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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Haeparang Trail)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보면서
너와 내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총 길이 7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차안에서 본 햇님이 대보름달님 같으다
해파랑길~
14코스하는 날이다
비가와도 눈이와도 어김없이 가야하는 것이지만
지난번 13코스때 종일 빗속을 걸었기에
민감하게 안 볼 수 없는 일기예보...
오늘은 고맙게도 맑음에다 포근한 날씨란다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시작점 상황보고 차에 둘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겨울이니 두툼한 패딩을 입고 나선다
차츰 울동네에서 시작점이 멀어지는
세시간 이상 걸려 구룡포항
일본가옥거리 앞에 도착하여 내리니
시원하면서 알싸한 바닷바람이 반갑게 맞아 준다
춥지 않은 상쾌함으로
지난번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일본가옥거리로 들어간다
계단으로 먼저 오른다
동백꽃필무렵이란 드라마
보지는 못했지만
저런 포즈 한번 취해 보고픈~~~ㅎㅎ
마음속으로 담을 뿐이다
용왕당(龍王堂)
구룡포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조업을 기원하기 위한 제당이다
일반적으로 용왕당에는 여신인 '용신할머니''용왕부인'을 모시는것이 보통이나
구룡포 용왕당은 남신인 사해용왕을 모신것이 특징이다
상상의 나래로~~~~
가옥거리~
음식점들은 영업시작전이라 한산하고
사진으로만 남긴다
왔슴다
단디 못 보고 가니 아쉬움...
다음 기회에 다시~~~~
가옥거리를 나와
14코스 스탬프를 찍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구룡포항 남/북방파제 테트라포트 구역
인명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발생 할 우려가 높은 장소로 출입금지구역이다
출입통제기간 : 2022년 1월 1일~해제시까지
들어가고 싶지만 출입통제니까 얌전히 패스한다
반짝반짝 눈부신 윤슬을 한아름 안고
저 윤슬처럼 오늘 트레킹도
반짝반짝 빛이 날 것 같은 기대를 해 본다
구룡포항 북방파제
지난번 걸었던 장길리 보릿돌교가 보인다
바다~~
생각지도 않은
멋진 풍경을 보여줌에 감사감사이다
아주머니들께서 모여 무엇을 하고 계신다
큰소리로 여쭤본다
모자반이라고 하신다(울동네에선 모재기라고 하였는데...)
삶아서 나물로 해 먹는다고...
나도 먹어 보았다
예전 엄마가 시장에서 사 오셔서
무우채 넣고 식초 넣고
새콤달콤 무쳐서
맛나게 먹었던 추억의 그 모자반이다
하얀 사라말등대가 유난히 파란하늘색과 잘 어울린다
구룡포6리 해안의
밀가루처럼 보들보들 모래 위에 발자국을 남긴다
구룡포 해수욕장으로 내려간다
해파랑길 걸으면서
많은 해수욕장을 만남에 즐거움과 낭만으로 가득찬다
해수욕장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번 코스에서는 모래가 많은 해수욕장이다
여름에만 문을 여는 파출소란 말인가....???
언제 걸어도 좋은 백사장
구룡포해수욕장
하루에 일만 명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다는
반달형의 모래사장의 해수욕장이다
.
갈매기의 파도타기 실력은 어느정도일까....??
