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진...
경남 밀양군 삼랑진읍...그리고 그곳에서 4.5km떨어져 있는 우곡리라는 마을에서
5년을 살았지요.
함석헌님의 씨알의 소리에서 따낸
'씨알농장'이라는 식용달팽이와 개와 복숭아를 가꾸면서...
5년간 살았던 우곡리마을...
마을왼쪽부터 이어진- 새로생긴 도로가 만어사 가는 길이지요.
눈이 많이 온 날도..누군가 먼곳에서 친구가 찾아왔을때도...예전 저 흙길을 걸어걸어
올라갔던 기억이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
그곳에 살 때 내집이였던 ....곳.
외부에서보다...실내로 들어가면 석가래를 그대로 살려- 그때 당시로는 꽤 운치가 있었지요.
우리가 그 때 집을 그렇케 고치고 나서부터 그동네집들이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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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생후 10개월에 들어가
6살무렵..그곳을 떠났으니 벌써 20년도 더 된 얘기가 되네요.
물론 달팽이농장하면서 고생도 하고 감당할 수 없는 시련도 많았지만
지나고나니...아름다운추억이 훨 많았다는 생각이 더 들지요.
아직도 그곳 우곡리에 가면 아는 지인들이 몇분
그곳을 지키고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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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그곳을 떠난 후 16년만에 우곡리를 얼마전에 다녀왔습니다.
우곡리 가까운곳에 영화촬영 장소였던 -'만어사'라는 절이 있어
이제는 조금씩 그 산골동네도 아는 이가 많아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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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삼랑진읍엔 5일장이 ~
장날에- 그곳에서 막걸리랑 선지국밥을 사 먹곤 하던 기억도 나네요.
5일치..식량도 잔뜩 사오곤 하던...
장터 가까이 삼랑진성당도 있고..
그곳에서 세례(안젤라)와 견진성사까지 받았지요.
삼랑진읍을 관통하던 기찻길...그림의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만나게 되지요.
그곳에 살땐 송어처럼 붉은빛을 띠는 잉어회가 인기였는데...
16년만에 찾아간 삼랑진과 우곡리는 세월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여기 저기...아직도 그대로인 곳이 많아 반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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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엔 눈이 많이 내리지않아..
위 그림에서 보여지는 저 정도의 눈엔 교통이 마비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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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고있노라니...많은 생각들이 튀여나오려 해서
ㅎ..여기서 자신을 추스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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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 추억이 있었군요...
앗, 신자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요셉이랍니다.
그렇군요...전 요즘 냉담중입니다.
청도성당 글라랍니다/
붓터치가 시원시원하고 과감해서 마음에 들고 파워풀한 색감처리에 활력이 넘칩니다. 언제 시간되시면 청도 감축제 할 때 꼭 놀러 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