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암록〉 계명성에
鷄鳴聲
三鳥之聲(삼조지성) 들려온다
잠깨여서 役事(역사)하세
鳥鳴聲數數聲(조명성삭삭성)에 일 할 生覺(생각) 컥情(정)이라
玄武鳥初聲時(현무조초성시)에 鳥頭白(조두백)이 未容髮(미용발)이요
靑龍鳥再鳴(청룡조재명)하니 江山留支壯觀(강산유지장관)이요
朱雀之鳥三次鳴(주작지조삼차명) 昏衢長夜開東來(혼구장야개동래)라
鷄鳴無時未久開東(계명무시미구개동) 日竿三(일간삼)이 다되어엿네
夢覺時(몽각시)라 人民(인민)들아
農事(농사)을 不失(불실)하 日語(일어)저저
田耕(전경)하고 英學(영학)하계
播種(파종)하고 支學(지학)하계
除草(제초)하야 霜雪時(상설시) 秋收(추수)하소
馬枋兒只(마방아지) 나오신다 蔑視(멸시)말고 잘뫼시여라
欲識箇中弓弓理(욕식개중궁궁리) 耳耳川川是其出(이이천천시기출)
개벽관련 물음과 대답
〈격암록〉 계명성의 "欲識箇中弓弓理 耳耳川川是其出"을 누가 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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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암유록(格菴遺錄) 계명성(鷄鳴聲) Ⓟ2~5에,
『朱雀之鳥(주작지조) 三次鳴(삼차명) 昏衢長夜(혼구장야) 開東來(개동래)라
鷄鳴無時(계명무시) 未久開東(미구개동) 日竿三(일간삼)이 다되엿네 夢覺時(몽각시)라
人民(인민)들아 農事(농사)를 不失(불실)하니
日語(일어)저저 田耕(전경)하고
英學(영학)하게 播種(파종)하고
支學(지학)하계 除草(제초)하야
霜雪時(상설시)에 秋收(추수)하소
馬枋兒只(마방아지) 나오신다 蔑視(멸시)말고 잘모시어라
주작조(朱雀鳥)의 세 번째 울음 소리는 정유년(丁酉年)을 말함이네.
※정유년 : 丁은 오행(五行) 중의 火(불)로서 붉은색(紅色, 朱色 / "朱")을 의미, 곧 2017년(丁酉年)을 말함이네.
이 글의 내용은 주작(朱雀)이라는 새(鳥)가 세 차례에 걸쳐서 우는데
이 새(鳥)가 우니 혼구장야(昏衢長夜),
즉
무섭고 긴 밤이 끝나고 동쪽에서 태양(太陽)이 떠오른다는 말인데,
즉
닭이 울면 머지않아 동쪽에 태양(太陽)이 떠오른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때가 되면 꿈을 속히 깨라고 하였다.
그래서 인민들이 일어나서 농사를 짓는데,
첫 번째 울 때를 밭을 가는(田耕) 때인데, 이 때는 일본어(日本語) 공부할 때이고,
두 번째 울 때는 파종(播種)할 때인데, 이 때는 영어(英語) 공부할 때(英學)이고,
세 번째 울 때는 제초(除草)해서 서리 내릴 때, 즉 추수(秋收) 할 때인데,
이 때는 중국어(中國語) 공부할 때(支學)라고 한 것이다.
첫 번째 울 때를 밭을 가는(田耕) 때인데, 이 때는 일본어(日語) 공부할 때이고,
두 번째 울 때는 파종(播種)할 때인데, 이 때는 영어(英學) 공부할 때이고,
세 번째 울 때는 제초(除草)해서 서리 내릴 때, 즉 추수(秋收)할 때인데,
이 때는 중국어(中國語) 공부할 때(支學)라고 한 것이다.
이 세 번째 울 때에
마방아지(馬枋兒只: 마굿간 아기)가 나오시니 멸시(蔑視)말고 잘 모시라 한 것이다.
또한
궁궁(弓弓)이라는 말의 여러 의미가 있는데,
그 중에 천(川: 仁川)이라고 하는 곳이 하나님의 아들인 마방아지(馬枋兒只),
즉 마굿간의 아기가 있는 장소(場所)라고 하였다.
그러니 이러한 때는, 먼저 세상(世上) 돌아가는 때를 잘 알라 한 것이다.
마굿간의 아기인 정도령 즉 마방아지(馬枋兒只)가 드러나는 때라 했다.
이 때를 잘 모르는 자가 바로 철부지(節不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