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
운경건강대학 20기 추억 만들기 여행은 문경새재다.
가을 단풍이 농익은 11월 문경새재를 제 3관문부터 시작해서
제 2관문을 거쳐 제1관문으로 넘어 오는 트래킹 코스......
정말 환상적이었다.
여기 3반 교우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했다.
나이들수록 꼭 필요한 친구들!
나이들수록 꼭 필요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수 있는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백두대간(白頭大幹) 마루를 넘는 이 고개는 조선시대 영남과 기호 지방을 잇는
영남대로(嶺南大路) 상의 중심으로 사회ㆍ경제ㆍ문화 등
문물의 교류지이자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새재'라는 말에는 '새(鳥)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草)가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이우릿재 사이(間)의 고개', '새(新)로 만든 고개'라는 뜻이 담겨 있다.
조선팔도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며, 한양 과거길을 오르내리던 선비들의 청운의 꿈,
그리고 민초들의 삶과 땅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멋진 과거길을 200여 운경건강대학 친구들과 거는 행운이......
학감님의 스케쥴 설명을 듣고......
과자와 음료를 준비해서 개인마다 선물하고 시낭독하는 2반 부회장 천사!
1,2,3반이 함께 동승한 문경새재로의 추억여행
괴산쪽에서 제3관문을 거쳐 2관문으로 가는 도중엔 단풍이 농익다!
3반 회이팅! 멋져요
우리반이줄도 모르고....... 그래서 찰칵!
손에 손잡고 추억의 발걸음으로.......
드디어 제 3관문에 도착
20기 3반!
추억여행으로 문경 새재에서 우정에 흠뻑 빠지다!
문경 제3관문인 조령관(鳥嶺關)!
조령관 좌측 길가에는 청운의 뜻을 품고 한양길을 재촉하던 영남의 선비와 길손들의 갈증을 식혀주던
역사속의 명약수인 새재약수터가 있으며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조령관 문류에 올라보면 소백의 높고 낮은 봉우리가 충청북도와 도계(道界)를 이루며
조령관 용마루를 타고 서남쪽으로 달린다.
조령관 지붕 위에 떨어진 빗물은 남쪽은 낙동강물이 되고 북쪽은 남한강으로 유입되어
용마루는 분수령이며 도계이기도 하다.
문경새재 1관문에서 3관문까지는 어린이나 여성, 노약자분 까지도 쉽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길로
천혜의 자연 경치와 많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걷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청운의 꿈을 안고 걷던 그 옛날의 선비처럼 학우들과 함께 문경새재의 길을 걸었다.
제 3관문 부근의 잔디밭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계곡이 좁아지면서 아름다운 경치속에
문경 제2관문인 조곡관(鳥谷關)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조곡관은 천험의 요새임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기암절벽이 조곡관을 굽어보며 우람하게 서 있고,
조곡관 뒤 우거진 송림은 신립장군의 한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가로이 산들바람에 춤을 춘다.
※ 조곡관 송림뒤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계곡사이로 흐르는 용천수인
조곡약수(鳥谷藥水)는 물맛이 좋아 길손의 갈증과 피로를 풀어준다.
▣ 문문경새재촬영장을 가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한국방송공사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하여 2000년 2월 23일
문경새재 제1관문 뒤 용사골에 건립하였던 곳이다.
당시 공사비는 32억원을 투입하여 65,755㎡의 부지에 왕궁2동, 기와집42동, 초가40동,
기타 13동으로 건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장이었다.
촬영장을 문경새재에 설치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도
조령산과 주흘산의 산세가 고려의 수도 개성의 송악산과 흡사할 뿐만 아니라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극 촬영장으로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 근초고왕, 성균관 스캔들,
대왕세종,광개토왕의 촬영 주무대가 되었고 영화는 스캔들, 낭만자객 등을 촬영하기도....
현재의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문경시의 제작지원으로
과거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을 허물고
새로운 조선시대 모습으로 2008년 4월 16일 준공한 것이다.
공사비는 75억원을 투입하였으며 규모는 70,000㎡ 부지에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양반집 등 103동을 건립 하였으며
기존 초가집 22동과 기와집 5동을 합하여 130동의 세트 건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드디어 문경새재도립공원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에 도착했다.
이곳은 동쪽으로 주흘산이 우뚝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조령산이 길게 뻗어 천험의 요새임을 과시하듯 버티고 있으며,
수천평의 푸른 잔디밭을 배경으로 은은한 곡선미의 기와지붕과 성문이 우리의 발길을 잡는다.
주흘관을 지나면 좌측 옆 전나무 그루터기에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매설한 타임캡슐장소를 볼수 있으며 조금 더올라가 왼편으로는
KBS사극 드라마 촬영지인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도 볼 수 있다.
세트장 구경을 다 하고 올라가다가보면 오른편 돌담만 남아있는 조령원터가 나타난다.
조령원터에는 날이 저물어 새재를 넘지 못한 나그네들이
늘어놓는 애잔한 인생담이 들리는 듯하다.
다시 오르는 길 왼편으로는 나그네들이 여독에 찌든 육신을 술타령으로 달래보던 주막이
인적없이 그 자리에서 오늘도 나그네들을 그리워 하고 있다.
2km 올라가다 보면 용추폭포의 절경에 자리잡은 교귀정은
경상감사가 경상도 땅에 첫발을 내딛고 관인을 인계인수하던 유서깊은 곳이 보이게 된다.
사과밭이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길로 변했구나
***당일 카메라를 물에 빠뜨려
칩 복원하느라 포스팅이 늦었음
첫댓글 즐감 하고 감니다~
그날이 새록 새록~~~^^
곱게 물던 단풍잎이 넘~ 이쁨니다 ^^
댕큐!
상록수님이 누구시지요
물어시는 분 먼저 소개가 순서가 아닐지...
3반 반장 손진규입니다
문경에서 근무를 한 15년 했었는 데 이렇게 보니 다시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경치 아름답고, 걷기 좋고, 많은 역사적 유적들이 산재해 있는 이 곳 참 정든 곳이었습니다.
그러셨군요.
함께 다녀 오셨으면 참 좋았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