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관광벨트 대부도 갯벌생태, 바다향기수목원 등 관광인프라 조성
-안산항공전.국제거리극축제 道 10대축제, 대부도 락페스티벌 10만 관객 예정
-중앙정치는 뜻 없어, 재선도전은 시민들 뜻에 따라
“서해안관광벨트 대부도를 수도권 최대의 관광테마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대부해솔길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를 완공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민선2기를 맞아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서는 먹거리 해소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 등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민선 하반기 시정 중점과제로 세계최대 시화조력발전소를 활용한 대부도 관광활성화, 스마트허브 국가공단 활성화, 의료관광객 유치, 전국 최대 다문화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교육.문화. 인권 등 이주민 우대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한지 2년8개월이 지났다. 처음 취임때 가졌던 포부에 비해 얼마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는가.
“일반 시민이었을 때 안산시를 바라보던 시각, 시장직에 도전했을 때 후보자로서 가졌던 생각들이 실질적으로 시장에 당선되고 나서 시정의 책임자로서 일을 하다 보니 큰 차이가 있었다. 여러 공약들을 실천하는 과정속에서 가능하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공약들도 있고, 여러 가지 제도상 혹은 예산상의 문제로 실천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되돌아보니까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가장 보람을 가졌던 사업은 무엇이고 남은 임기 동안 주력해서 펼쳐나갈 사업은 어떤 것인가.
“공직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안산시는 자원봉사센터에서 하고 있다. 운영비는 전부 기부를 받아서 운영을 하고 있다. 노인들을 위해 일주일에 네 차례 무료 점심 급식을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산시내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원봉사센터가 나서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타 시군들도 안산시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화장장이 주민들의 반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화장장 문제는 해결에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는가.
“경기도에서 이미 1차 승인을 받았고, 2차 국토해양부 심의가 남아있는데, 국토부에서 통과되면 본격적인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시가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결은.
“자원이 많다는 얘기일 것 같다. 인적 자원, 물적 자원이 많이 쌓여 있다. 제대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안산이 공단 배후도시이다 보니까 생산적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었고, 다문화도시이다 보니까 외국인들을 포함한 다문화의 여러 가지 인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점에서 높게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재선 도전이나 중앙정치에 뜻은 있는지.
“시장직 재선도전은 시민들의 뜻에 따를 것이다. 중앙정치는 뜻이 없다. 일단 시정이나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안산시가 최근 관광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각종 박람회라든가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 주민들과 타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안산시가 관광에 있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크다. 관광인프라가 많은 도시다. 선대 시정에서는 발굴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공단 배후 도시라는 한계성을 벗어나서 수도권 최대의 녹색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수도권 최대의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시 조직부터 관광과와 관광본부를 만들어 관광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환경운동 경력이 있는데 시정에 도움이 되고 반영되고 있나.
“시정을 살펴가면서 보는 눈이 평소에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았으니까, 시정을 펼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안산시가 하고 있는 행사 중 시민참여가 잘 이뤄지고 있는 축제는 무엇이 있는가.
“매년 5월에는 10만명이 관람하는 '경기안산항공전'과 '안산국제거리극'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됐고,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참여도도 높다. 또 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간 안산시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밸리락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축제는 원래 지산리조트에서 4년간 개최하다 올해 대부도 옮겼다. CNN이 선정한 세계 50대 음악축제로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 80여개 팀이 참가한다. 10만명의 관객이 찾아와 지역경제 효과가 150억여원으로 기대된다.”
-의료 관광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안산에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보니까, 안산의 의료서비스에 대해서 많은 칭찬을 하고 있다. 그 분들이 본국에 들어가서 안산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지리적으로도 인천공항과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안산을 의료 관광 메카로 만들어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관광자원과 연계를 시키면 안산이 수도권 최대의 의료 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를위해 안산시관광벌전협의회를 창립했고, 안산시 관광진흥조례 제정 및 안산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8개 국어로 의료관광 홈페이지도 구축할 예정이며, 러시아 및 신흥 아시아권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대부도의 해솔길의 반응은?
