나면서 사장에게 말했다.
“때가 되면 그 땅이 역사순례지가 되어
아이들이 찾게 될 것이요.
그때 검곡을 설명하는 안내자의 입에서
몇년 몇월 몇일 동해펄프 사장 누구에 의해서
해월신사가 심고 가꾸신 감나무가 모조리 베어져
흔적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그때 당신 손주딸이 끼어 있어 할아버지 때문에
고개를 숙이게 하는 날이 반드시 올 거요.”
동해펄프 사장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나하고 내려가 내가 정해주는 검곡 주위 나무를
벌목에서 제외시키고 차도도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그래서 해월신사님이 심고 가꾸신 감나무는
아직 살아있고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검곡에 들를 때마다
잠도 재워주고 밥도 챙겨주신
검곡 아래 살고 계신 윤은이 할아버지.
어느날
“동산! 내가 천도교를 믿기로 했오.
내 힘만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농사를 지으려면
날씨도 좋아야 하고 비도 와야 하는데
이것이 내 힘으로 할 수 없고 하늘의 도움이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소.
그 후부터 밥상에서
감사하다고 기도하고 밥을 먹었는데
해월선생님이
똑같이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윤은이 할아버지 입교 후 10여년간
초하루 보름날 검곡에 청수 한 그릇을 모시고
검곡에 풀도 베고 검곡을 찾은 사람들에게
따스한 밥 한 그룻과 하룻밤을 재워주신 어른.
이번에 도보순례 때 묘소를 찾아뵙고
청수를 모시고 절도 하고 잡풀도 뽑아야겠다.
“내가 이놈의 나라를 떠나고 싶어도
해월선생님 때문에 못 떠나요.”
도올 김용옥박사 말이다.
포덕 130년 김용옥박사를 모시고
운전수가 되어 검곡을 찾았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다.
검곡에는 풀이 내 키를 넘게 자라
김박사에게 “게을러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늘 만남의 뜻을 천년 후나 알게 될 것이요.” 하며
다음과 같이 시 한 편을 써주었다.
도올 검결
비 구름 속 비구름을 가니
검악의 억류에도 바닷달은 흐리지 않는다.
땅바딩이 따기 흘린 땀 못을 이뤄있고
감나무 밑 쌓인 그랭이 편심 애오라지 정성일러라
몰래 쌓인 검불은 천기를 가리우고
썩어난 듯 늙은 솔은
아직 그 남은 힘을 버티고 있어라
병중선주 가활 백만인데
검둥용골 한수에 묻힌 몸은
천지신명 불렀으니
내 어찌 입을 열리
되돌아가자 마개 막아두고
천년 후 말하리라
개벽의 이 만남을
- 포덕 137년 7월 28일 검악에서 도올 짓고 쓰다
그가 “동산형! 검곡을 살려 내시오.
검곡이 살아 있어야 동학이 됩니다.
여기다 화전민 집을 지으시오,
나도 일조하겠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검곡에서 도올과 신사님의 만남은
동학혁명 100주년에
‘천명’이란 뮤지컬을 열어 놓았고
방송국 강의하시면서
간디가 물레를 돌리는 성인이라면
‘해월은 새끼를 꼬는 성인’이란 명언을 내놓았다.
금년 4월
『동경대전 - 나는 코리안이다』는 책을
세상에 내놓으신다.
이번 검곡 용담 도보성지순례 후 찾아뵙고
뜨거운 밥을 대접하고 싶다.
설교도 해 본 일이 없고
글도 써 본 일이 없고 시일에 나와도
누가 왔느냐 가느냐 물어보지도 않지만,
평생 일편심으로 주문공부하고
교단이 건강하고 잘 되기를 심고하는 도인들의 가슴에
천심天心이 모여 있다.
그분들은 “해월신사처럼 실천해야
천도교에 좋은 날이 온다.”고 말한다.
숲에 살고 있는 생명들이 아름답고 오래 사는 이유는
자기 모습으로, 자기 향기로,
자기 목소리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동학쟁이가 건강하고 오래 사는 비결은
동학쟁이의 얼굴, 동학쟁이의 목소리,
동학쟁이의 향기를 되찾아
이 땅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천도교를 다시 살리고
도인들이 행복하게 신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대선생주께서
성령으로 도인들을 다시 태어나게 하시고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13자 주문이
영부임을 깨달아
나를 모두 내려놓고 나를 비워서 그래서
나의 삶 속에서 한울님, 스승님을 가득 받아들이고
한울님이 우리 안에서 한울님의 삶을 사시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천도교가 다시 태어나
땅 위에서 하늘의 길을 걸어가려면
검곡 땅에 꽃을 피워야 한다.
2021년 5월 15일, 16일 검곡에서 용담까지
도보순례를 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신인간사나
박동산(010-9283-6955) 전화로 연락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상세히 도보순례 일정 설명하겠습니다.(동산 심고)
"1000년 후
천성산 적멸굴 49일 기도터로
날 보러 오는 후학들을 위해 안내석을 마련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