은빛가루 보듬으며
잔잔하게 파도치는 모습은
벌써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주상절리 전망대로 오른다
뒤돌아 본 구룡포해수욕장
주상절리 첫번째 전망대
다양한 모양을 보여주는 구룡포 주상절리
구룡포 삼정리 주상절리(柱狀節理)
절리는 쪼개지는 방향에 따라 판상절리와 주상절리로 나뉘는데
주상절리는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단면의 형태가 사각형 내지 육각형의 다면체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화산암 암맥이나, 응결응회암 등에서 주로 생기며
주상절리의 방향은 냉각이 진행되는 방향과 일치하는데
용암이 지표로 분출하여 급속히 냉각될 때
아래로는 지표면, 위로는 공기와 접촉하여 냉각이 이뤄짐으로써 형성된다
구룡포 주상절리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화산이 폭발하는 모양을 연상할 수 있는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화산이 폭발할 때 사선으로 용암이 분출하면서 주상절리가 형성되어 있어
흡사 당시 용암 폭발 지점과 분출 장면이 그대로 사진에 담긴 듯
멈추어 있어 자연이 주는 신기함에 감동이다
구룡포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두번째 전망대
보면 볼수록 신기한 주상절리
이런 풍경은 오래오래 보고 싶다
삼정해변
삼정방파제
관풍교
관풍대로 들어가는 길은 공사관계로....아쉬움이다
관풍대랑 관풍교
삼정2리(三政2里) 동쪽 바다에는 소나무가 무성한 섬이 하나 있다
삼정섬이라고 불리는 이 섬은 관풍대(觀風臺)라고도 하며
경치가 아름다워 바람 맑고 달 밝은 밤이면 신선이 놀았다 한다
지금은 섬까지 방파제 육교가 연결되어 있어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과메기
올핸 아직 맛을 보지 못했다
삼정2리항
석병1리방파제가 보인다
두일포(斗日浦)
조선 숙종 때의 명유(名儒)인
송시열 선생이 장기현에 유배되어 있을 때
이곳을 자주 왕래하게 되었는데 이 마을 뒷산의 모양이 마치 말
(斗: 원통 모양의 곡식 등을 재는 도구로 10되 분량이다)을
엎어 놓은 것 같고 마을 앞의 나루터가 일(日) 자형을 이루고 있어
두일포라 부르게 했다 하며 흔히 '들포' 라고도 부른다
또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는....
우암 송시열이 1675년(숙종 1)에 덕원(德源)에 유배되었다가
웅천을 거쳐 1676년경에 두일포가 있는 장기현으로 유배를 와
동리 입구 큰 나무 옆에 있는 노적봉같이 생긴 바위 및
백사장에서 울분을 삭이며 흰모래를 말(斗)에 담아 뿌리며
세월을 보냈다 하여 두일포라는 동리명이 붙여졌다고 유래되고 있다
행정구역 상의 공식 명칭은
천혜의 돌이 병풍처럼 생겼다 하여 석병리라고 지었다 한다
석병리(石屛里)
남쪽으로 삼정리와, 북쪽으로 대보면 강사리에
접해 있는 해안 마을로서
두일포와 석병 2개의 자연부락이 1리와 2리를 이루고 있다
마을을 끼고 있는 긴 해안선이 깎아 세운 듯한
암벽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아
마치 병풍을 세워 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석병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마을 남쪽에는 길게 바다 쪽으로 뻗은 송림을 배경으로 하여
폐교된 석병 초등학교 터가 있다
마을 남동쪽 바닷가에는 병풍 모양을 하고
끝이 뾰족 한 아흔아홉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하여
'아흔아홉 골짜기'라고도 불리는 병풍바위가 있다
진등 동쪽에는 흔히 '봉우재'라고 부르는
대곶 봉수대(大串熢燧臺) 터가 있으며
이 봉수는 남쪽으로 뇌성산봉수, 북쪽으로 사지봉수에 응하였다 한다
석병1리 마을로 들어간다
파도소리~
언제 들어도 좋은 명곡
가만히 귀기울여 듣는다
언덕길을 살짝 오르고
밭 중앙길 따라서
수없이 내린 바다 별 윤슬~~
너무너무 이쁘다
발길을 멈추고 자꾸만 뒤돌아 보게 한다
휘~~ 돌아 나오니 다시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이다
두포리에서 만난 모녀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가더니
갈림길에서 언덕을 오르지 않고 직진~
다시 이곳에서 만나게 되다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걷는
다정스런 모녀의 모습이 참 이쁘다
저런 모습을 보니 울딸 생각이 절로 난다
일한다고 딸이랑 같이 여행을
거의 다니지 않았던 지난 세월~
딸에게 너무너무 미안함이다
결혼을 하여 이제는 저렇게 다니고 싶어도
자유롭지가 않은 시간이며
지나고 나면 후회와 아쉬움으로 남는 것을
왜 진작 그때는 해 주지 못했을까하는....
후회스런 마음으로 가득찬다
파도에 잠깐잠깐 보여주는
저것은 미역일까....???
개인어류양식장
양식장 옆 갯바위에 둥근 것이 엄청 궁금함을 자아낸다
들어 가 볼려고하니 이런 문구가.....
