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3일 제3회 울릉도독도 국제철인삼종경기대회
대회 참가를 대회일 딱 일주일전에 결정하고
현고문님과 우감사님께 급하게 갈 수 있냐는 문자를 보내니
두분께서 바로 조직위에 부탁하여 참가가 가능케 하여주셨다.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12일 대회 전날
아침 5시 30분 묵호항 여객터미널로 출발, 천천히 가도 3시간 만에 도착.
분주하신 현고문님과 반가운 클럽식구들 만나고 10시 울릉도로 출발.
배에선 현고문님과 알마회 회장님 외 여러분과 산오징어에 뭐를 조금.
2시간 반 만에 도착한 울릉도.
관광객이 엄청 많다. 그리고 덥다.
아~ 이거 휴가를 잘못 왔나?
가장 가까이 보이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식구들은 울릉도 관광을 보내고
우리는 런백 싸이클백 싸이클을 맡기고
도동항에서 오징어회와 쥐치세꼬시로 맛있게 먹고 - 우감사님 훈부님? 총무님? 쏘심.
잠깐 행남산책로 일부 산책
주로 확인 차는 놓치고 경기설명회 장소로 이동했다.
울릉도 단체장분들이 총 망라된 경기설명회
누가 마치 스티븐잡스가 아이패드 프리젠테이션 하는 것 같이 거창하다고...
이어진 만찬...
이때야 가족들이 투어를 마치고 들어오고 ㅎㅎ
13일 대회날
아침 4시 30분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등한 선수와 아침 식사를 같이 하고
6시 30분 수영스타트 (도동항에서 사동항으로 약 2km)
((유성조작가님 사진 퍼왔습니다. ))
물이 너무 맑다. 사실 난 너무 맑으면 탁한 것보다 더 겁이 난다.
고기가 다 보이고 바닥의 산호인지 바위인지도 마구 보인다.
파도도 좀 있고 너울도 좀 있고.
수영을 마치고 사동항을 오르다
바닥의 몽돌에 발을 헛딛었는지
나와보니 오른쪽 새끼발가락이 아프다.
자세히 보니 돌아가 있네. 제길~ 탈골이 되었네.
드득 맞추고 걷는데 많이 아프다.
싸이클 신발을 신는데 발가락이 오무려지질 않아 힘들다.
싸이클 가지고 나가다가
메디칼디렉터 이재만선생(철인이고 동부시립병원 정형외과장)에게 반창고 고정을 받고 약 두알 얻어먹고 나간다.
수영 40분 정도 바꿈터 10분이상 소요
40km 싸이클
현고문님이 싸이클 스타드 지점에 계신다.
인사드리고 발 아프니 조심하라 하신다. 넵.
덜덜덜덜 한마디로 덜덜이다.
그냥 40km를 대충 탓다.
바닥에 혹시 빠질지 모르는 홈을 피하면서~
덜덜거릴 때 마다 다친 발이 아프다.
10km 런
이 발로 뛸 것이냐? 말것이냐...?
시간은 한시간 반 가량 남았는데...
의미가 있겠는가? 없겠는가?
1. 25일 유학가는 애들에게 백절불굴의 의지를 보여 주어야겠고
2. 일본 망언의 현 시점에서 준비해온 현수막을 골인지점에서 펼쳐야겠고
3, 클럽 직책도 맡고 있고...
이거 참 고민되네!
달리는 의사들의 누구는 골절을 입고도 뛰는데
그깟 탈골로 안 뛰면 체면이 영 아닐 것 같고
좀 뛰어 보자.
가다가 아퍼서 좀 걷고 한 5명인가가 날 추월해가니 뭐가 돈다.
에라 뛰어보자. 생각하니 정말 뛰어진다.
이렇게 하여 제한시간 5분여인가를 남기고 기어이 완주!!!
아들과
일본은 그만 좀 우겨라!
Japan, Stop Arguing!
言い 張らないで! 를 펼치고 들어왔다.
씻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자 우감사님께 부탁하여
쌍둥이집을 소개 받아 어제와 다른 홍합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훈부님 감사합니다.
12시 40분 독도행 배에 몸을 싣고 두시간여를 달려
우리나라 동쪽 끝 영토 독도에 내려 약 20분간 사진 찍고 영토를 확인하고
다시 울릉도로.
여기는 독도 입니다. 대한민국 영토 독도!
저녁식사도 울릉도 특산물인 약소고기를 먹기로. 맛있었습니다. ㅋㅋ
14일 대회 다음날
아침 6시 싸이클을 미리 배에 실으라니 실어야지.
아침 9시경 느즈막히
또 맛있는 따개비밥을 쌍둥이네서 먹고 - 50대 일등 박형심누님 잘 먹었습니다.
클럽 식구들과 행남 산책로를 저동항 보이는 곳까지 산책
너무 멋있는 해안이었다.
이후 우리 가족은 당구치러 갔다가 합류.
