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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7편
새벽을 깨우는 노래
(찬송 시편 57편)
2021-4-10, 토
맥락과 의미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입니다. 우리에게 참 좋은 분이십니다.그리스도인은 경건할 때 인격이 성장합니다. 그러나 인격을 수양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경건생활의 중심은 나의 습관을 만드는 것 보다 기본이 되는 것이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입니다. 인격적 관계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높으신 분이라서 우리가 마음대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관계 맺는 법, 그 경건생활을 하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새벽을 일깨우는 이 노래는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바로 가지는 경건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경: 시편 57편은 기도와 찬양입니다. 원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갇혀 있다가 살아난 것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무엘상 22장에,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세상에서 버림받은 낮은 사람들을 모아서 훈련할 때 지은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사무엘상 24장에 엔게디 황무지 굴에 피하였을 때였을 수도 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따라옵니다. 다윗은 굴에 숨어 있습니다. 사울이 그 굴에 들어왔으나, 다윗이 안에 있는 줄 모르고 잠을 잤습니다. 다윗은 생명을 구하였던 그 때 지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죽을 고비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구원해 줄 것을 확신하며 찬양했습니다. 다윗의 이 시편으로 구약의 성도들은 자기들이 당한 여러 위기에서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에게도 사는 날 동안 여러 해야 할 일들, 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계속됩니다. 그 문제들 가운데 힘들어 주저 앉지 않고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읍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하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 문제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그 경건의 힘으로 하나님과 가까이 가고, 일상의 일에서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도움을 간구하는 기도와, 도우심을 확신하고 감사하는 찬양 두 가지를 통해 더 깊어져 갑니다.
1. 기도: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하며 안정감을 누리자(1-5절).
1) 심한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신뢰(1-3절)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두 번이나 불쌍히 여겨 주세요, 불쌍히 여겨 주세요.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겠습니까? 얼마나 긴장이 되고 불안하고, 초조했으면 이렇게 부르짖겠습니까?
문제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사람이 얼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바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성도된 다윗은 얼어붙지 않습니다. 초조하고 불안하지만,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하나님을 향해 고개를 듭니다. 어떻게 고개를 듭니까? 하나님 불쌍히 여기소서. 기도를 통해서 고개를 듭니다.
그는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겠다고 했습니다. 암탉은 자기 병아들을 날개 아래 품어서 위험에서 지켜 줍니다. 그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두 팔을 벌리고 당신 백성을 보호하려 합니다. 그 두 팔 아래 들어가 영혼이 보호를 받는 방법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피합니다. 그러나 문제 자체를 피하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갈등이 되는 사람과 피하지 않고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영혼은 문제나 사람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피합니다.하나님께 피하는 사람만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만이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직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알기 때문에 초조와 불안의 감정을 진정시킵니다.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이 어떤 분인지 바로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성도는 자신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을 압니다. 하늘 위에 높으신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는 것을 알고 기도합니다. 능력 많으신 하나님이 자기의 선한 목자되심을 알고 부르짖습니다.하나님이 하늘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 것이다.” 직역하면 “나를 삼키려는 자를 책망할 것이다.” 입니다. 나를 삼키려는 자들 그들은 하나의 인간의 불과하니,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나를 저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수고나 어려움을 주신 것은 고생시키려 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연단 받아 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더 신뢰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신 것입니다.
인자(헤세드)는 자비와 사랑, 언약을 우리와 맺으신 하나님이 보이시는 언약의 사랑을 말합니다. 진리란, 신실함, 변하지 않는 신실함을 말합니다. 우리가 아버지로 모신 하나님은 사랑이 넘치는 분입니다. 한 번 사랑하다가, 우리에게 힘든 일이 닥치면 그만 두는 분이 아닙니다. 그 사랑은 변함없이 신실합니다. 우리를 한 번 사랑하시다가 우리가 약해서 넘어지면,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내 딸이 아니다.” 그렇게 박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신실하게 사랑하시는 우리 아버지는 이 땅에 당신의 사랑과 신실함을 보낼 것입니다. 신실한 사랑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도들을 통해 당신의 사랑과 신실함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사람들의 비방에서 구원할 것입니다.
2) 고통 탄식하며 하나님 영광 위해 기도(3-5절)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사자가 입을 벌리고 잡아먹는 듯이 그들은 “나”의 생명을 위협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불태워 죽이려는 듯이 살기가 등등해서 공격하는 가운데 있었습니다. 대개 우리는 다윗처럼 큰 위험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험이 있는 것은 다윗은 “인생 중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한, 사자처럼 찢고 불처럼 삼키려는 이런 갈등이 으레 있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이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악하여서 사자처럼 포악합니다. 불처럼 파괴적입니다. 우리 자신도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 사는 한 여러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다윗이 사자나 불 같은 심한 악한 사람들로부터 고생, 우리 보통 사람들 보다 더 심한 고통을 당하게 한 것 같습니다. 다윗보다 더 적은 고통을 당하는 우리들이, 더 쉬운 문제를 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다윗을 보면서 위로를 받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가운데 사는 한, 사람으로 사는 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이 성도는 은혜와 진리의 하나님이 나를 구원해 줄 것을 부르짖지만, 그 관심은 하나님께로 점차 집중됩니다. 5절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서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성도의 관심은 자신이 잘 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이 높아지는 것을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여 지는 것을 원합니다.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을 모든 사람들이 왕으로 인정하기를 열망합니다. 경건한 성도는 하나님에게 복받는 것만 생각지 않고, 그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모든 사람들이 왕으로 모시게 되기를 열망합니다.
