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20장
아합 왕과 아람의 전쟁, 여호와의 도우심의 승리와
아합 왕의 물욕, 심판 선언
(찬송180장)
2022-8-11, 목
맥락과 의미
17-19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아합 왕과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회복했습니다. 20, 22장은 아합 왕과 아람과의 전쟁 이야기입니다. 20장에서, 이스라엘은 아람보다 수적으로 턱없이 약했지만 여호와께서 선지자를 통해 승리로 인도하십니다. 아합은 아람으로부터 얻는 경제적 이익에 눈이 멀어서 하나님이 명하신 심판을 집행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선지자를 보내서, 아합과 북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것을 선언합니다.
1. 아합, 아람과의 1차 전쟁에서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승리(1-20절)
2. 아합, 아람과의 2차 전쟁에서도 승리했으나 물욕에 빠짐(21-34절)
3. 진멸할 아람을 살려 둔 아합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 예언 (35-43절)
1. 아합, 아람과의 1차 전쟁에서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승리(1-20절)
주전 857년의 전쟁입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주위의 32개 나라들의 연합군을 구성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사마리아를 포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신하국이 되기로 항복했습니다. 그러나, 아람이 사마리아성을 약탈하려 하자 아합은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한 선지자가 아합에게 나타났습니다. 전쟁을 지휘합니다. 이스라엘 각 도의 최고 관리를 호위하는 청년군사 232명이 먼저 나가 싸우고, 아합이 지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7천명에 불과했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은 전쟁 중에 술에 취해서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그만큼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크게 승리했고, 벤하닷은 말과 전차를 타고 도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합 왕은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우상을 계속 섬기며 순결하지 못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신실하여 그들을 전쟁에서 이기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땅의 행복이 좋은 신앙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일이 잘 될 때도 우리는 죄인임을 기억합시다. 매일 회개하며 참 예배를 드리고,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2. 아합, 아람과의 2차 전쟁에서 승리했으나 물욕에 빠짐(21-34절)
여호와께서는 그 선지자를 다시 아합에게 보내셨습니다. 다음 해의 전쟁을 준비시킵니다. 다음 해, 아람이 다시 침공했습니다. 그들은 생각했습니다. “여호와는 산의 신이므로, 평지에서 싸우면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23절) 자기들이 강할 것이다(23절)고 생각했지만, 이미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힘을 기르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람 군대가 다메섹으로부터 남침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마리아에서 북쪽으로 진군했습니다. 아벡(갈릴리 호수 동쪽)에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람 군대는 그 땅에 가득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적은 염소새끼 떼와 같이 수가 적었습니다(26절).
그 때 다시 그 하나님의 사람이 아합 왕을 격려합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아람 사람들이 여호와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큰 군대를 너희의 손에 줄 것이다.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다.’”(28절) 전에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들 앞에서 기도했습니다. “하늘에서 불을 엘리야의 제물에 내려서, 바알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심을 알게 하소서.”(18:38) 그때 하나님은 그대로 행하셨습니다. 이제도 초라한 이스라엘 군대가 아람 군대를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아람의 우상 신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참 신임을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알게 하실 것입니다.
7일 동안 대치하다가, 7일 째에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승했습니다. 철옹성 여리고에 대해 7일 간 기다리다가 7일 째에 여호와께서 무너뜨린 일이 이제도 반복됩니다. 아람 왕은 이스라엘에 투항했습니다. 종주국-사대국 관계를 맺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합 왕은 “우리는 형제다”(33절) 하면서, 대등한 관계로 언약을 맺습니다 (34절). 아합 왕은 전에 이스라엘이 빼앗겼던 길르앗 라못 등을 돌려받는 물질적 이익을 얻는 것에 눈이 어두웠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3. 진멸할 아람을 살려 둔 아합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 예언 (35-43절)
하나님께서는 다시 선지자를 보내서 아합에게 임할 심판을 예언하십니다. 먼저 선지자들 중 한 사람을 사용하여 행위 예언을 합니다. 한 선지자가 다른 선지자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나를 상처가 나도록 때려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그 선지자가 치기를 싫어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길에서 사자가 너를 죽일 것이다.” 예언했습니다. 그 말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또 다른 선지자에게도 때리라고 말했습니다. 그 선지자는 크게 상처가 나도록 때렸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람 왕을 죽이지 않은 아합 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예언이었습니다.
그 상처가 난 선지자는, 아합 왕이 돌아오는 길로 갔습니다. 군인의 한 명처럼 변장하여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아 보냈다. 그래서 네 목숨으로 그의 목숨을 대신하리라.”(42절) 전에 바친 물건을 탐내어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 망령된 일을 행했기에” 돌에 맞아서 처형당했습니다(수 7:15). 아합은 같은 징벌을 받을 것입니다.
아합 왕은 “근심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수도 사마리아 성으로 돌아왔습니다(42절). 아합왕의 마음은 신명기 21:18,20에 나오는 부모에 대해 “악하고 패역한” 자식의 마음입니다. 그렇게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아이는 성읍의 장로들이 돌로 쳐 죽여 권징하도록 율법에 정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대신 탐욕 때문에 계속 분노하고 배반하는 아합 왕은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아합 왕과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를 위한 교훈입니다(역사적 비유). 그 이야기에서 우리의 죄악과 탐욕과 불순종의 모습을 봅니다. 동시에 이런 우리에게 끈질기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생존하게 해 주시는 삼위 일체 하나님의 은혜를 봅니다. 그리스도의 큰 은혜로 죄용서 받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그 분과 친교하며 살아가는 이 복이 얼마나 큽니까? 불순종하는 우리에게 영적 물질적 복을 계속 주시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계속 죄를 짓고 불순종하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 은혜를 받고도 계속 타락하는 자들에게는 더 이상 용서가 없는 심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심각하게 들읍시다(히 6:3-8). 그러나 탕자와 탕녀 같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품으로 달려오는 자들은 항상 환영해 주십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내가 인생에서 거둔 성취가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 아니라 나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룬 것이라고 자만하지는 않습니까? 나의 이익 때문에 중간에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순종해야 할 주님의 명령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36절, “그 사람이 저의 곁을(에첼) 떠날 때에” 사자가 쳐 죽였다
13장에서 유다에서 이스라엘로 온 선지자를 죽인 사자가 그의 곁에(에첼) 섰던 일(13:24), 그를 속였던 북 이스라엘의 선지자가 그의 곁에(에첼) 장례 해 달라고 했던 일(13: 31)이 반복하여 일어났습니다.
<참고> 22, 23절, 강하다(하자크)
그들이 “강할 것이다” (하자크, 23절)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힘을 기르게 (하자다크, 22절) 하셨습니다.
<참고> 아합 왕과 아간
하나님이 아람 왕을 진멸하라고 했지만, 아합은 아람의 땅을 탐내어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선언했습니다. “내가 멸하기로(하람)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 즉 네 목숨으로 그의 목숨을 대신하리라.”(42절).
전에 아간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간은 하나님의 은혜로 여리고에서 승리한 후, 하나님께 “바친(하람)” 물건을 탐내어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 망령된 일를 행했기에” 돌에 맞아서 처형당했습니다(수 7:15). 그때 여호수아는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아카르)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아카르) 하시리라”(수 7:25). 엘리야도 아합을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아카르, 왕상 18:17) 자라고 선언했습니다.
<참고> 아합과 아람의 전쟁 (출처: ESV 스터디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