아~~~~
대한민국 동쪽땅끝지점 표시가 있는 곳이였구나
다시 되돌아서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을 찾아 보지만
철망으로 막아 놓아 동쪽땅끝 표시가 있는 곳엔
도저히 들어 갈 수가 없다
아쉬움을 안내판으로 대신하면서 발길을 돌리지만
개인 양식장으로 막아 놓은 것은 이해가 안된다
해파랑길 담당 하시는 포항시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좋은 조치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반도의 동쪽 땅끝 석병리(石屛里)
섬을 제외한 우리나라 극단의 위치로
최서단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산하루마을로
최남단은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땅끝마을(갈두마을, 북위 34° 17' 38’)로
최동단은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로 알려져 있다
구룡포 석병리가 최동단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지구본 모양의 동그란 돌에 우리나라 지도를 양각하고
기단에 '한반도 동쪽 땅끝'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동경(경도) 129° 35' 10",북위(위도) 36° 02' 51’을 새겨 놓았다고 한다
한반도 최동단이라는 지리적 역사적 의미로 표시 해 둔 곳을
사유지 양식장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안타까움이다
동쪽땅끝지점 표시기가 보이는
상징공원을 뒤로하고
너무너무 깨끗한 파란바다를 보면서 걷는다
석병2리해안
계족산 주위에도 이런 바위들이 있어
다시 한번 눈여겨 보게된다
저 이쁘고 아름다운 윤슬~
넘치게 벅차게 품는다
유니의바다 카라반 캠핑장을 지나고
또 언덕을 오르니
보리인지 파릇파릇~~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고 있다
도로를 만나다
그 모녀는 길가에 앉아 잠깐 쉬는 줄 알았는데
딸이 '엄마~ 여기서 버스타고 가요'라고 하는 얘기를
지나가면서 듣게 되다
딸이 많이 힘들었나보다
여기서부터는 보기 좋았던 두분의 모습은 볼 수 없는~~
어디서 오셨냐고...
어디까지 가실 것인지...
이렇게 길위에서의 만남도 인연인데
물어 볼려다 입안에서만 맴돌뿐
얘기를 나누지 못함이 아쉬움인 것은
딸이랑 같이 걷는 모습이 여운으로 남기에.....ㅎㅎㅎ
물론 버스를 타고 왔던길로 잘 돌아 가셨으리라~~
강사1교를 건넌다
강사1교를 경계로 행정구역이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호미곶면 강사리로 면계가 바뀐다
개인사유지라고 출입금지 해 놓았지만
해파랑길 표시기 따라 진행을 한다
강사1리 다무포해변
강사리(江沙里)
북쪽은 대보리(大甫里), 남쪽은 구룡포읍에 경계를 접하며
서쪽으로 강지봉수대(江只烽燧臺)가 있던 봉오재가 있다
절골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이
구룡포와 석병리, 강사1리, 3리 사리를 갈라놓은
어촌과 산촌을 함께 갖는 고장이다
1리에는 다목포(多木浦)와 강금(江琴), 2리에는 새기와 송림촌,
3리에는 명월리와 같은 자연부락이 있다
다목포(多木浦), 다목계(多木溪)
송림(松林) 우거진 계곡 어귀에 형성된 마을이라 그렇게 이름 지었다 하며
조선 말엽에 감씨(甘氏)가 정착하면서 외진 곳에 숲만 무성하고
없는 것이 많다는 뜻으로
풍자하여 多無浦(다무포)라고도 칭하였다 한다
서편 계곡을 막아 강사지(江沙池)를 축조하였으며(1982년)
지석묘 1기가 마을 언덕에 남아있다
저 데크위를 걷기 위해
정신을 흐트려 놓는 울퉁불퉁 돌들을 밟으면서 간다
2부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와~~~~~
멋져~~부러요.
최고의 명작품입니다..
명품에 해설까지 가슴이 찡하네요…
고생 많아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사진의 깊이를 보얐어요...
그림마다 역사적인 기록을 같이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되였어요.
햇빛에 보석같은 윤슬표현은 눈이 흡족해 합니다.
잘보고 느끼고 가요...
자세한 설명과 아울러
잘 찍어온 사진으로
그날을 떠올려보게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