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이란.....
전립선이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을 만든다. 전립선은 약 20g이며, 밤톨 모양인데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다. 전립선 가운데의 구멍으로 사정관과 요도가 통과한다. 전립선 기능은 정자를 포함한 정액이 저정낭을 지나면서 여기서 분비된 액체가 정액에 더해지게 된다.
정액은 사정관을 지나 요도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경계 부위에 전립선이 있다. 전립선은 정액 액체 성분의 30% 이상을 만들어서 분비한다.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은 정소에서 만들어져서 이동해 온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며, 사정된 정액이 굳지 않고 정자가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정자 운동 능력은 난자와 만나 수정할 수 있는 능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여성의 질 속은 산성을 띠는데, 전립선액은 알칼리성이므로 산성을 중화시켜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 전립선암 빈도
서양의 경우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전립선암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하나로 전국 9개 지역에서 1만363명의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3년간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자 100명 중 3~4명이 전립선암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전립선암 역학조사는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 검사를 실시하여 이 중 PSA 수치가 3.0 ng/mL 이상인 경우에 조직검사를 거쳐 전립선암 여부를 최종 진단했다. 검진에 참여한 사람 중 PSA 수치가 3ng/mL 이상으로 나온 사람의 비율을 보면, 55~59세 4.5%, 60~64세 7.9%, 65~69세 13.1%, 70~74세 18.5%, 75~79세 24.5%, 80세 이상 30.5% 등으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전립선암 위험도가 높았다. 이 조사결과는 한국 남성의 전립선암 발견율(3.4%)은 비슷한 조사가 이뤄진 중국(장춘 1.3%)이나 일본(오사카 2.3%)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전립선암 원인
- 바이러스의 감염과 연관성 전립선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연령, 인종, 가족력이 가장 중요하다. 유전적 소인 외에도 호르몬, 식이습관, 제초제와 같은 화학약품 등도 발병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성생활 정도, 사회경제적 상태, 정관수술, 흡연 등이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며, 전립선암과 무관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전립선암이 특정 바이러스의 감염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의 일라 싱(Ila Singh) 박사는 XMRV (친이종 쥐백혈병관련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가 공격성이 강한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 온라인판이 9월 7일 보도했다.
싱 박사는 전립선암 환자 233명과 양성 전립선종양 환자 101명의 종양샘플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 환자 27%에게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이 바이러스는 특히 공격성이 강한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성종양 환자 그룹은 6%에게서만 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XMRV는 쥐에 백혈병과 골수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간에게는 이전에 한 번도 발견된 일이 없다. 전립선암 환자들이 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감염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성적 접촉으로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싱 박사는 말했다.
XMRV는 감염시킨 숙주세포의 DNA에 자신의 DNA카피를 집어넣는 레트로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쥐실험에서는 세포의 증식을 조절하는 유전자 옆에 주입돼 정상적인 세포분열이 와해되면서 감염세포가 급속히 증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은 폐암 다음으로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남성 암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25만4천명이 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런던 대학(UCL)의 면역학자 그레그 타워스 박사는 만약 전립선암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면 전립선암 검사와 치료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논평했다. 바이러스들은 찾아내기가 쉽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사람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백신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타워스 박사는 말했다.
최근 일부 암의 원인이 바이러스로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원인인 자궁경부암으로 이미 예방백신까지 개발되었다. 이 밖에 음경암, 항문암, 두경부암의 일부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9월7일자)에 실렸다.
● 전립선암 진단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와 직장수지검사가 필수
전립선암의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전립선 특이항원(PSA)과 직장수지검사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4.0 ng/mL 이상이면 비정상인 것으로 판정하지만, 검사하는 기관에 따라서는 3.0 ng/ml 이나 2.5 ng/ml를 기준으로 하기도 한다.
직장수지검사에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우선 의심하게 된다. 혈청 전립선 특이항원이 증가되었거나 직장수지검사상 이상 징후가 관찰되면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통한 전립선 조직생검으로 전립선암을 확진하게 된다.
● 전립선암 검사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암인 경우 증가하지만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전립선 특이항원이 증가한 경우에는 전립선암의 확진을 위해 전립선 조직생검을 시행해야 한다.
PSA는 전립선 분비관의 상피세포에서 생성되는 효소인데 혈관으로 흡수된다. 여기서 anti-chymotrypsin (ACT)과 alpha macroglobulin (aMG)라는 두가지 단백과 결합한다. PSA검사는 비결합(free) PSA와 결합(bound) PSA의 혈중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전립선 양성질환에서는 free PSA의 농도가 높은 반면 전립선암에서는 결합형이 높다.
PSA 검사결과는 혈중 PSA농도를 의미하는데 0~4 ng/mL을 정상치로 생각하고, 4~10 ng/mL는 경도, 10~20 ng/mL는 중등도, 그 이상은 고도 증가로 해석한다. 그러나 PSA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요인들이 있기때문에 비정상치가 반드시 전립선암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2) 직장수지검사
3) 경직장 초음파검사와 생검 (transrectal ultrasonogram & biopsy)
4) 골 주사(bone scan) 뼈는 전립선암의 전이가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이므로, 전립선암의 병의 진행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골 주사를 시행해야 한다.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낮고 뼈에 통증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전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생략할 수도 있다.
5)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 전립선암 치료
전립선암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국소암의 경우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지만,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암의 경우 국소치료는 의미가 없으며 전신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1) 국소성 전립선암
2)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3) 방사선치료
4) 냉동수술요법
2) 국소진행 전립선암
3) 국소암 치료 후 재발된 전립선암
4) 전이성 전립선암
LHRH 촉진제는 피하 주사를 1달 혹은 3달에 1회 투여하며, 초기 투여 시 전립선암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억제를 병용 투여한다.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LHRH 촉진제나 고환적출술과 병용하는 완전 남성호르몬차단요법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5)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 전립선암 경과/합병증
전립선암이 진행되어 전이될 경우 주로 뼈로의 전이가 흔히 발생한다.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되면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전이된 전립선암 환자의 1/3은 척수 압박의 위험이 있어 다리의 약화, 감각의 소실, 보행 곤란, 변비, 소변이 막히는 요폐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경우 많은 양의 코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를 투여한 후 방사선을 쪼이거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암이 뼈를 침범하면 뼈가 약해져 병적 골절의 위험성도 증가하게 된다. 그 외에 피로, 체중 감소 등을 경험하게 된다.
동물성 지방은 현재까지 알려진 식이요인 중 가장 유력한 위험인자이므로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식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 된장은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건강식품 혹은 약제를 사용하여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는데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같은 호르몬 억제제와 셀레늄, 비타민 E, 비타민 D 등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티노이드(retinoid; 비타민 A의 유도체)는 아직 예방 효과가 확실하지 않으며, 논란이 있다. 최근 토마토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리코펜과 녹차가 전립선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 생활 가이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규칙적을 운동을 통해 적정 범위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맨위로식이요법전립선암 사망률과 지방섭취량은 비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지방을 제외한 다른 영양소, 예를 들어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나트륨, 철 등의 섭취량은 이와 무관하다.
과거 60대 후반 이상 노년층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립선암이 한창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는 50대 연령대에서도 최근 들어 많이 발병하는 추세이다. 증상 유무를 떠나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 50대 이후에는 매년 전립선암 검진을 받고, PSA 수치가 2.5ng/㎖ 이상일 때는 면밀한 추적이 필요하다.
[출처] 전립선암 원인, 증상, PSA 검사 및 치료|작성자 청해 |
출처: 강일메디칼 (진단검사의학의 길) 원문보기 글쓴이: kang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