“주말에는 몸살이 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전국에서 그만한 볼거리가 있는 해솔길은 없다. 산책하는데는 최고의 명소다. 총 7개 코스 74km에 달하는 해솔길에 대형안내도와 갈래길 표지판을 설치해 많은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시화조력발전소를 시작으로 바다향기수목원, 전통방식 동주염전, 구봉도 낙조대, 대부도 유리섬박물관 등지를 관람할수 있다. 여의도 면적의 4배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는 4㎞에 이르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과 76만송이 튤립공원을 조성했다. 축구장 6개 규모의 잔디광장도 조성해 수도권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자부한다. 또한 서해안 갯벌의 생태계가 살아있고, 수천 수백가지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관광지의 보고여서 청소년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야구붐이 일고 있는데, 서울 수도권이 아마추어 야구동호인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구장이 부족하다. 안산의 야구장 인프라는 어떤가.
“안산이 전국에서 사회인 야구장이 가장 많은 곳이다. 오히려 지금 인근 시흥이나 군포 의왕에서까지 안산에 와서 임대를 해서 활용하고 있다. 야구장, 배드민턴 등 체육 시설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야구부가 운영되고 있어서 한국 프로야구계에 안산공고 출신 김광현 선수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다수 배출됐다.”
-와스타디움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완공해놓고 무용지물로 있었는데, 담당 공무원들이 법적 다툼을 통해 하자 보수를 받아냈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 1종 공인경기장 인증을 받아서 이제부터는 와 스타디움에서 전국규모의 육상대회를 열 수 있게 됐다.”
-안산시 인구 76만여명에 다문화 인구가 10% 정도 된다고 하는데.
“등록돼 있는 다문화 인구가 4만5,000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 등록 미등록 다 합하면 8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본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담부서를 만들어 다문화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적 다문화 정책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산시가 주축이 돼서 작년 11월 8일 전국다문화도시 협의체를 만들었다. 외국인들이 1만명 이상 상주하고 있는 24개 도시가 모여서 다문화도시 협의체를 만들어서 격달로 담당자들이 모여서 다문화 정책을 공유하고 교류하고 있다. 안산시가 협의체의 회장도시를 맡고 있다. 다문화정책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산시를 배워가고 있는 입장이다. 올 상반기 개관 계획으로 글로벌 다문화센터를 건립중이다. ”
-외국인들의 안산 시정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 되는가?
“외국인들이 처음에는 한국에 온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 왔거나 결혼 이주민들인데 시정에 대한 관심은 덜했다. 다문화가족들이 내국인들보다 공중도덕을 잘 지키지 않았다. 그런 것들은 주민들이 설득시켜주고 교육시켜주면서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안산 시정에 대해서 관심도 갖고 조금씩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안산은 외국인 주민이 많아지면서 외국인 범죄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주로 살고 있는 원곡동을 담당하고 있는 단원경찰서의 통계를 보면 외국인 범죄 숫자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외국인 1만명 당 범죄 숫자가 내국인 1만명 당 범죄 숫자와 비교해 보니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작년 1년은 강력 범죄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외국인 7만명이 살고 있는 곳에서 강력범죄가 한 건 도 없다는 것은 거의 치안이 확보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지 4~5년 전에 일어났던 한 두 건의 사건들이 계속해서 비화되고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게 됐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에서 수도권 1위를 차지해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는데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펼칠 시정은.
“안산시가 100년 도시에서 명품도시로 살고싶은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은 풍요로워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먹을 것이 많아야 되기 때문에 일자리를 많아야 한다. 공단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주 목요일에는 공단에 나가서 이동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애로 사항을 듣고 근로자들을 격려해주고, 또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이 있는 지를 체크해서 도와주고 있다. 두 번째는 안산시가 100년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녹색해양관광도시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안산하면 공단 도시가 아니고, 관광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다.”
-새정부가 출범했는데 안산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공단 문제다. 국가 공단이기 때문에 세수입은 국가에서 걷어가고 관리만 안산에서 하고 있다. 이것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공단으로 변경을 해주길 바란다. 35년이 되었는데 기반시설이 노후돼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다. 이런 시설을 국가가 보조를 해서 개보수 했으면 좋겠다. 공단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 또 다문화정책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예산도 지원해 주고, 법 제도로 고쳐가면서 적극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대담 김규완 경인본부장
[영상제작]= 노컷TV 민구홍 기자(www.nocutnews.co.kr/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