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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게시판지기의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된 훌이다.
후기를 어디다 써야 될지 몰랐는데,
요아래 지갑이벤트 후기 올린 훌이 있어서 나도 여기다 올린다.
금요일에는 선약이 있어서 토요일에 갔다
준비도 해야하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차를 가져가는 건 위험부담이 커서
지하철로 이동했다.
처음 경춘선을 타봤는데 운치있고 좋더라.
나중에 너네들도 경춘선 한번 타봐라. 가을이라 풍경도 좋아
그렇게 가평역에 도착했는데,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이 막히더라.
날씨도 좋아서 가평역에서 자라섬까지 걷기 좋았음.
가는 중간중간에 길거리 공연도 해서 분위기 좋더라.
아래 사진 왼쪽에 보면 스테이지가 보이남? 가평역 시작하는 부분부터 음악소리가 들려서 자라섬 가는길이 즐거웠어~
참고로 스테이지가 여럿 있고, 그중 유료/무료 로 구분한다.
각 스테이지에서 따로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니까
가는길에도 연주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어.
아주씨벌 가보니까 그냥모두 매진이야...
그리고, 롯데에서 협찬하는거 같던데,
롯데계열사(멤버스,엔제리너스,롯데카드 등) 부스가 엄청많더라.
거기서 경품 많이 주던데, 사람 졸라 많아서 담요만 얻고 재즈아일랜드로 이동 고고씽~~!
돗자리 깔고 싸가지고 온 음식(여친이 준비 많이했음..ㅎㅎ)을 먹고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음.
석양이 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더라. 따뜻한 옷을 입고 온게 참 다행이야.
다음에 갈 훌리들은 꼭 두꺼운 옷이랑 모자, 담요를 챙기도록!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이랑 맥주등을 마시는데,
개인적으론 야구장에선 맥주가, 여기선 와인이 더 잘어울리는 듯하다.
먹다보니 어느덧 요아힘 쿤의 순서가 왔다.
연주는 존나 열정적으로 하더만...혼자 피아노 연주를 하던데, 아내는 별로였다고 하는데, 나는 좀 감명받음...
(화질 구려서 미안하다...ㅎ)
그리고, 재즈 아일랜드 스테이지의 마지막공연으로,
모든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지게 만든 마세오 파커~!!
정말 흑인이 이래서 종특이구나 라고 느꼈다.
뭐 예술 그자체였다. 관객이 같이 소울을 느끼게 하는 능력이 있어
막판에 흥이 넘치는 무대라서 즐거웠다.
(사진 보면 사람들 다 서있는거 보이냐?)
무대는 그렇게 끝났지만, 바로 옆에 파티스테이지에서
씐나는 파티가 시작되었어
레이 바예나토 베토 자메이카 라는 그룹인데,
정말 빠른템포로 관객들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나도 막춤흔들어대다가 헐떡여 죽는줄...ㅋㅋ
파티스테이지 공연으로 얘네 말고 "아문 모르드" 라는 뮤지션이 있었는데
막차관계로 아쉽게 패스...ㅠㅠ
그렇게 우리 커플은 즐거운 자라섬의 추억을 쌓을수 있었다.
가평역까지 가는길에도 중간중간 소극장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들어서
끝까지 페스티벌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었음.
집에오니까 새벽이더라.
먼길 왔다갔다 하느라
피곤했지만, 정말 재밌었고, 소중하면서 알찬 하루를 보냈다.
다시한번 이벤트를 진행해준 Justice와 기부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댓글로 당첨사실을 알게 해준 휘센과,
우리 커플의 안녕을 기원해준 모든 훌리들에게 행복하길 바란다.
(국시 본다는 훌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훌천이 욕설과 싸움이 난무하는거 나도 알고,
나도 그 재미에 오니까 서로 이해하자.
다른 게시판에 보더라도 반갑게 욕하면서 싸우자꾸나, 씨발롬들아..ㅋㅋ
씨벌 벌써 2시네, 내일 출근 빅엿이다...ㅠㅠ
첫댓글 이분 닉네임에 피식
일교차 커서 담요 안가져가면 망..
아재 서요?
존나 벌떡선다
@악마는브라자를벗는다 구라즐
@악마는브라자를벗는다 몇번이나 서는데요
311 삼일한
@나쁜낭자 왜? 보여주까? ㅋㅋ 모닝이벤트는 아니도라도 지니가다 이쁜여자보면 존내 새워진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유부초밥들 대화하는 수준 보소 ㄷㄷㄷㄷㄷㄷㄷㄷ
성님 닉이 신박하시네 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이종하세요?
훌천 눈팅하기도 바쁜데 무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