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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개인 여행기 스크랩 해운대 장산에서 기장 산성산까지
行雲流水 추천 0 조회 90 13.05.08 15: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3.01.20.

 

부산지하철2호선 시립미술관역 - 약수암 - 바위 전망대 - 중봉 - 장산 정상 - 장산뒷길 -

- 억새밭.구곡산갈림길 - 안적고개 - 산성산 - 용소웰빙공원 - 기장초등학교 버스승강장

 

장산에서 산성산까지 능선산행을 리스트에 올려 놓은지 2년쯤 지난 것 같다.

이제는 실행에 옮겨야겠다고 생각한게 어제였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 날 수가 없었다.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던 내 몸이 이상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는데,

오후에 친구 부친의 부고를 받고 오늘 부산으로 문상을 가야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한결 좋아졌다. 산행을 하고나서 조문을 하기로 했다.

 

출발점은 시립미술관역으로 잡았다. 장산을 오르는 길중에서 비교적 사람들이 적게 다니는 길이고,

광안대교 야경을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포인트를 지나가게 되기때문이었다.

 

시립미술관역을 나와서 고가도로 밑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약수암으로 간다.

(만약, 차량을 가져간다면 유격훈련장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이 길은 약수암가는 길에 있는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도 되고, 그냥 약수암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도 된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이 길은 유격훈련장을 오가는 길이기도 하다.

 

약수암갈림길을 지나서 바위전망대에 올랐으나, 연무현상으로 광안대교의 멋진 조망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난 아쉽지 않았다. 몇해전 이 곳에서 내려다 본 광안대교의 야경이 내 가슴에 남아 있기때문에~~~

 

장산의 대부분의 등산로가 넓은 길인데 비해 이 길은 한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정도의 소로여서 정답다.

해발403m의 중봉에 올랐다. 정상1.1km/옥녀봉 0.6km 이정표가 있지만, 대부분 등산객들은 중봉을 우회하여 걷는다.

 

장산 너덜길이 마음에 끌렸지만 꾹 눌러참고 정상으로 향한다.

 

하나의 산에 주최가 서로 다른 비슷한 길의 이정표를 만들어 놓아서 오히려 햇갈린다.

장산너덜길과 부산갈맷길이 그것이다.

 

정상부근에 있는 이정표에는 정작 반송방향으로 가는 표시는 없다. 일단 장산 뒷길로 가보기로 한다.

 

 

뒷길로 조금 진행하니까 반송방면 이정표가 나온다.

 

반여초등학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도 장산너덜길과 만나게 된다.

반송방향으로 길을 이어 간다.

 

조망이 좋은 바위전망대에 섰으나, 역시 연무현상으로 조망이 시원찮다.

 

그러나 장산 뒷길은 길의 매력은 뛰어나다. 신나게 걸었다.

 

반여2.3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지만, 생태복원지역으로 출입통제구역이다.

억새밭 방향으로~~~

 

초록공원갈림길을 지나 억새밭 방향으로 길을 이어간다.

그 어디에도 산성산으로 가는 이정표는 없다. 지도도 안가지고 왔는데~~~

 

공군8120부대 삼거리 임도에서 장산마을 방향으로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간다.

 

산중길은 어떤 형태든 구분짓지 않는다. 그저 길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걷는다.

 

목장터가 억새밭으로 변했다.

 

재송동. 반여동 방향으로 가야한다.

 

이 지점에는 산성산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반송/영산대학교 방향으로 걷는다.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온다.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진다.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출발부터 발바닥이 아파서 통증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돌탑이 있는 삼거리 쉼터에서 빵 한조각과 커피 한잔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한다.

산길을 걸을 때 위에 음식물이 가득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걷기도 싫어진다.

위장이 비어야 발걸음이 가볍고 집중력이 살아난다.

 

 

처음으로 산성산 이정표가 보인다. 반갑다.

불확실성이 확실성으로 바뀌는 순간, 긴장이 다소 풀리는 느낌이 든다.

 

장산 숲길 안내도도 있다.

산을 어지럽히는 이정표나 안내도는 깔끔하게 하나로 통일했으면 좋겠다.

 

전망대 쉼터를 지나고~~~

 

본격적으로 산성산으로 가는 길로 접어든다. 오가는 등산객의 숫자가 확 줄어 몇명에 불과하다.

 

임도사거리(안적고개?)까지는 좋은 길이 이어진다.

 

안적사는 깊은 산중에 자리잡고 있는 적요한 산사여서 기도하기에 아주 좋은 절이다.

한번은 입구도로에서 4km를 걸어서, 한번은 차량으로 참배했던 곳이기도하다.

 

장산에서 5km지점이다. 본격적으로 임도가 시작되는 구간이다.

 

혼자여서 걷는데만 집중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걷게 된다. 쉬어야겠다는 생각마져 들지 않는다.

 

안평마을에서 가장 윗쪽에 자리잡은 농장인 것 같다.

 

농장을 지나서 삼거리에서 산성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안평역에서 2.4km지점이다.

 

산성산(수령산)과의 첫대면이 시작되고 있다.

먼 길을 걸어 왔음에도 처음길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정말 기분좋은 숲길이다.

 

낙옆이 깔린 작은 고개도 넘고~~~

 

기장고등학교갈림길을 지나고~~~

 

기장산성을 넘어 오른다.

 

산성산 정상에는 정자가 있고, 문화재 발굴작업중이다. 

 

 

용소웰빙공원으로 내려가고 싶은데, 이정표상으로는 알 수가 없다.

직감을 믿도 안평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간다.

 

또 다른 정자 하나를 지나자 용소저수지 이정표가 반긴다.

 

산성산의 소나무는 키가 쭉쭉 뻗은 미남이다.

 

부산-울산 고속도로 교각아래로 내려서면 용소웰빙공원으로 연결된다.

 

 

용소웰빙공원은 용소저수지를 한바퀴 돌 수 있도록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다.

 

읍내로를 따라 내려가서 기장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해운대로 가는 시내버스에 몸을 싣는다.

느리게 걷긴 했지만 거의 쉬지않고 5시간을 걸었는데, 몸이 더 가벼워짐을 느낀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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