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귀중
화성 시립도서관 위.수탁 변경에 대한 탄원서
2012. 2
화성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
화성시립 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 ․ 병점도서관 ․ 태안도서관 봉담도서관 ․ 남양도서관 ․ 삼괴도서관
두빛나래 어린이도서관 ․ 둥지나래 어린이도서관 직원 일동
화성 시립도서관 위 • 수탁 변경에 대한 탄원서
화성시 발전과 화성시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의정에 노고를 다하시는 시의회 의장님과 의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최근 화성시 공공도서관 위탁운영 기관을 화성도시공사(구 화성시시설관리공단)에서 화성시 문화재단으로 변경하는 시의 정책 추진과 관련하여, 현재 도서관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화성도시공사 직원들의 뜻을 모아 아래와 같이 탄원하오니, 화성시민의 편익과 시정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려 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 아 래 -
화성도시공사(구 화성시시설관리공단)는 2001년 도서관 2개소를 수탁한 이래, 현재 시립도서관 8개관, 작은 도서관 2개관 등 총 10개 도서관을 화성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화성시시설관리공단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2011년 6월 화성도시공사로 합병되었습니다.)
수탁 이래 화성시시설관리공단의 임직원들은 지역 주민의 정보 제공, 문화 활동, 평생교육을 증진시키고자 노력해 왔으며, 이에 2007년 경기도 도서관 우수상(삼괴도서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병점 도서관)을 수상하는 등 운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화성시가 도서관 위탁 운영기관을 화성시 문화재단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해관계자와 시민들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과 대안 없이 무리하게 위 • 수탁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화성시 도서관을 십여 년간 운영해온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위탁기관을 변경하는 이유와 추진 방향에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탄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 ‘문화재단’은 도서관 관리 • 운영의 전문성, 효율성, 경제성이 없습니다.
나. 타 공공도서관의 사례를 검토하면, ‘문화재단’으로 운영을 위탁한 경우가 거의 없고, 문화재단으로 도서관을 위탁하였다가 위탁을 철회하는 등 운영 실패의 사례가 있습니다.
다. 공공도서관의 역할 및 위상 훼손이 우려되고 도서관 이용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과 함께, 문화재단 본래의 사업인 문화예술 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됩니다.
라. 도서관 위•수탁 기관 변경 결정에 있어 시의 편의 행정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지난 십여 년간 도서관을 운영하며 시민의 편익을 위해 노력을 다했던 저희 도서관 직원의 입장에서는 시의 이처럼 독단적이고 졸속적인 위•수탁변경 결정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울 뿐 입니다. 시민의 권리와 복지를 위해 추진되어야 할 공공도서관의 운영이 한, 두 사람의 의사에 의해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됩니다.
부디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201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