내가 어려움으로부터 구원받기를 간구하는 기도와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기를 갈망하는 찬양은 사실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를 구체적인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시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됩니다. “하나님이여 영광스럽게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기도는 “하나님 저를 구원하심으로써 당신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성도의 더 큰 열망은 하나님의 영광에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 제가 저를 구원해 달라는 것은 이제 자기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존재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이 구원해 주시면, 저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참된 찬양자가 되겠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인생을 살겠습니다.”
문제를 해결해 달라, 돈 문제 해결해 달라. 문제만을 보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의 목적으로 기도합시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발을 디디고 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참 행복이 있습니다
2. 내가 만민 중에 주께 감사하리라(6-11절)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성도를 괴롭히기 위해 사람들이 함정을 팠지만, 하나님께서는 섭리 가운데서 그들이 자기가 판 함정에 빠지게 하십니다. 아직 하나님의 심판이 집행되지 않았지만, 너무나 확신이 큽니다. 그래서 이미 이루어 진 것처럼 말합니다.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하나님께서 어려움으로부터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한 성도는 이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마음을 확실히 정하였습니다. 기쁨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뻐하기로 의지적으로 결심할 때 기뻐집니다. 찬양도 찬양하고 싶어서 찬양하지만, 의지로서 찬양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하실 큰 일을 지식으로 알고 믿음으로 찬양합니다. 믿음의 의지에서 찬양이 나옵니다.
6절에 원수가 그물을 “준비했다”와 7절에 내 마음이 “확정되었다”는 같은 어원입니다. 원수들이 나를 치려는 사람이 그물을 치고 함정을 팔 때, 그 문제만 바라보면 계속 눌립니다. 적과 사단과 문제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내 마음을 확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하는 것입니다. 찬양은 사단의 공격에 대한 가장 좋은 무기입니다.
그동안 문제에 눌려서 축 쳐져 있던 자기 자신에게 소리칩니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높으신 하나님을 향해 우리도 찬양의 결심을 합시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하늘의 아버지께 효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께 효도하는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자기 영혼에게 말합시다. “내 영혼아, 일어나라, 높이 높이 노래하라.” 찬양의 기쁨으로 내 영혼을 몰고 갑시다. 내 영혼에게 찬양의 훈련을 합시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새벽은 주님의 선물입니다. 동시에 나의 찬양을 통해서 새벽을 오게 합니다. 그 찬양을 내 영혼에서 흘러 넘치게 합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구원을 확신한 성도들은 전도자가 됩니다. 모든 사람들 가운데, 모든 민족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들에게 좋으신 하나님이 하신 좋은 일을 말해 주어 함께 찬양에 참여하게 합니다.
내 영혼이 온 세상 민족과 함께 찬양 드리는 이유는,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앞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 달라고 간구했던 성도는 이제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가 하늘 가득하다고 찬양합니다. 인자와 진리는 너무나 커서 저 우주에 가득합니다. 예수님께서 은혜와 진리가 되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그 사랑은 너무나 큽니다. 아버지로서 하나님께서 저를 저 반대자와 핍박자의 손에서 건져 주시는 그 사랑은 우주보다 큽니다. 저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은 높으신 하나님이십니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 지기를 원하나이다.
4절에서 부르짖으며 기도할 때 했던 똑 같은 말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했던 이 성도는 해결해 주신다는 확신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3. 하늘에서 오신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늘에서 내려온 가장 큰 “인자와 진리”는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 1:14에서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증거합니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인자와 진리를 요한복음은 “은혜와 진리”로 표현합니다. 다윗이 확신한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가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은혜와 진리,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숨쉬고 울고 웃으시며 은혜를 주시고 신실한 사랑을 주셨습니다. 은혜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와 고통을 짊어 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과연 주님은 죽었다가 부활하고 승천하여 하늘 위에 높이 들려 지셨습니다. 이제 하늘에서 온 땅을 다스리십니다. 그날이 오면 재림하여서 모든 악을 벌하실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성도들의 경배를 받으며 그 보좌를 땅에 두시면서 영광은 하늘 높이 들리실 것입니다.
그 날이 오기까지 이 땅에 성령을 보내 주셔서, 우리에게 계속 인자와 진리를 공급해 주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신실하게 언약의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 주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마음을 활짝 열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님의 구원의 능력을 체험합니다. 당신의 영, 성령을 우리 마음에 부으셔서 성령 안에서 신실하게 우리를 사랑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의 갖가지 문제 가운데 문제에 눌리지 맙시다. 인간관계가 힘들어도 거기에 눌리지 맙시다. 주님께 부르짖으며 그 보호의 날개 아래 피하십시오. 구원의 주님을 찬양하며, 우리 자신의 영혼을 절망에서 일으켜 기쁨으로 나갑시다. 도움을 간청하는 기도로 시작하는 기도를,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찬양으로 끝냅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 영혼의 기쁨이요, 우리가 살아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하늘에서 다스리며 다시 오실 왕께 찬양, 왕께 만만세, 찬송하면서, 이 남은 한 주간도, 삶의 구체적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는 것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앞에, 하나님께 달려 가며 기도합시다. 찬양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함을 즐거워합시다. 문제와 걱정 앞에 찬양의 무기로 우리를 보호하고 앞으로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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