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톨릭 성지순례
30. <콜롬비아> 콜롬비아 대성당
콜롬비아 대성당 / 볼리바르 동상 / 볼리바르 광장
남미의 콜롬비아(Colombia)는 가난한 나라지만 면적이 115만㎢(우리나라 남한 면적 12배)나 되고 인구는 4,700만 명, 수도는 보고타(Bogota)이다. 콜롬비아는 1500년대 초 스페인 이주민이 정착하며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819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1821년에 비로소 독립을 쟁취한다.
그러나 정권을 잡으려는 각 정파 간의 끊임없는 알력(軋轢)으로 폭력이 난무했는데 1960년대부터 정부군과 좌익 반군, 우익 준군사조직 등의 충돌로 세계에서 살인율 1위라는 오명(汚名)이 기록되었던 지역이다.
콜롬비아의 수도(首都) 보고타 중심에는 볼리바르 광장(Bolivar de Plaza)이 있는데 남아메리카의 혁명 영웅으로 불리던 볼리바르(Bolivar)의 동상이 광장 가운데 우뚝 서 있다.
광장 동쪽에는 1823년에 지어져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콜롬비아 대성당(Catedral Primada de Colombia)도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웅장하게 들어서 있고 성당 뒤쪽은 몬세라테(Monserrate:3,150m) 산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데 콜롬비아 대성당은 1538년 스페인 식민시기에 처음 세워졌다고 하며 지진으로 수차례 파괴되었다가 현재의 건물은 1823년에 재건축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아직도 여행 주의지역으로 분류되며, 국가의 국명(國名)은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자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에서 따와 콜롬비아(Colombia)가 되었다고 한다.
볼리바르(Simon Bolivar:1783~1830)는 베네수엘라 사람으로 스페인에 맞서 남아메리카의 해방운동을 이끌던 혁명 영웅인데 쿠바를 비롯하여 남미(南美) 어느 지역을 가도 볼리바르의 이름을 딴 광장과 동상(銅像)을 수없이 볼 수 있는 남미(南美)의 영웅(英雄)이다.
심지어 볼리비아(Bolivia)는 다른 나라 사람인 볼리바르의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까지 지었으니...
<1> 콜롬비아 대성당(Catedral Primada de Colombia)
성당 앞 볼리바르 광장 / 사람 머리와 손바닥에도 앉은 비둘기 / 황금(Oro) 박물관 안내양
성당 안에는 온통 황금색으로 장식한 장식품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고 십자고상도 모셔져 있다.
성당 앞의 볼리바르 광장은 비둘기가 너무 많아 ‘비둘기의 광장’이라고도 불리는데 비둘기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고 먹이를 주면 손바닥 위에 올라앉는다.
보고타(Bogota)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구시가지는 역사지구(舊市街 地歷史地區)인 칸델라리아(La Candelaria)를 중심으로 볼리바르(Bolivar) 광장이 들어서 있고, 그 인근의 볼만한 곳들은 보테로 미술관(Museo Botero), 현대미술관, 황금 박물관(Museo del Oro)과 에메랄드박물관(Museo de la Esmeralda), 화폐박물관 등이 한두 블록 거리를 두고 옹기종기 모여 있다.
콜롬비아 대성당은 1556년 스페인 식민시기에 처음 세워졌는데 지진으로 수차례 파괴되었다가 현재의 건물은 1823년에 재 건축된 것이라고 한다. 콜롬비아 성당의 역사를 살펴보면 재미있다. 1556년, 원주민 인디오들이 짚으로 지붕을 덮은 허술한 성당을 지은 것이 첫 번째였는데 너무 허술하여 가벼운 지진으로 무너져버렸다고 한다.
같은 자리에 두 번째 성당을 건축한 것이 1572년인데 1785년 다시 지진으로 붕괴(崩壞)되었단다.
현재의 건물은 1807년에 짓기 시작하여 1823년에 완공되는데 제수이트(Jesuit) 교단 전도사들의 후손들에 의해서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이곳은 원래 인디오들의 말로 지명이 바카타(Bacata) 였는데 스페인 정복자들이 보고타(Bogotá)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전한다.
웃기는 것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처음 이곳에 12채의 짚으로 지붕을 덮은 허술한 오두막 성당을 짓고 ‘보고타 대주교좌 성당(Archbishopric Cathedral of Bogotá)’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현재의 성당은 건평이 5,300㎡로 콜롬비아에서는 물론 남미에서 가장 큰(넓은) 성당이라고 한다.
또, 밀림 속에 있는 숨겨진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El Dorado)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다.
엘도라도(El Dorado)는 유럽의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 모험가들과 탐험가들이 이 도시를 찾아 나섰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기록도 있다. 밀림 속에 황금(黃金)으로 된 도시가 있는데 모든 것이 황금으로 이루어진 지상낙원(地上樂園)으로 묘사되며, 사람들 추측으로 스페인 정복자들이 원주민들로부터 무자비하게 황금을 빼앗아 배에 가득 싣고 유럽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이 놀라며 어떻게 이 많은 황금을???
