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4.12 - 죽산안씨대교공파종중 안필형(安珌炯)선생, 배 전주이씨 이기만(李奇滿. 마리아)여사 유택 봄풍경.
용인시 고안리.
안재식 시인의 부모님의 유택
[브레이크뉴스보도 詩] 안재식 / 인간극장
(브레이크뉴스 경기동북부) 하인규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안재식 시인이 신작시 「인간극장」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삶의 존엄을 다시금 환기했다. 이번 작품은 2026년 신문예 3월호에 발표된 신작으로, 치매를 앓는 82세 어머니와 52세 총각 아들이 단둘이 살아가는 일상을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그려냈다.
인간극장 / 안재식
52살 총각 아들
82살 치매 엄마
단둘이 살아가는
인간극장을 본다
―고마워요 엄마
―고마워요 아들
찡~ 눈물샘이 솟는다
살아계심이 기쁨인 것을
살아계심이 감사인 것을
아, 울 엄니
느닷없이 떠난 자리에
잔디는 세월만큼 무심히 자라고
내 부끄럼도 그만큼 자라고
눈물나무에 새순이 붉은 봄날
건방 떨던 날들이 스치운다
안 시인은 “가족이란 거창한 말보다, 서로의 숨결을 확인하며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설 명절에 많은 분들이 이 시를 통해 가족의 얼굴을 한 번 더 떠올려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재식 시인은 가곡 작사가이자 동화작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편집위원,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소정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가곡 「그리운 사람에게」 등 20여 곡을 발표했으며, 『야누스의 두 얼굴』, 『설화의 고향, 중랑』, 『검정고무신을 신은 제비꽃』, 『조선말 사대부 27인의 편지, 우경 안정구 선생 간찰집』 등 2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