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중 총 3만330명에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했습니다. 추적 기간 동안(평균: 7.1년)에 30,330 명 (0.53 %)에서 주요 질환이 발생했습니다.
• 사망: 16,262명(0.29 %)
• 심근경색: 8578명(0.15 %)
• 뇌졸중: 5967명(0.10 %)
즉 고지혈증 환자는 정상군보다 위험도가 1.7배 높았는데, 특히 뇌졸중 발생률은 1.8배, 심근경색 발생률은 2.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혈액 지질을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 지질콜레스테롤, 저밀도 지질콜레스테롤로 구분해 그 수치를 순서대로 나눠 각각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도를 관찰했습니다.그 결과,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높을수록, HDL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이 잘 발생했습니다. 총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2.0배, 1.6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성지방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위험도가 모두 2.5배 증가했습니다. 다만 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J형의 형태로 나타났는데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번 연구의 지표로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LDL-C)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고,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HDL -C)은 반대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성지방(TG)은 장(腸)에서 흡수된 지질에 포함되어 있거나 간에서 생성됩니다. 중성지방은 이차적인 원인에 의한 상승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비만, 운동부족, 흡연, 과량의 음주, 탄수화물의 다량 섭취 등과 당뇨병, 만성신부전, 신증후군 등의 질환 및 베타차단제, 스테로이드, 에스트로겐 등의 약제에 의해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에서 동맥경화가 증가하는지에 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2018년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지혈증 유병률은 남자 20.9%, 여자 21.4%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이유로 젊은 성인도 혈액 검사를 통해 고지혈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연구진은 젊은층은 약물 치료에 소극적이고, 고지혈증과 중성지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젊더라도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으면 식이 운동 등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필요할 때에는 의사 권고에 따라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순환기내과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간하는 ‘유럽 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2020년2월3일 최근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