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면서 야외 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특히 캠핑은 자연을 즐기고 가족의 정을 느끼기에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자연에 물들다, 캠핑장의 하루'라는 테마로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7개 코스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충남과 전북의 캠핑 코스 세 곳을 소개한다.
■별 헤는 밤-인삼골오토캠핑장
인삼골오토캠핑장은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이 캠핑장은 산이 북쪽에 병풍처럼 드리워져 바람과 소음을 막아주고 바로 앞에는 금강 물줄기가 조용히 흘러간다.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자연에 파묻혀 나를 돌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캠핑장 면수는 55면으로 구획 정리가 잘 돼 있고 음수대, 화장실, 산책데크, 전망데크, 공연무대 등이 갖춰져 있지만 아직 전기시설은 없다. 1577-4359
■다이내믹 바다캠핑-새만금오토캠핑장
모름지기 캠핑이란 숲 속에서 즐겨야 제맛이라는 캠퍼들에게 전북 군산의 새만금오토캠핑장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바다를 가로막아 만든 새만금방조제 위에 조성한 캠핑장은 아늑하거나 오붓한 맛이 없는 대신 거칠고 호방한 매력이 있다. 이곳의 강점 중 하나는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는 점. 4~6인 가족이 사용할 텐트를 포함해 주요 장비를 모두 빌릴 수 있다. 침실부터 주방까지 갖춘 카라반을 대여할 수도 있다. (063)465-8253
■감미로운 파도소리-학암포오토캠핑장
2010년 4월 태안해안국립공원에 개장한 학암포오토캠핑장은 깔끔한 캠핑 환경과 전기·수도 등 편의시설, 저렴한 이용료 등으로 캠퍼들 사이에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총 70개의 캠핑 사이트는 인터넷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각각 두 곳의 취사장과 화장실·온수 샤워장 시설을 갖췄다. 도로로 2~3분이면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학암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041)674-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