차마 무자비하게 빼앗았다는 말을 할 수는 없으니, 남미의 밀림 속에 엘도라도(El Dorado)라는 도시가 있는데 모든 것이 금으로 이루어진, 황금도시로 그냥 주워오고 얻어온 것이라고 거짓말을....
혹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금이 있는 곳을 대라고 원주민 인디오들을 다그치자 밀림 속에 황금도시가 있다고 둘러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탐험가들 사이에서 그 엘도라도로 지목된 장소가 바로 이곳 콜롬비아라고 하며, 그래서 그런가 이 부근 나라들에서 황금과 에메랄드 등 보석(寶石)은 물론, 금(金)과 은(銀)이 많이 생산되고 원주민인 인디오(Indio) 유적에서 황금 장신구들이 엄청나게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그 황금 유물(황금 장신구)들을 모아 놓은 곳이 이곳에 있는 황금박물관(Museo del Oro)인데, 나는 5만여 점이나 소장품을 보고 놀랐는데 이곳은 볼리바르 광장에서 바로 몇 블록 거리에 있다.
이곳에는 너무나 유명 관광지인 소금광산이 있는 작은 도시 씨파끼라(Zipaquira)가 있는데 내가 투숙하였던 호스딸 주인인 후안(John)에게 물어보았더니 교통카드를 내주고 가는 방법을 소상히 일러주며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한다. 도심을 벗어나면 위험하니 귀중품은 절대로 사람 눈에 띄지 않게 하라는데 특히 카메라와 핸드폰은 표적이 되기 쉬워 빼앗으려고 사람을 해친다고 한단다. 가방도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다니라는데 강도들은 물건을 뺏으려고 돌로 치고, 칼로 찌르고 한다니 정말 더러운 나라, 무서운 나라가 콜롬비아이다.
<2> 몬세라테(Monserrate) 성당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시 뒤쪽은 도시를 둘러선 언덕이 있는데 언덕 정상에는 1640년에 지었다는 아름다운 몬세라테 성당이 있어 보고타에서 등산 열차가 있어 타고 오르기도 하지만 걸어 오를 수도 있다는데 걸어 오르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혼자 여행 온 네덜란드 아가씨 / 아담한 몬세라테 성당 / 성당 내부 모습
등산 열차(푸니쿨라) / 내려다본 보고타 시내 / 한국인 관광객들과 기념촬영
나는 등산열차(Funicular<푸니쿨라/모노레일)를 타고 올랐는데 몬세라테 정상은 해발 3,150m라고 하며 거의 수직으로 약 300m를 올라가야 한다. 요금은 왕복 12,000페소(약 4천 원)
보고타시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몬세라테(Monserrate) 언덕은 케이블카나 등산열차(푸니쿨라)로 오를 수 있는데 명실공히 보고타의 랜드마크(Landmark)라 할 수 있다. 몬세라테 정상은 이른 아침인데도 숨을 헐떡거리며 걸어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관광객은 물론 보고타 시민들도 많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몬세라테 성당은 언덕 위에 있는데 외부와 내부를 흰색으로 칠하여 무척 아름답고 경건하게 느껴진다.
근처 동굴 / 신기한 골목길 벽화 / 숙소 앞에서 이곳 신문기자와 인터뷰
성당 아래쪽은 푸른 숲이 울창하고 잘 가꾸어진 수목들 사이에는 예쁜 레스토랑도 있다. 꼬불꼬불 예쁘게 꾸며진 돌계단 사이사이로 꽃들도 탐스럽게 가꾸어져 있고 작고 귀여운 조형물들도 많다.
이곳에서 혼자 여행을 다닌다는 네덜란드 아가씨를 만났는데 자신은 영어회화가 서툴러 여행하면서 무척 힘들다고 하여 마주 보며 웃었지만, 배낭 여행가(Backpack Traveler)의 보람을 느꼈다.
<이탈리아 가곡> 푸니쿨리 푸니쿨라
새빨간 불을 뿜는 저기 저 산에 올라가자. 올라가자. 그곳은 지옥같이 무서운 곳 무서워라. 무서워라.
산으로 올라가는 전차를 타고 올라가네. 올라가네. 흐르는 저 연기는 올라오라고 손짓하네. 손짓하네.
가자, 가자 저기 저 산에. 가자, 가자 저기 저 산에 푸니쿨리 푸니쿨라 누구나 타는 푸니쿨리 푸니쿨라
※덴차(Denza,L.)가 1880년에 작곡한 나폴리 민요. 베수비오산의 등산 철도를 완공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곡.
<이탈리아 원어 가사>
Aissèra, Nanninè, me ne sagliette. Tu saie addò? Tu saie addò?
Addò 'stu core 'ngrato cchiù dispietto. Farme nun pò! Farme nun pò
Addò lo fuoco coce, ma si fuie. Te lassa sta! Te lassa sta
E nun te corre appriesso, nun te struie. Sulo a guardà, sulo a guardà
Jamme, jamme 'ncoppa, jamme jà. Funiculì, funicul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