점심은 우감사님 사돈 어르신이 또 쌍둥이네서 내셔서
오징어내장탕과 오징어회로 진하게 얻어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시 30분 묵호항으로 출발
돌아오는 뱃길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랬고, 총무님도 그랬고
즐거운 2박 3일의 울릉도독도 여행이었습니다.
15일 광복절을 용평에서 보내고
16일 새벽 1시경 용평 출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출근전 친구에게 가서 X ray를 찍으니
아니 이게 탈골이 아니고 골절. 푸하하하
친구가 미쳤답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우측 5번째 발가락 근위지골 골절- manual reduction 참 잘했군!!! ㅎㅎ
그래도 별로 아프지 않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일까요?
진짜 미쳐서 일까요?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영원히 잊지 못할 만큼 재밌는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을 사이사이에 넣어야 하는데....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걸로 끝!!!
첫댓글 회장님 기본 실력으로 하신거죠~~~
기본 실력이라뇨~ 또라리애슬론 정신력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모습의 회장님..어느 참가자분보다도 의미있고 감동적인 경기를 완주 하셨습니다.
홍합밥은 훈부님께서 사주셨습니다.그리고 회장님이 사주신 맛난 약소고기 잘먹었습니다.감사 드립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훈부님으로 수정했구요...함께 하여 완주할 수 있었답니다. 누가 바다에서 뒤를 자꾸 미나했더니 윤총무님이었네요. 감사!
울릉도 2번을 갔어도 약소고기 한번 못먹었는데...ㅉ
회장님, 몸이 중요한데, 어찌 그리 어마어마 한짓을...
뼈가 다치는 부상에도 경기를 마치는 투혼을 이 아닌 "투혼"대신 "미련"을
다만,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하는 아빠의 입장만 이해가 되는군요....^^*
다음에 제가 울릉도 가면 꼭 약소고기 대접하지요. 심려끼쳐 죄송합니다. 그래도 그냥 할 만 했습니다. 고문님 항상 세심하게 보살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회장님 미쳤군요. 철인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프면 안뛰어야지. 그발로.
아빠의 힘. 가장의 힘. 회장님의 힘. 정말 의지의 강남 회장님 입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김부님 언제 뵙나요? 건강 잘 챙기세요. 전 한 사주에서 육주 쉬면 될꺼구요. 일하는데도 지장 별로 없구요. 감사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 하시구나 라는 생각뿐입니다.
저 같았으면 생각 할것도 없이 포기 했을텐데요...
2박3일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대회겸 여행은 옆에서 보면서도
행복해 보였고, 좋은 아빠구나 ~ 그리고 참 행복한 가족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회장님과 정말 오랜만에 주로에서 회이팅 한것 같아요.ㅎㅎㅎ
저도 회장님 덕분에 단 한번 울릉도가서 귀한 약소고기도 먹어보고
엄청 즐겁기도 했습니다.감사합니다.
항상 한결같이 좋은 훈부 형님이 계시기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클럽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시는 훈부형님 가족분들과도 힘께하는 기회가 오겠죠? 감사드려요.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남겼네요.
부상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1회 대회 영부인님 말씀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장현님 말씀대로 카오를 세워야하는데 스~따일 구겼어요. 다음엔 함께 하시지요. 감사합니다.
이번 울릉도&독도대회는 유일하게 회비없는 대회가되었네요.
기분따라 각자 후하게 쏴주셔서 골고루 울릉도 명물은 다 먹게되어서 무지 행복합니다.
항상 긍정의 에너지로 좋은 표본을 보여주시는 회장님 짱!짱!짱!
우감사님이 떡~ 버티고 서서 오며 가는데 힘 주시는데 사라지면 걱정하실까봐 돌다 보니 완주를... 백절불굴의 정신 우감사님 화이팅! No give up in our life!!!
그발로 대회를 끝까지 완주할수 있으셨던것도 모두다 가족과 클럽의 막중한 책임???...^^^*
철인이시기때문에 할수있었던거 같습니다.
그야말로 미치지 않으면 할수없는 운동. 마니마니 행복 하십시요...
형심누님이 쫓아와서 부리나게 도망 ㅎㅎ 잘 해내셨습니다. 항상 사부작 사부작 하세요. 쌍칼 박형심누님 힘!
완주를 축하드리고 진정한 철인의 힘, 아니 ㄸ ㄹ ㅇ 의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내시고 빠른 완쾌를 빕니다.
맞습니다. 또라이애슬론... 여주 가야하는데~ 감사합니다. 그런데 배회장님, 그제 그거 어떻게 하셨어요??? 기운나셔요?
철인이기에~~가족이 함께였기에
모든것이 가능하셨을 회장님!!
완주 축하드리며~~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아싸! 새댁에게 힘받으니 기운이 펄펄... ㅎㅎㅎ 오늘 아침부터 유산서운동 접고 무산소운동 쇠떵어리 들기 시작했어요.감사하고 남편 좀 보여줘요. 내 약소고기 대신 맛있는 고기 사드릴께요. 아 고소한 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